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역 옮김, 북 폴리오), 헝거 게임 2편
헝거 게임 2편으로 이어진다. 1편에서 승리한 켓니츠 에버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헝거 게임 승리자는 국가로부터 특별대우를 받는다. 그들은 자기 구역(켓니츠는 12번 구역이다)에 우승자 마을에 거주하게 되고, 모든 생활비를 넉넉하게 받는다. 그래서 캣니츠는 가족들과, 자기의 파트너인 피타, 멘토인 헤이미치가 함께 거주한다. 그녀의 내심적인 사랑, 게일은 광산에서 일을 한다.
어느날 스노우 대통령이 그녀를 방문한다. 대통령의 입에서는 피냄새가 난다. 2편 역시 잔인함을 예고하는 것 같다. 대통령은 캣니츠가 원래 한 명만 살아남아야 하는 게임에서 반칙을 해서 피타와 함께 살았으며, 이는 곧 국가의 게임 룰을 어긴 것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캣니츠와 피타가 아주 고고한 사랑의 모습을 비춰줘서 캐피톨 시민들의 지지 때문에 할 수 없이 살렸다고. 이는 구역민들과 캐피톨 시민들에게 반란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조금만 튀는 행동을 하면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모두 죽을 것이라는 협박을 한다.
태어나면서 그런 나라에 살아왔기에 반항심이 있어도 어쩌지 못하지만 가슴에서는 불이 일어난다. 숲속으로 도망가서 자유를 얻고자 하나 그도 가족들과 피타, 헤이미치, 게일의 가족 모두가 한겨울에 굶어 죽거나 얼어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게일이 불법사냥 협의로 평화군 대장에게 죽도록 얻어맞는 일이 생기고, 승리자 투어를 할 때 그녀의 발언으로 다른 구역민들의 자유를 향한 외침이 터진다. 드디어 그녀로 인하여 판엠 전체에 반란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징후를 보인다. 그러자 스노우 대통령과 게임 운영자들은 25년 특집을 기획한다. 지금까지 25년, 50년의 특집 행사가 있었고, 이제 75주년 특집인데, 그동안은 조공인(게임에 투입되는 구역 민 대표)은 두배로 하는 것으로 했는데 75주년은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승리자들끼리 투입하는 것으로 바꾼다. 이들은 그 명분으로 아무도 국가의 게임법칙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캣니츠, 피타가 게이머로 투입되고, 다시 헤이미치는 멘토로 투입된다. 뭐 게임이야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다. 투입된 게이머 모두가 서로서로를 죽이는 게임이고, 게임판은 게임 운영자가 설치한 갖가지 장치로 게이머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이번 게임은 시계 모양으로 12개의 구획으로 이루어져 각 구획마다 갖가지 트랩이 설치되어 있다. 어찌어찌해서 이들은 게임 운영틀을 공격하여 최종으로 캣니츠, 피타, 피닉, 비티가 살아났고, 조한나, 에노바리아가 잡혀 갔다고 한다. 이번엔 1편과 달리 게이머들이 연대를 해서 독재의 틀을 부수기 시작했던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시 3편으로 이어진다.
여기 등장하는 모든 일이 독재국가, 특히 윤석열이 꿈꿨던 독재국가에서 일어날 일인것 같다. 특히 노상원이 생각하는 것이 이런 것 아닐까? 모든 일을 게임으로 생각하는 놈들,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하는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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