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이름 : 대둔산(878m)
ㅇ 산행일시 : 2006. 12. 25. 12:17~15:00
ㅇ 산의개요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웅장한 산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암괴석과 폭포, 계곡과 유적, 옛절 등 볼거리도 많다.- 한국의 산하에서
ㅇ 산아래 도착 : 11:37:40
토요일에서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수안보에서 모임을 갖고 다시 일요일 서울에 계시는 숙부님의 칠순잔치까지 계속 바쁘게 움직였다. 성탄절인 25일은 계룡산을 갈까,대둔산을 갈까 망설이는데 친구가 대둔산으로 가잔다. 어차피 대둔산도 가봐야 하겠기에 친구 두명과 함께 아침 9시넘어서야 출발했다. 산아래 도착해 보니 벌써 11시 반이 넘었다. 산 아래에서 바라보는 대둔산 정상은 바위숲을 이루고 있었다. 이미 아침먹은지 꽤 오래 지나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토속 음식점에서 해물파전,도토리묵과 함께 동동주 한잔을 마셨더니 어느덧 시간이 12시가 넘었다.
<산 아래에서 본 대둔산>
ㅇ 산행시작 : 12:17:39
입구에는 동학농민혁명 대둔산항쟁 전적비가 서 있는데 그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써 있다. '19세기말 일본이 침략하였을때 조선의 농민들이 봉기하여 부패한 조정과 일본군에 맞서 싸웠다. 1894년 10.10 전봉준을 필두로 동학농민혁명군이 서울로 북진하는 도중 동년 12월초에 공주전투에서 무기의 열세로 퇴각하면서 최공우를 중심으로 한 고산.금산.연산 군현의 동학농민군 천여명이 대둔산의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3개월간 항쟁하였다. 1895. 2.18 거점지인 대둔산 석두골(798m)에서 농민군 지도자급 25명이 끝까지 사우다가 장렬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중략- 이곳에서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고 우리나라 근대사에 빛나는 동학농민혁명정신을 이어 받아 21세기 새로운 민족사의 거름으로 삼고자 한다' 그러나 내가 학교에 다닐때에는 '동학농민의 난' 으로 배웠다. 그러니까 해방후 33년이 지났을때도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사를 우리의 역사라고 배웠던 것이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지금은 혁명으로 불리우니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지금도 을사늑약에 버금갈 한미자유무역 협정을 마치 우리나라가 미국과 당당히 경쟁해서 이길수 있는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면서 강행 하려고 하고, 그것을 막는 노동자.농민들을 폭도로 매도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등산로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짧은 거리에 직선으로 올라가기 때문인지 등산로는 상당히 가파르게 시작된다. 돌로 계단을 만들어 놓아 잘 정비되었다.
ㅇ 동심바위 : 13:04:17
가파른 등산로에 동심바위가 있는데 도데체 왜 동심바위인지 잘 이해는 가지 않는다. 경치가 좋아서 바위아래에서 발을 떼지 못했다고 하는데 바위가 떨어질것 같아서 나는 그러지 못할것 같다.
ㅇ 금강문 : 13:14:46
우리나라의 명산 어느곳을 가나 ㅇㅇ문 이라고 되어 있는곳이 많다. 바위가 양쪽으로 하늘을 찌를듯이 깎여 있고 가운데 길이 나 있는곳 또는 마치 동굴처럼 가운데 구멍이 나 있는길이 많은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금강굴에서 고개를 하늘로 돌려 보면 금강다리가 아찔한 높이에 걸쳐져 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온사람, 또는 먼저 산에 올라간 사람들의 걷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금강문에서 아래쪽으로 본 사진>
<금강문에서 올려단 본 금강구름다리>
ㅇ 금강구름다리 : 13:22:38
금강문을 거쳐 오른쪽 케이블카 타는쪽으로 돌아가면 금강다리를 건널수 있다. 금강다리는 조망이 좋아서 주변 산들이 잘 보인다. 금강다리는 튼튼하게 만들었는데도 약간 흔들리는 감이 있어 겁이 많은 사람들은 잘 못갈수도 있다. 약 10여년 전에 이곳에 케이블카를 타고 왔을때 우리 동료 여직원이 못건넌 적도 있었다.
<금강구름다리>
<금강구름다리에서 본 조망>
ㅇ 삼선계단 : 13:40:23
금강다리를 건너 조금만 더 가면 경사가 당당히 급한 삼선계단에 오를수 있다. 계단 높이가 장난이 아니다. 이곳은 교행이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오르는 사람들만 갈수 있고 내려올때는 다른길로 내려와야 한다. 이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는데 다리가 다 떨리는 기분이었다. 계단 왼쪽부분 바위는 마치 커다란 비석에 글을 써 놓은듯, 손으로 빚어 놓은듯한 무늬가 길게 있는것이 참 신비스럽다고 느껴졌다.
<삼선계단 아래의 역사>
<삼선계단>
<삼선계단 옆의 바위>
ㅇ 정상 : 14:04:08
대둔산 정상부분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고 있어 내려오는 길은 조금 미끄러웠다. 정상에는 '개척탑'이라는 인공 구조물이 있는데 도대체 왜 이런것을 여기에 세워 놓았는지 이해할수 없다. 가뜩이나 좁은 정상은 더욱 좁게 느껴졌다. 이곳에서 보면 낙조대가 보이는데 그쪽은 그냥 보는것으로 만족하고 앉아서 귤만 두어개 먹고 그냥 내려왔다.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좋기는 한데 아직 산을 잘 몰라서 보이는 산이 무슨 산인지 알수가 없었다.
국립공원에 보면 산 정상에 사진을 놓고 설명이 되어 있어 알겠지만 이곳은 잘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산행거리는 짧지만 급경사로 이루어 진데다가 거의 모든길이 돌계단으로 되어 있어 무릎에 상당한 부하가 걸리는듯한 산행이었다.
<대둔산 정상표지>
<대둔산정상의 개척탑>
<정상에서 본 조망>
<정상에서 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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