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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두륜산에서...

by 수레의산 2007. 4. 10.

ㅇ 산의이름 : 두륜산( 703 m )
ㅇ 산행일시 : 2007. 4. 8. ( 15:09 - 18:20)
ㅇ 산의위치 : 전남 해남군 삼산면
ㅇ 산의개요 :  한반도 남쪽 끝인 해남 땅은 지리적 위치로 인해 우리에게 애틋한 정서를 전해주는 곳이다. 두륜산은 바로 해남 땅에 솟아오른 명산으로 최남단의 지형적 특성을 두루 갖춘 산이다. 해발 703m로 그 기세가 웅장하며 산봉우리의 생김새 또한 중후하고 장엄한 두륜산은 남쪽 끝에 위치한데다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특이한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오케이마운틴에서

ㅇ 산아래도착 : 15:09
    원래 일정상 오전에 산 하나를 더 다녀와야 하는데 보길도 여행을 하느라 늦었다. 부랴부랴 산아래 도착하니 벌써 시간이 늦었다. 산 입구에는 대흥사가 있는데 안내판에 의하면 대흥사는 두륜산에 위치한 절로 백제 무령왕 15년(514)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하며 대둔사 또는 한듬절로도 불린다라고 되어 있다. 절은 상당히 큰 규모이나 시간이 없는 관계로 그냥 지나치면서 보기만 했다. 이곳도 한참 중건 중이다.

ㅇ 일지암 삼거리
    대흥사를 지나 포장된 길을 조금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거기에서 왼쪽으로 가면 오삼재를 경유하여 가련봉을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오삼재를 경유하지 않는다.  나는 왼쪽의 오삼재를 경유하기 위하여 북미륵암으로 향했다. 왼쪽길은 초반에는 돌로 등산로를 잘 만들어 놓았다. 한동안 계속해서 오르막 길이라 꽤나 힘이 들다. 더구나 늦었다는 생각에 허적허적 걸오 올라가려니 숨이 턱에 닿는다.

ㅇ 북미륵암 : 16:05
    북미륵암에 마애여래좌상이 있다는데 보물48호 란다. 높이4.2m 크기의 고려시대 불상이라는데 보이질 않는다. 암자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ㅇ 오심재 : 16:17
    오심재에 도착하면 왼쪽으로 고계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노승봉,가련봉이 보인다. 고계봉에는 케이블카 시설이 되어 있고 노승봉과 가련봉은 돌탑을 머리에 이고 있는것 같다. 오심재에는 커다란 헬기장이 있는데 주변은 온통 억새밭이다.


ㅇ 또헬기장 : 16:34
    오심재에서 가파르게 올라가니 또다시 헬기장이 나온다. 뒤편으로 고계봉이 뚜렷하게 보이고 앞쪽으로는 노승봉이 보인다.


ㅇ 암벽등반 : 16:49
    지금부터는 모두 암벽등반이다. 등산로는 도립공원으로는 최고로 잘 되어 있는것 같다. 로프뿐 아니라 쇠사슬로 또 되어 있고 요소요소마다 쇠고리와 발판등 아주 잘되어 있다. 사실 등산로는 굉장히 위험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장치가 너무나 잘 되어 있다.


ㅇ 노승봉(688) : 16:49
    험한 산길을 돌아 노승봉에 오르니 바람이 세차다. 그래서 그런지 정상석이 세동강이 나 있는데 겨우 올려져 있는것 같다. 바다바람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하도 거세어 잘못하면 날아갈것 같다.



ㅇ 가련봉(703) : 17:12
    노승봉에서 아늑한 곳에 앉아 초코파이로 배를 채우고 곧바로 가련봉을 향했다. 노승봉에서 가련봉으로 가는 길 역시 암벽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장치가 잘되어 있어 좋았다. 그런데 가련봉은 노승봉 보다 훨씬 바람이 더 세었다. 아마도 높이 차이가 있는것 같다.



ㅇ 만일재 : 17:30
    가련봉의 세찬바람을 피하듯 서둘러 내려오니 세번째 헬기장이 나온다. 만일재에서 두륜봉을 오를수 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두륜봉은 포기하고 천년수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만일재에서 보는 두륜봉은 한쪽이 특이했다.



ㅇ 천년수삼거리 : 17:36
    거의 뛰다시피 내려오니 천년수삼거리란다. 천년수까지 10미터... 물이나 마시자고 가보니 어째 물은 없고 해남 대흥사 만일암지 오층석탑이 있는데 안내판에는 '두륜산 정상부인 가련봉 아래 만일암지에 조성된 석탑이다. 만일암지의 흔적을 말해주듯 주변에는 많은 석재들이 흩어져 있다. 석탑의 높이는 5.4m 이다.'라고 되어 있다. 이 유적은 사방이 빽빽하게 대나무숲에 쌓여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샘이라고 생각했던 천년수는 샘이 아니고 나무였다. 이 천년수는 수령이 1200-1500년인데 수고가 22m나 된다. 하늘에서 쫒겨난 천동과 천녀의 전설이 있다.



ㅇ 하산완료 : 18:20
    하산은 우리가 맨 마지막이다. 이곳도 활엽수가 많고 단풍나무가 많아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붐빌것이다. 역시 그래서 두륜산이 유명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3시간 10분만에 산을 다녀왔는데 좀더 시간이 있었다면 천천히 제대로 보았으면 좋았을것이다. 주변에 많은 암자도 있고 미륵암도 많은데 좀 아쉬웠다. 시간이 많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고계봉에 오른다음 거기에서 부터 오심재를 거쳐 노승봉-가련봉-두륜봉-천년수--로 도는 종주코스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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