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

백범일지 - 도진순 주해

by 수레의산 2025. 6. 18.

(백범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 돌베개 2002.11)

 

    얼마 전에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책을 발견했다. '백범일지' 이 귀한 책을? 냉큼 주워왔다. 예전에 한 번 읽었던 것 같은데 내용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생각하니 예전에 읽은 것은 전혀 모르겠고, 새로운 감흥으로 읽었다. 예전에 읽은 내용은 백범이 21세 때 치하포에서 일본인 쓰치다를 죽였던 내용만 생각이 났다. 이번에 읽으면서 백범이 많은 고초를 겪었었고 10대 때 이미 동학혁명에 가담했던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감옥에도 두 번 갔다 왔고, 특히 두 번째 감옥에서는 15년 형을 받고, 다행히 감형에 또 감형이 되어 5년을 감옥을 살았다는 사실도 알았다. 

 

백범은 중국 상해 임시정부에서부터 중경 임시정부까지 임시정부와 함께 활동했고, 윤봉길, 이봉창 열사 등을 통해 일본 놈들의 처단에도 힘을 썼다.  그렇게 평생을 국내와 외지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갖은 고초를 겪고 나서 독립한 나라에서 그 뜻을 펼쳐보지 못하고 살해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나는 이건 분명히 이승만이 저지를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나의 소원'에서 밝힌 백범의 소원은 첫째는 대한 독립이고, 두 번 째는 우리나라의 독립이고, 마지막 세 번째도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라고 했다. 다른 나라의 지배와 간섭을 받지 않는 완전한 독립된 국가,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나라다.

 

백범의 정치 이념도 밝혔는데, 일개 개인이 독재하는 전제정치, 특정 계급이 독재하는 파시즘을 단연 반대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모든 의사결정을 국민이 하고, 국민이 법률을 만들고 그에 따른 국가 운영을 하는 것, 국민이 치열하게 토론하고, 마지막으로 다수결로 결정되는 나라를 원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현재 이재명과 민주당 정권이 밝히는 나라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