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나를 찾아서69 제주 올레길 18-2 하추자도 상추자도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신양항으로 와서 출발. 오늘은 날씨가 좋다. 바람도 안 불고 하늘은 쾌청하다. 그러나 제주도를 한 바퀴 돌면서 절경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딱히 좋은 건 모르겠다. 그저 올레 다른 코스보다 산을 넘어가는 코스가 많다는 것 정도? 날이 더워서 안에 입었던 점퍼는 벗어서 배낭에 넣고 걸었다. 09:18 출발동백 꽃왼쪽은 수덕도, 오른쪽은 청도저 앞에 보이는 저산이 대왕산이다. 정자에 매달려있는 저 북은 안개가 짙게 껴서 등댓불이 잘 보이지 않을 때 배들에게 위치를 알려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12:15 도착. 숙소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니 할 일이 없다. 그래서 유람선이나 타볼까 하고 선착장에 갔더니 겨울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쓰여 있다. 아마도 예약을 받아서.. 2025. 2. 15. 제주 올레길 18-1 상추자도 2024년에 했던 제주 올레길 걷기에서 추자도 두 코스만 빠졌다. 올해 다시 제주도로 갔다. 사실 1월에 가려고 했는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났다. 사고 불안감도 있었지만 사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그 가족들의 슬픔을 생각하면 비행기를 탄다는 게 왠지 죄스러워 2 월로 미뤘다. 그런데 제주에서 추자도로 가는 배는 아침에 있는데 나오는 배(송림블루오션)가 하필 이번에 정기 검사를 받게 되어 운행을 하지 않는다. 그해서 할 수없이 4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전체 일정)○ 1일차 출발일시 : 2025. 02. 11. 13:45 청주공항 아시아나항공 OZ8233 6XH8MM, 988-2429933735 14:55 제주공항 16:20 제주연안여객터미널(씨월드고속훼리5036209, .. 2025. 2. 15. 제주 올레길 1-1 우도 하우목동 코스 2024.01.21. 일. 20코스 종점을 찍고 나서 날씨가 좋길래 성산항에 전화해 보니 정상적으로 운항한다고 한다. 그래서 해녀박물관에서 12:17분에 버스 타고 성산항으로 달려갔다. 배가 고팠지만 시간이 없으니까, 성산항이나 우도에 가서 먹으면 되겠지 하면서 배표를 샀는데 곧바로 배가 출항해서 먹을 새가 없었다. 우도에 도착하니 또 마음이 급해져서 곧바로 출발 스탬프 찍고 부지런히 코스를 돈다. 중간 스탬프를 찍을 때까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아주 좋았다. 그런데 말이 중간이지 3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 이후에 날씨가 점점 이상해지더니 다시 비가 내린다. 그리고 바람도 다시 거세게 불어닥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스는 이제 우도봉으로 달려간다. 높은 곳으로 갈수록 .. 2024. 1. 24. 제주 올레길 19 ~ 20코스 2024.01.20. 08:53~ 어제 밤새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좀 나으려나 했지만 역시 마찬가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새로 산 우비를 입고 다시 출발. 앞에 조형물은 그냥 찍어보고, 함덕 해안을 지나면서 곧바로 서우봉이 시작된다. 파도는 오늘도 여지없이 미친 듯이 몰아치고, 서우봉에 올라 조망을 바라보고 곧바로 내려온다. 서우봉에서 정신줄 놓으며 걸어 내려오다 보니 4.3 위령비가 있다. 자세히 보니 여기가 너븐숭이다. 너븐숭이는 예전에 4.3 기행때 다녀온 곳인데 그때는 버스를 타고 와서 전혀 몰라봤다.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에 기술되었던 곳인데 이곳에는 애기무덤이 아직도 많이 있다. 그러니까 이놈들이 애기들이고 뭣이고 다 쏘아 죽였다는 것이다. 나쁜 놈들. 그 이후 숲 속을 걷.. 2024. 1. 24.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