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80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김석봉 (환경운동가 김석봉의 지리산 산촌일기 -김석봉 지음)고향으로 돌아가리라.도시에 살면서 꾸던 꿈이었다.13년 전 우연히 지리산을 마주 보는 산골마을 빈집을 만났고,낯설고 물 설은 곳으로 무작정 이사를 와버렸다.텃밭을 가꾸기 위해 괭이를 장만 할 때의그 두근거림은 영원할 것 같았다.그러나 나는 이방인이었다. - 책에서 지리산에서 민박 '꽃별길새'를 운영하며 사시는 분의 일기 같은 수필? 집이다. 제목과 달리 제1장을 읽다 보면늙은 농부의 회한 같은 것이 읽힌다. 농촌의 어려움, 농부의 어려움, 그리고 귀농한 사람들이 공통으로 겪는토박이들과의 갈등...그럼에도 계속해서 읽다 보면 환경운동가로서 활동할 때와 현재 지리산에서 살 때의 인생관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폼나게 살고 싶었던 꿈이 있었지만, 막상.. 2026. 10. 9. 유목민 이야기-김종래 (유목민 이야기, 꿈엔들, 김종래) 부제 : 유라시아 초원에서 디지털 제국까지 근세의 제국들은 주로 유럽에서 나왔다. 17세기 이후? 그들은 산업혁명의 기치아래 전 세계를 휩쓸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이전의 세계는 유라시아에 있는 유목민들이 세계를 휩쓸었었다. 흉노족(훈족) 돌궐, 고구려, 몽고 등. 그리고 우랄산맥과 알타이 산맥으로 둘러쌓인 곳, 세계의 지붕이라는 파미르고원, 고비사막을 주 무대로 달렸던 유목민들은 정착민들 보다 변화에 빨랐고 역동적이었다. 중국은 정착민의 주를 이루는 한족들이 집권한 기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항상 북쪽 유목민들이 내려와 정복하고 약탈하였다. 실제로 중국 중원을 장악하여 제국이 되었던 경우도 징기즈칸의 원나라, 여진족의 금나라, 청나라 등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는 고.. 2026. 10. 4.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강순희.유시민 (유시민, 김세라, 도서출판 은빛 2026)2026년 93세의 강순희 님이 말하고 유시민 작가가 정리한 자서전이다. 강순희 님의 남편 우홍선 씨는 박정희가 '인혁당'이라는 허위 작당을 하여 사형선고를 하고 사형선고 다음날 바로 사형을 집행당했다. 허위 사실로 감옥에 가둔 것도 억울한데, 설마 했던 사형 집행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야말로 황망하고, 황당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독재자들과 싸우면서 3녀 1남을 보란 듯이 키워냈다. 정말 존경할만한 여성이다. 강순희는 북한에서 태어나 하얼삔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박천. 평양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니다가 6.25 전쟁 때 남한으로 피난 왔다고 한다. 그는 어렸을 적에 부모님의 , 특히 아버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고 했다. 그래서 자존감이.. 2026. 7. 19. 삼뻬이 -유은재 (민족문학사항 제4호, 단편소설)사할린 동포들의 이야기다. 사할린 3세가 회고하면서 그 조부모에서부터 이어져온 이국에서의 서러운 삶은 그렇다고 해도 조국으로부터도 외면받는 실정을 고발한다. 회고는 광복절날 3세가 노인이 되어 부모를 생각하며 시작한다. 그의 어머니는 문경에서 여덟살 때 할머니의 손을 잡고 먼저 가 있던 아버지를 찾아 사할린으로 왔다. 아버지는 사할린에서 일본 놈 벌목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아버지를 만나던 날 주린 배를 움켜쥐고 음식점에 가서 '삼뻬이'를 먹고 그 맛에 반해서(배가 고팠으니까 맛있었겠지) 아버지에게 졸랐고, 어느 날 아버지가 청어 몇 마리를 사가지고 밤에 왔다가 들켜서 왜놈들에게 직신 하게 맞고 집으로 돌아온 모습을 본 후 어머니는 절대 청어를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2026. 3. 7. 이전 1 2 3 4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