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이름 : 용봉산(381m)
ㅇ 산행일시 : 2007. 2. 4. 11:09 ~
ㅇ 산의개요 : 용봉산은 바위산 답게 기암괴석이 기기묘묘한 형상을 빚어 여느 명산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홍성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이 용봉산을 내세울 만큼 이 고장 사람들은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는 산이다.- 한국의 산하에서
ㅇ 산행들머리 : 11:09
토요일 어찌어찌 하다가 꼬리뼈를 조금 다쳤다. 그래서 하루종일 빈둥거렸고 일요일 계획대로 낮은 산이지만 나름대로 볼만하다는 용봉산으로 향했다. 집에서부터 약 2시간 걸릴예정이었는데 가다가 아침을 먹고 천천히 가서 그런지 11시가 넘어서 산행들머리인 용봉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이미 꽤많은 사람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준비하고 있고 승용차들도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용봉초등학교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으로 가려고 하니 휴양림매표소에서 표끊고 들어가라고 안내를 한다. 요금은 1인당 1천원씩이다. 학교정문 좌측의 들머리로 들어서니 시멘트길이 시작되고 얼마 안가 바로 된비알로 시작된다. 산이 낮아서 그런지 편한 옷차림의 산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ㅇ 미륵사 : 11:29
20분을 올라가니 미륵사가 나타나는데 커다란 바위를 있는 그대로 미륵불을 조각해 놓았고 마당에는 샘물도 있다. 불당은 건축한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는다. 잠시 쉬어 물마시고 다시 출발.
ㅇ 전망대 : 11:46
이곳 바위는 관악산 바위처럼 미끄럽지 않은 바위들이다. 올라가는 길에는 심심찮게 바위로 길이 이어 지지만 미끄럽지 않기에 편안하다. 전망대를 지어 놓았는데 아래쪽에 보이는 경치는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로 인해 뿌옇게 흐려 보인다. 맑고 쾌청한 날씨라면 더 좋을 것이다. 아래에는 비닐하우스가 상당히 많은데 오면서 보니까 대부분 딸기하우스이다. 홍성의 딸기가 유명하던가?
ㅇ 투석봉 : 12:12
정상 거의 다가서 바위덩어리가 있다. 이곳 이름이 안내도에 보면 투석봉으로 되어 있는데 조망이 아주 좋다.
ㅇ 정상 : 12:22
정상까지 천천히 올라왔음에도 한시간 조금 더 걸렸다. 빨리 올라간다면 약 40분정도이면 정상에 다다를 것 같다. 정상에는 정상표시석을 세워 놓았는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 한글로 써 놓았다면 괜찮을 것을 한자로 頂上을 正上 으로 표기해 보는이들마다 한마디씩 하게 해 놓았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바로 노적봉이 보이고 그 뒤에 악귀봉이 보인다.
ㅇ 노적봉 : 12:44
바로 보이는 봉이 노적봉인데 한국의산하에 올라와 있는 지도는 악귀봉으로 잘못표기 되어 있고 노적봉은 용바위 바로 아래로 표기되어 있다. 노적봉에 도착하여 점심을 겸하여 귤과 계란을 먹는데 많은 사람들이 과일껍질을 함부로 버려 아주 보기가 좋지 않았다. 국립공원 같으면 감히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 산을 다니는 사람들이 그러면 않되는데... 가져갈 것은 추억이고 남길 것은 발자취라는 말도 모르는가? 노적봉에서 악귀봉으로 가려고 하다가 길이 험다는 말에 그만 다시 정상쪽으로 되돌아 최영장군 활터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ㅇ 최영장군활터 : 13:41
최영장군활터는 정자가 하나 있는데 어느쪽으로 화살을 쐈는지 안내가 없다. 아마도 산쪽으로 쐈을게다. 아래쪽으로 화살을 쏘았다면 사람이 다쳤을테니까... 최영장군 활터에서 내려가는 길은 기암괴석이 즐비하게 늘어있는 옆의 능선이 보여 참으로 아름답다. 월악산이나 설악산의 바위가 웅장하다면 이곳 용봉산의 바위는 아기자기 한 맛이 있다. 이곳에서 청소년수련원으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경사가 급하여 조금 위험한 감도 있으나 별반 무리없이 내려올수 있다. 다만 이곳으로 올라간다면 꽤나 힘이 들것이다.
ㅇ 청소년수련원
산행이 끝나는 지점에 청소년 수련원이 있고 그 아래쪽에 무슨 음식점인지에서 대낮부터 쿵짝거리며 어떤사람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여기에서부터 다시 용봉초등학교 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린다. 크게 무리없는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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