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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백두대간길에 위치한 덕항산

by 수레의산 2006. 11. 7.

ㅇ 산이름 : 덕항산(1,070.7m )
ㅇ 위  치 :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신기면
ㅇ 산행일시 : 2006. 11. 4.
ㅇ 특징/볼거리
 덕항산은 산보다도 "환선굴"로 더 유명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환선굴을 찾는다.
덕항산은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위치하고 있으며, 약12Km 길이의 무릉천이 이 산에서 동으로 계곡

을 따라 흘러 오십천에 합친다.

그러나 덕항산은 산세 또한 수려하다.  동남으로 펼쳐지는 병풍암, 거대한 암벽,  칼로 벤 듯한 암

면, 하늘을 받치고 있는 듯한 우뚝 솟은 촛대봉 등 산세도 수려하고 특이한 절경을 이루고 있다.
 
덕항산은 능선으로 지극산과 나란히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면 왼쪽이 덕항산, 오른쪽이

지극산이며, 이 가운데 해발 840m에 환선굴이 있다.

주차장에서 덕항산 오르는 길 옆에 물방아와 굴피집이 한채 있다. 굴피집은 지붕에 나무판자 대신

굴피(참나무 껍질)를 덮은 집이다.

산 입구 도로 왼쪽에 있는 물방아는 "통방아", "벼락방아" 라고도 부른다.물통에 물이 담기면 그

무게로 공이(찧는 틀)가 올라가고 그 물이 쏟아지면 공이가 떨어져 방아를 찧게 된다. - 한국의산

하에서

 

 

ㅇ 환선굴주차장 : 11:15:48
   친구녀석과 지리산을 가기로 했는데 갑작스런 일정변경이 있어 나혼자 덕항산을 가게 되었다.

다소 멀기는 하지만 일기예보에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데 강원영동 지방만 비가 오지 않는것으로 되

어 있어 할수없이 덕항산을 갔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많이 도는것 같아 일부러 국도를 이용했더

니 시간이 거의 4시간이나 걸렸다. 가는도중 공사중인 구간이 많고 또 휴식한 시간이 많이 걸린것

같다. 환선굴주차장에서 보니 앞에 보이는 산은 정말 경치가 아름다웠다.

 

 

 

ㅇ 통방아를 조금 지나니 오른쪽에 너와집이 있고 그 맞은편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는 처

음 시작하면서 바로 급경사가 시작되고 처음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부터 동산고뎅이까지

0.4km로 나와 있다. 등산로는 군립공원답게 수수하게 정비되어 있고 계속해서 로프로 이어져 있어

오르기는 수월했다. 다만, 바닥의 돌이 석회석이라 그런지 상당히 미끄러웠다. 여기에서 느낀것은

역시 숲속에 들어가서는 숲을 못보고 산에 들어가서는 산을 못본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오른쪽으

로 환선봉쪽을 바라보니 참으로 절경이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제법 아는것 같다가 청와대에 들어가니 오히

려 국민들이 보이지 않는것 아닐까?

 

 

 

 

 

 

 

 

 

ㅇ 동산고뎅이 : 12:11:43
   왜 동산고뎅이 인지 모르겠다. 올라오는 길이 힘들다고 그런건지? 여기에서 부터 장암목까지

0.5k로 표시되었다. 등산로는 계속해서 수수하게 흰파이프로 만들어 놓았다.

 

 

ㅇ 장암목 : 12:41:02
   926계단이라는데 앞으로 올라가는 길이 926계단인지... 참으로 계단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오늘

은 혼자 올라가서 그런지 자꾸 오른쪽 갈비뼈 아랫부분이 아프다. 아마도 처음 시작할때 호흡을 잘

못해서 그런것 같다. 힘도 들고 몇번을 쉬면서 올라갔다. 그래도 올라가는 내내 오른쪽(환선굴쪽)

은 경치가 좋다. 왼쪽도 그런대로 능선이 아름답게 뻣쳐 있었다. 조금 올라가다가 보니 엄청나게

큰 전나무가 중턱이 부러져 있었다. 아마도 금년 돌풍에 넘어갔는지???

높이 올라가면서 다시 오른쪽을 보니.. 어라? 산 정상부분이  넓게 퍼져있는것이 무슨 벌판같기도

하고 이게 뭘까? 궁금해 졌다.

