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183

죽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가브리엘 웰즈는 작가이다. 그는 어느 날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평소와 같이 카페에 가서 글을 쓴다. 공교롭게도 그가 구상한 소설 제목은 '누가 날 죽였지?' 다. 길을 걷다가 꽃가게 앞에서 꽃 향기를 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웰즈는 친구의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그 친구는 자기를 본 척 만 척한다. 그 병원에서 뤼시 필리피니를 만난다. 그녀는 영매 능력을 갖고 있다. 그녀는 그를 보자마자 '당신은 죽었어'라고 이야기하면서 소설이 전개된다. 처음에는 사람의 영혼이 자기의 죽은 모습을 보고, 자기가 죽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자기의 몸이 투명하고, 물체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수긍한다. 이 정도는 뭐, TV에서도 많이 봤으니까... 소설은 처음에는 자기를 살해한 사람을 수..

독후감 2022.11.18

장마 - 윤삼육

시나리오 형태로 써졌다. 이 작품은 한국 전쟁 시 한국 민중이 당했던, 전혀 모르던 이념 때문에 서로 상처 입고, 상처 주고, 골육상잔의 아비규환 속에서도 결국 화해한다는 이야기다. 어린 동만의 눈을 통해 사건이 전개된다. 6.25 동란이 일어나면서 외할머니와 이모, 외삼촌이 동만네 집으로 피난을 온다. 외삼촌은 우익 청년이다. 곧이어 인민군들이 동만의 동네까지 닥치게 되고, 외삼촌은 도망도 못 가게 되자 집 뒤의 대나무 밭에 구덩이를 파고 숨는다. 처음에는 삼촌인 순철도 동만 외삼촌인 길준에게 호의적이었고, 남. 북에 대한 이념이 없었다. 그러나 인민군이 들어오고 악질 지주나 친일분자에 대한 처벌이 이어지며 어쩌다 보니 친삼촌 순철이 빨간 완장을 차고 앞장서게 된다. 이로서 친삼촌은 좌익, 외삼촌은 우..

독후감 2022.11.18

길 위에서 읽는 중국 현대사 대장정 - 윤태옥

중국의 인민혁명 시 마오쩌둥을 비롯한 홍군이 장제스의 국민군대를 피해 중국을 거의 다 돌아서 간 12,000킬로미터 368일 여정을 실제 답사하면서 쓴 글이다. 작자는 59일간 답사했다. 대장정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거의 도망간 것이다. 그런데 단순히 도망만 간 것이 아니라 가면서 공산주의 사상을 중국의 피폐했던 농민들에게 심어준 것이며, 중세 봉건시대의 압제로부터 허덕이던 민중들에게 감동을 준 도피행각이었다. 462쪽에 중국 하면 더럽고, 미세먼지 많고 짝퉁 천지라고 , 이것이 중국의 실체라고 생각하면 큰 오해라고, 중국인의 호감을 오만하게 즐기면서 정작 상대방을 평훼하고 무시하는 것은 커다란 착오다. 이런 관계는 가까운 미래에 역전될 수도 있다.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을 때 중국이란 무대 또는..

독후감 2022.11.18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유시민 작가가 몇차례 개작을 거친 책으로 젊은 시절에 처음 썼다고 한다. 유시민 작가는 역시 머리가 좋은 사람이고 책도 엄청나게 많이 읽는 사람이라서 잘 쓴 것 같다. 20세기의 시작부터 끝나는 시점까지의 큰 사건을 11개 사건별로 기술했다. 엄청나게 많은 참고도서를 참고해 기술했다는데, 그 많은 책들을 읽고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도 어려울 것 같다. 일부는 선킴의 세계사를 들었기에 좀 이해가 잘 되었지만 전자책으로 읽어서 그런지 머리속이 깔끔하지는 않다. 55년 이상 책으로 된 것을 읽다보니 그런가 보다.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1. 드레퓌스 사건 프랑스의 유대인 차별사건, 그 당시의 검찰과 권력기관, 모든 언론들이 모두 유대인 드레퓌스를 범인으로 몰았다. 결국 진실을 아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진실이 밝..

독후감 2022.10.20

초한지 - 권도희

(초한지, 권도희, 해성 전자북_ 중국 초나라와 한나라의 싸움, 즉 황우와 유방의 싸움, 결국 한나라의 유방이 이겨서 중국을 통일했고 이놈들이 우리 고조선을 멸망시켰다. 초한지에서 두 나라의 대장들이 용인술, 용병술, 그리고 용인술에 따른 그 측근들의 용병술 등 많은 것이 나온다. 원래 황우는 그야말로 힘이 장사였다. 나 어렸을 적에 어른들이 '황우 장사 나셨네' 하며 농담하는 소리른 많이 들었다. 그 황우장사가 초나라의 황우다. 처음부터 가능성이 많은 장수였다. 그러나 자신의 힘만 믿고 용인술을 제대로 못썼다. 즉 인사가 만사인데, 인사가 망사가 되었다. 전략.전술이 뛰어난 인재 '한신'을 몰라 보았고, 그나마 있던 충신 범종을 내쳤다. 반면 유방은 진나라의 하급관리로 그야말로 거의 건달이었다. 그러나..

