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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치악산에서 치를떨다

by 수레의산 2006. 10. 17.

ㅇ 산행일시 : 2006. 10. 14.

ㅇ 산 이름 : 치악산(  1,228m)

 

ㅇ 9월 16일 설악산행 이후 9월22일 행정자치부의 간악한 탄압에 의해 공무원노조 사무실이 강제폐쇄되었다. 그로인하여 심신이 날카로워지고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우게 되었다. 그후 곧바로 추석이 이어지고....

 

한참만에, 그야말로 한달만에 치악산행을 했다. 그동안 운동도 못하고, 매일 술에 쩔었기에 산에 제대로 올라갈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ㅇ 치악산아래 제2주차장 도착 : 10:12:39

    친구 부부와 함께 가는 치악산은 이곳과 아주 가까운곳에 있기에 8시가 넘어서 느긋하게 출발하였으나 국도를 이용하였고 막상 치악산 진입로에서 많은 차량들로 인하여 시간이 많이 걸려 10시 12분에 도착하였다.

 

 

 

ㅇ 치악산등산로 입구도착 : 10:38:58

    치악산 주차장에서 한참을 걸어올라가 등산로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5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데 모두 가득차 있었다. 평일이나 일찍 오게되면 이곳에 주차가 가능할것 같았다. 매표소부터 비로봉까지 5.7킬로 미터다.

 

ㅇ 구룡사입구 : 10:51:59

 

 

 

ㅇ 구룡소 : 10:56:42

    구룡소는 날씨가 오랜동안 가뭄이 계속된 관계로 수량이 풍부하지는 않았고 수면에는 낙엽들이 많이 떠 있었다. 이곳도 역시 지속된 가뭄으로 단풍이 제대로 들지 않고 낙엽이 많이 지고 있었다.

 

 

ㅇ 갈림길 도착 11:26:46

    갈림길 바로전에 있는 다리를 지나니 이곳이 바로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로 갈라지는 곳이다. 그 악명은 익히 들은대로 계속이어지는 계단이 겁을 준다.  친구부부는 다리건너기 전에 앉아서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급한일이 있는관계로 먼저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역시 계단은 힘들다. 쉬지않고 올라가니 철계단에서 돌계단으로..이어진다.

 

 

 계단을 건너면서 본 갈림길

 

 

 갈림길의 등산안내도

 

 

 

 사다리병창길의 시작부분( 오르기전에 준비를 단단히?)

 

 

 쭉~ 이어진 계단이 다리에 부담을 준다

 

 

 

 철계단이 끝나면 이런 돌계단이..

 

ㅇ 사다리병창길 도착 : 11:50:33

    사다리병창길에 도착해서 친구부부가 올때까지 약 15분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아마도 계곡길로 올라갔을거라 생각하고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사다리병창길이 계속이어진 계단때문에 붙여진 이름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지금부터 시작되는 암벽길이 마치 사다리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이곳에 초보등산객들이 많아서 시간이 좀 지체되었다. 이곳부터 비로봉까지 2.2km

 

 

 비로봉까지 2.2km

 

 

사다리병창길의 유래

 

 

 사다리병창길

  

ㅇ 비로봉 1.1km전 : 12:43:23

    이제 점점 다리에 힘이 빠진다. 그러나 잠시 쉬면 바람이 불어 금방 땀이 식고 추워서 쉬지도 못하겠다. 그냥 올라간다. 서서히 지겹기 시작한다.

 

 

 

 

 

ㅇ 해발 1,170m : 13:18:41

    이제 비로봉이 0.3킬로미터 남았다. 정말 끝도없이 이어지는 계단에 치가 떨린다. 올라가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 힘들어 한다. 쉬고싶어도 추워서 못쉬겠다. 그래도 마지막 철계단에서는 잠시 쉬면서 훤하게 보이는 능선을 보니 가슴은 트인다. 그러나 가뭄탓으로 단풍이 아름답게 들지는 않았다.

 

 

 해발 1,170m

 

 

 

 또 계단은 이어지고..

 

 

 마지막 계단에서 본 능선

 

ㅇ 정상도착 : 13:39:27

    제2주차장에서 부터 3시간 걸렸다. 올라오면서 밥은 친구의 배낭에 있어 배고픔을 참고 올라왔다. 막 정상에 도착하는 순간, 친구는 벌써 와 있었다. 아! 이제 밥을 먹을수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우선 들었다. 친구부부는 계곡길로 올라왔다고 했다. 정상은 돌탑 3개 있는것 이외는 별 특색이 없었다. 치악산 자체도 단풍이 별로여서 그런지 큰 특색은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도 정산은 생각보다 바람이 불지 않았고 햇볕도 따뜻해서 좋았다.  친구부부와 함께 김밥을 먹고, 더덕즙도 먹고, 배도먹고 나니 이제야 살것 같았다.

 

 

 정상에 있는 돌탑중 한개

 

 

 

 치악산 비로봉 정상

 

 

 

 또 돌탑이다.

 

 

 

 

 이것도 돌탑

 

ㅇ 계곡길로 하산(갈림길도착) : 15:33:55

    내려오는 길은 어린학생들과 많은 등산객으로 인하여 붐볐다. 많은 사람들을 추월하여 내려오는길은 역시 계단보다는 수월했다. 갈림길에 거의 도착하여 계곡물에 잠깐 발을 담가 피로를 풀었다.  세렴폭포는 물이 없어 아주 볼품이 없었다.

 

 세렴폭포

 

 세렴폭포 아래 계곡에 앉아 쉬는 등산객들(역쉬 물이 없다)

 

ㅇ 제4회 치악산 생명문학축제

    치악산에서는 매년 이맘때 생명문학축제를 연다고 한다. 등산로 양편으로 시들이 많이 걸려 있었지만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눈여겨 보는것 같지는 않다. 나도 그냥 지나면서 제목정도만 읽었다. 현실을 보지 않는 시는 별로 관심이 없기에...

 

 

 

ㅇ 등산로입구 주차장도착 : 16:31:46

    주차장 주변에 늘어서 있는 토속 음식점에서 친구부부와 함께 동동주와 파전을 먹고 집으로 왔다. 참, 그리고 매표소에서 부터 제1.2 주차장까지 다니는 셔틀버스가 있다. 요금은 1인당 800원이다. 아마도 내일쯤에는 다리가 후둘거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함께.... 영동고속도로는 문막에서부터 막히기 시작하여 문막IC로 내려서 집으로 왔다.

 

매표소부근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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