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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의 눈물 - 조국 디케의 눈물 - 조국 (다산북스 2023) 서울대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법학 공부, 박사, 그리고 서울대학교 교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권력기관 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하다가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법무부장관에 지명되면서 시련이 시작되었다.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 대상이 되었고, 본인과 부인, 그리고 딸 조민씨까지 기소되었다. 아내인 정경심교수는 실형을 받고 2년 복역 중 90% 이상을 살고 지금은 가석방 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법을 이용한 지배'는 가짜 '법치'입니다. 시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고통받는 약자에게 공감하는 것이 진짜 '법치'의 출발점입니다.」 라고 2023. 9월 이 책을 발간하며 책머리에 썼다. 원래 이 책은 그가 대학교수 시절 썼던 .. 2023. 10. 31.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 조민 조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따님인데, 윤석열 일파에 의해서 전 가족이 풍비박산이 났다. 당사자 조민은 동양대 봉사상을 허위로 위조해서 부산의전원에 들어갔고, 대학교도 뭐 어쩌고 해서 다 취소되고, 의사면허도 박탈되었다. 나 같으면 억울해서 거의 잠도 못 자고 자살하거나 외국으로 튀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조민은 꿋꿋하다. 정말 자존감이 왓따이다. 이 책은 에세이 답게 정말 쉽게 읽힌다. 자신의 현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담담하게 자신의 일상생활을 헤쳐 나가는 모습이 정말 듬직하다. 부디 현 모두한 검찰정권이 무너지고 민주정권이 들어선 후 불법적으로 행해진, 그리고 법의 이름으로, 법을 이용한 저놈들의 미치광이 짓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조민과 그녀의 가족에게 씌워진 혐의를 벗겨 원상복구 되기를 기원한다. .. 2023. 10. 18.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유시민 (돌베개 2023)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유시민 1. 그럴법한 이야기와 확실한 진리 '운명적 문과' 즉 수학이 절대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문과를 택한 사람. 나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 시절,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갑자기 문과와 이과로 분반한다고 한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그야말로 시골에 쫌 처지는 아이들이 도시로 유학도 못 가서 그냥 저냥 다니는 아이들과 집안 사정상 유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집 주위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입학하는 학교였다. 그러다 보니 조금 잘하는 아이들과 아주 못하는 아이들이 섞여있었다. 그때 이과는 수학이 있어 힘들다는 이야기는 바로 공부 좀 하는 아이들이 가는 과고, 문과는 좀 못하는 아이들이 가는 과로 설명이 되었다. 나는 수학은 좀 못해도 다른 건 평균 이상이기.. 2023. 10. 18.
지하 생활자의 수기 - 도스토옙스키 지하 생활자의 수기, 도스토옙스키. 이동현역, 문예출판사 1998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주인공 혼자 독백이다. 생각은 그저 방향 없이 흐른다. 한 가지 주제에서 이야기하다가 다른 문제가 나오면 또 그리 흐른다. 1부 처음에 '나는 병적인 인간이다. 남의 호감을 사지 못하는 인간이다.' 40세 전직 공무원이고 그저 소심한,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큰소리나 치는 찌질이다. 그는 자신이 왜 한낱 벌레조차 못된다고 한다. '모든 아름답고 고귀한 것'을 의식하기 적당한 때 '추악한 짓'을 했다는 건데, 아마도 이 '추악한 짓'은 2부에 나오는 창녀 리자에게 못할 짓을 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또 주인공이 자신에 대해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첫째, 나는 누구보다 현명한데 그걸 못 견디곗다. -.. 2023.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