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242

마리 앙투아네트 - 슈테판 츠바이크 (청미래 2005, 박광자, 전영애 옮김)     우선 마리 앙투아네트 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확 다가온다. 얼마 전까지도 윤석열 대통령부인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는 이야기도 많았었다.  소위 당시 프랑스 국민들이 " 빵이 아니면 자유를 달라,라고 하자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된다"라고 했다는 이야기까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 마리 앙투와네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게 지금의 진실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감정이 다가온다. 한편으로는 이런 사치스러운 여인이 있었나? 이런 여인은 없어져야 한다라는 생각과 당시의 사회로 보면 프랑스 루이 14세, 15세로 이어진 프랑스 국가를 보면 왕은 지존인데, 따라서 왕비도 지존인데 너무 비참하게 생을 마쳤고, 정말 불쌍한 여인이라는 감정이 다.. 2025. 3. 1.
안녕 내 모든 것 - 정이현 (창비 2013) 1994년 7월  8일 김일성이 죽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1년 12월 19일 김정일이 죽었다. 김일성이 죽었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세 명의 청소년들의 성장 이야기가 시작되어 어느 순간에 모두 잊혀있다가 2011년 김정일이 죽었을 때 다시 나타난다.     프롤로그 - 지혜의 등장1. 노란 뚜껑의 작은 유리병 속에 - 세미의 시점으로 2.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 - 세미의 고모가 청년기를 즐기다가 결혼하여 나가는 이야기3. 제가 소년이었을 때 - 준모의 시점4. 잘려나간 것들 - 세미 할머니댁이 망해가는 과정5. 세상의 모든 비밀처럼 - 한 때 잘 나가던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6. 달에서 온 편지 -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모든 것이 잊혔다가 다시 나타난 지혜와 준모 세미 - 어.. 2025. 2. 20.
천국에서 - 김사과 (창비, 2013)    솔직히 여기에 나오는 청년들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이 시대의 모든 젊은이들이 이렇지 않다는 건 확실하다. 하여간 젊은이들의 불만?, 외로움?, 불안?, 따분함?  나는 20 대 때 그래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야말로 단순하게 살아왔다고 할까? 하긴 내가 태어난 것이 한국전쟁이 끝난 지 7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내 또래 아이들 중에도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은 꽁보리밥도 배불리 먹지 못한 사람도 있었고, 서울의 공장에서는 어린 여공들이 배를 곯고 있던 시절이었으니 우선 먹사니즘에 바빴던 것도 있겠지. 1 부.       주인공 케이 (한경희) 가 미국 브루클린에 어학연수를 가서 그곳 친구들과 노는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거기에 나오는 아이들 대부분이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별 .. 2025. 2. 15.
수치 - 전수찬 창비 2014   탈북자 세 명이 가족을 버리고 남한에 내려와 거주하면서, 가족을 버렸다는 자책감과 수치심 때문에 삶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두 명은 자살, 한 명은 그나마 딸을 데리고 와서 죽지 않고 살아가는 이야기.    주인공 이원길은 지금 중학교 3학년 생인 강주라는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그리고 동백은 탈북 과정에서 그 가족들의 생사를 알지 못해 괴로워한다. 또 한 사람 강영남 역시 탈북 과정에서 가족을 버리고 왔다.  그들은 수도권 도시의 변두리, 동남아시아인의 거리에 살고 있다. 자유와 행복을 찾아, 혹은 배고픔을 잊고자 탈북하여 남으로 왔으나 오히려 이들은 전혀 행복하지 않다. 가장 먼저 생을 마감한 사람은 동백인데, 그는 친구 영남에게 자신의 가족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으나 영남의 그의 가.. 2025.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