 

 

ㅇ 쉼터 : 13:11:03
   골말 1.9k(에게 겨우 1.9k올라온건가?), 덕항산 0.4k, 환선봉1.4k로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이

곳이 백두대간 길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열심히 왼쪽으로 꺾어 가니 이제 힘든길은 다 온것 같다.

 

ㅇ 덕항산 : 13:19:16
   두시간 걸렸다. 올라가면서 두사람이 나를 지나쳤는데 정상에 가보니 식사를 하고 있었고 그외

4명이 더 있었다. 이 산은 백두대간에 속해 있다는 것 외에는 별로 특징이 없는것 같다. 오히려 옆

의 환선봉(지각산이라고 표시되어 있다)이 더 볼품이 있는것 같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백두대간 표

시, 그리고 산불감시초소가 을씨년스럽게 버티고 있다. 그곳에서 혼자 김밥 두줄 먹고 사진촬영하

고 곧바로 환선봉으로 향했다. 덕항산의 유래는 '태백 하사미와 삼척 신기면과의 경계에 솟아있는

산으로 옛날 삼척 사람들이 이 산을 넘어오면 화전을 할 수 있는 편편한 땅이 많아 덕메기산이라고

하였으나 한자로 표기하면서 덕항산으로 되었다고 한다. 산 전체가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 산 아래

에는 유명한 환선동굴과 크고 작은 석회동굴이 분포되어 있다'라고 씌여져 있다.

 

 

 

 

 

ㅇ 지각산(환선봉) : 14:17:35
   덕항산에서 부터 여기까지 1.4k, 앞으로 갈 헬기장까지 0.7k로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기념촬

영 하고 전망이 좋은곳이 있어 보니 경치는 참으로 좋았다. 아까 올라오면서 본 정상부분은 고랭지

채소밭 같았다. 어찌하여 저렇게 높은곳에 채마밭이 있을까 하고 궁금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아래

동네가 있었다(광동댐이주단지?). 그 동네에서 보면 바로 뒷산이니까 이상할것도 없는데 이쪽에서

보니 전혀 절벽위에 채마밭이 있는것 같았다.

 

 

 

 

ㅇ 헬기장 : 14:32:47
   앞으로 장암재까지 0.9k이다. 그런데 이곳 헬기장은 여느 헬기장처럼 단장이 전혀 되지 않고 풀

이 크게 자라있다. 아마도 요 몇년간은 헬기가 이용하지 않은것 같았다.

 

ㅇ 장암재 : 14:47:55
   이곳에서 계속 직진해 가면 백두대간길이다. 큰재 3.4k로 표시되어 있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곧바로 내려가면 환선굴인데 1.7k이다.  내려오면서 약수터가 있다는데 나는 약수터는 못보았다.

 

ㅇ 제2전망대 : 14:59:51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는 참 좋았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아마도 이름이 촛대바위 일꺼다. 내

려오는 길에 단풍이 그나마 살아있는것이 있어 찍어보았다.

 

 

ㅇ 제1전망대 : 15:09:23

 

ㅇ 천연동굴 : 15:13:03
   천연동굴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도 기가 막히게 좋다. 그리고 천연동굴은 어느산의 통천문보다

더 통천문 다웠다. 처음에는 굴이 무너질것 같아서 그 길이 아닌줄 알았는데 달리 가는길이 없어

살펴보니 굴을 통과하도록 되어 있다. 그 뒤로도 몇개의 전망대가 더 있다.

 

 

 

 

 

 

 

ㅇ 환선굴갈림길 : 15:31:29
   환선굴갈림길만 해도 상당히 높은 곳이다. 아마도 연세가 드신분들은 굴까지 오는것만도 힘들것

같다. 동굴이라는게 원래 거기서 거기일것 같아서 굴 입구까지만 갔다가 그냥 왔다. 보나마나 종유

석등등 뭐 그럴것 같다. 중국에서 원래 큰 동굴을 보았고 더구나 환선굴의 길이가 1.몇키로가 되고

한시간이나 걸린다니 그냥 지나쳐 왔다.

 

ㅇ 하산완료 : 15:48:15
   오늘산행은 총 4시간 33분 걸렸다. 경치가 빼어나서 이곳저곳 다 보고 오니 시간이 꽤 걸렸다.

사실 덕항산쪽은 그냥 그렇고 환선봉쪽이 경치가 빼어났다. 하긴.. 산을 오르면서 옆산의 능선을

보는것이 더 아름다우니까.... 올때는 동해-영동-문막에서 빠져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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