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237 흐르는 강물처럼 - 파울로 코엘료 박경희 옮김, 문학동네 2013, 2008년 올해의 추천도서 작가에 대하여... 전 세계 170개국 이상 83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2천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194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다, 1986년 돌연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이때의 경험은 코엘료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그는 이 순례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작가의 산문집, 에세이... 명상록 같다. 나는 원래 인생을 어떻게 살아라. 무엇은 무엇이다라고 가르치는 책 별로 좋아하.. 2024. 2. 29. 다락이 있는 집 - 안톤 체호프 (류필하 옮김, 소담 출판사 2002) 1. 변덕쟁이 철이 들지 않은 올가 이바노브나는 그저 남들에게 인정받고, 예쁨 받고, 사랑받기만 갈구하는 여자다. 이 여자는 화가 랴보프스끼에게 빠졌음에도 아버지의 권유로 의사인 오시프 프쩨란느이치 디모프와 결혼한다. 이 여자는 결혼 후에도 여전히 허망된 욕망을 쫓아다닌다. 랴보프스끼는 오로지 올가의 외모, 육체적 욕망에만 관심이 있어 갖은 미사여구로 올가를 꼬드겨 그녀와 육체적 관계를 맺는다. 그 이후로 급격히 올가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다. 올가는 그런 랴보프스끼에게 매달리다가 토라져서 삐졌다가 다시 찾아다니고를 반복한다. 그야말로 변덕쟁이 같다. 한편 그녀의 남편인 디모프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여 힘들게 돈을 벌어 가져다주고, 모른 척한다. 그러나 모른 척한다고.. 2024. 2. 22. 20세기 한국소설 홍성원.신상웅.최창학 (창비 2007, 홍성원, 신상웅, 최창학) 홍성원 - 즐거운 지옥, 흔들리는 땅 신상웅 - 분노의 일기, 돌아온 우리의 친구 최창학 - 형(刑) 1. 즐거운 지옥 화자는 소설가이며 H로 명명된다. H를 비롯한 다섯 명의 문학인들이 모여 하루를 지내는 이야기다. 6-70년대 소설가들이 매우 가난하듯이 이 소설 속에서도 여전히 소설가는 가난하고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한다. 평론의 세계에서는 이를 가리켜 '소설가 소설'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소설가를 비롯한 문인 친구들이 술집에 모여 그저 그런 이야기를 떠들고 각자 자기의 굴로 돌아가는 이야기. 빈곤한 소설가는 항상 고민한다. 취직을 해서 돈을 벌고, 아늑한 세상에서 살아갈까? 그러다가 또 자신이 선택한 작가의 길을 포기하지 못하고 고집스레 또다시 시작한다. .. 2024. 2. 21. 숲의 대화 - 정지아 (은행나무 2013.2) 1. 숲의 대화 빨치산에 갔다가 죽은 도련님, 그를 따라갔다가 아이를 임신한 채 하산한 순심이, 그리고 그녀를 아내로 품고 살아온 운학이. 죽은 아내를 뿌린 백운산 한재를 찾은 늙은 운학이는 젊어서 죽은 도련님과 비몽사몽간에 대화를 나눈다. 부족할 것 없이 살아온 양반님네 도련님이 인간은 평등하다는 이념으로 빨치산에 빠졌다. 그 양반집의 하녀로 태어나 살아온 순심이는 그런 이념 없다. 자신이 하녀인지, 노비인지 그런 건 상관없다. 그저 도련님을 사모하여 그냥 산으로 따라 들어간다. 전세가 어려워지자 도련님은 아이를 임신한 순심이와 뱃속의 아이를 살리고자 하산하여 자기 집 하인으로 있던 운학이를 찾아가라고 한다. 그리고 이념도, 사랑도 아닌 운학이는 그런 순심으로 아내로 맞이하여 .. 2024. 2. 8. 이전 1 ··· 5 6 7 8 9 10 11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