독후감 2022.10.20

유럽도시기행 2 - 유시민

(유럽 도시 기행 2, 유시민) 알릴레오 북스를 듣다가 생각이 나서 전자책으로 읽었다. 1. 비엔나 2. 부다페스트 3. 프라하 4. 드레스덴 유시민 작가가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그 도시의 역사. 문화 등을 알고 가면 그 도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비엔나, 부다페스트, 프라하는 가 보았지만 그저 여행사 가이드 뒤를 따라가는 정도였기 때문에 그 도시의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다녀온지도 꽤 되었기에 책을 읽어도 잘 감흥이 오지 않는다. 나는 주로 관광지를 다녔는데 작가는 보다 심층적으로 다닌 것 같다. 미술관, 박물관등은 거의 가보지 않았고 뭐, 취미도 없기에 별로 재미는 없다. 하여간 외국 여행을 가려면 별도로 가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봐야 하겠지만. 언어도 잘 안되고 그저 스쳐..

독후감 2022.10.20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이상해 옮김) 스물몇 살인 베로니카는 인생이 뭐 특별한 것도 없고 그날이 그날이고 모든 일은 예상되는 일이라 따분하게 생각하여 자살을 결심한다. 그는 아는 사람에게서 수면제 두 통을 얻어 모두 먹은 다음, 별로 중요하지 않은 편지를 보낸 후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발견되어 빌레트라는 정신병원에 수용된다. 처음에는 죽으려는 사람을 왜 살렸는지 미움이 갔다. 병원의 이고르 박사는 가까스로 회복된 그에게 "당신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인하여 심장이 심하게 훼손되어 앞으로 1 주일 정도만 살 수 있다"라고 선언한다. 그때부터 베로니카는 삶에 대한 욕망이 서서히 일어난다. 그는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제드카 (우울증으로 ..

독후감 2022.04.22

투 스테이츠 - 체탄 바갓

(투 스테이츠, 체탄 바갓, 강주헌 옮김, 북스퀘어) 인도 소설이다. (등장인물) 크리슈 - 남자 주인공 아나냐 - 여자 주인공 그 외 가족들 크리슈는 북인도의 펀자브 지방 델리 출신이고 아나냐는 남인도의 타밀 출신이다. -인도는 세계 7위 면적을 가지며 인구수로는 세계 2위이며 수도는 뉴델리이다. 인더스 강의 도시 문명은 4대 문명 중 하나이고 불교와 자이나교가 발상지이기도 하다. 18세기부터는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47년에 간디의 기여로 독립하였다. 내적으로 인종과 종교 갈등이 지속되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 밀, 면화, 사탕수수, 고무 등이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 산업이 발달했다. - 다음 백과 두 사람은 아메다바드 경영대학원에서 만나 서로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두..

독후감 2022.04.09

그렇게 피의자가 된다 - 김경록

(그렇게 피의자가 된다. 김경록, 다반) 검찰개혁을 외치는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었다. 그 이전에 검찰총장으로 윤석열이 지명되었다. 야당에서는 절대 안 된다고 난리를 피웠다. 나는 당연히 윤석열을 지지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원의 선거 댓글 수사에서 큰 뉴스를 터뜨렸다. 당시 총장과 중앙지검장은 국정원 댓글 조작 수사를 못 하게 했다. 이에 윤석열이 청문회에 나와서 자신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조직에 충성한다" 라고 했다. 나는 그 조직을 대한민국의 헌법체계라고 내 나름대로 해석해서 지지했다. 당시에 뉴스타파에서 윤아무개 세무서장 사건에 변호사를 추천했다고 해서 특종을 보도했다. 나는 속으로 뉴스타파를 욕했다. 결국 윤석열은 검찰총장에 지명되었다. 그리고 좀 있다가 조국이 ..

독후감 2022.02.14

호랑이의 아내 - 테이아 오브레트

(호랑이의 아내, 테이아 오브레트, 왕은영 옮김, 현대문학) 작가는 1985년 옛 유고슬라비아(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태어나 1997년 미국으로 이민 갔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실제로 어릴 적 할아버지와 동물원 순례를 즐겼다고 한다. 25세에 호랑이의 아내를 출간하여 뉴요커 선정 '40세 이하 최고의 작가 20인'에 선정되었다 한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현재와 옛날을 회상하거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형식인데 무슨 전설속 이야기 같은 분위기가 있다. 그리고 작가의 고국에서 벌어진 제2차 대전과 유고슬라비아 내전의 상처가 그려진다.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 그리고 대과거에서 다시 현재로 왔다 갔다 하면서 전개되는데, 처음 할아버지의 사망 소식은 맨 마지막 세르비아 내전시 죽은 사람의 장례와 할아버지의..

독후감 202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