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이름 : 포암산(布岩山) 961.8m
ㅇ 충북 충주시 상모면, 경북 문경시 문경읍
ㅇ 산행일시 2006. 10. 29
ㅇ 개요 : 하늘재 또는 계립령이라고 부르는 옛 고개도 변하여 잊혀진 고개가 되었으나 옛날에는 북방의 문화가 이 고개를 통하여 영남으로 전해지곤 하였다.
또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로서 포암산에서 하늘재를 두고 부봉으로 이어진다.
물론 이 산을 옛날에는 배바우산이라고 하였는데 문경읍에서 갈평리를 지나 관음리로 접어들어 옛 고개 하늘재를 보고 오르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우뚝 솟은 포암산이 마치 큰 베를 펼쳐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희게 우뚝 솟은 모습이 껍질을 벗겨 놓은 삼대 즉 지릅같이 보여서인지 이 산을 마골산이라고 한 옛 기록도 보이고 계립산이라고도 한다. 이 산 밑 고개인 하늘재는 신라 때부터 사용한 옛고개이고 지금도 성벽이 남아 있어 옛 향기를 느끼게 한다.-한국의 산하에서
ㅇ 미륵사지도착: 09:17:10
미륵사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출발하며 바로 미륵세계사가 있다. 이곳에는 보물제95호인 괴산미륵리오층석탑 (槐山彌勒里五層石塔) 이 있고, 보물96호인 괴산미륵리석불입상 (槐山彌勒里石佛立像) 이 있다. 그리고 거대한 거북도 있다. 옛날에는 이 절터가 굉장히 컸던것 같다. 한참 복원중에 있는듯하다. 이곳에서 하늘재로 따라서 계속 올라가야 되는데 미륵세계사 뒤쪽에 또다른 사찰, 미륵대원사(한참 중건중인것 같다.)쪽으로 가다가 산에 오르게 되었다. 이 길은 지난번 친구가 포암산이라고 올랐던 곳이라고 앞에서 안내를 했다. 나중에 결국 잘못 오른것이 판명났지만...
미륵사지 주차장입구
보물제95호인 괴산미륵리오층석탑
보물96호인 괴산미륵리석불입상
ㅇ 바위전망대 도착 10:05:07
미륵대원사 뒤편 산에서부터 곧바로 빨끈한 비탈이 계속되었다. 거의 30~40분간을 그렇게 비탈이 계속되다가 약한 능선이 나타났다. 능선에는 제법 볼만한 바위들이 많이 있었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단풍은 가뭄이 든 탓인지 그냥 그랬다. 커다랗고 평평한 나무위에서 계란을 먹으며 이상하게 이 산에는 등산객이 없느니 아니면 우리들이 너무 일찍 왔느니 하면서 쉬었다. 바위 위에는 한줌 흙을 땅삼아 소나무들이 멋지게 크고 있었다. 우리는 소나무의 그 강인함에 감탄하곤 했다. 그중 한 소나무에 일제때 송진채취를 위해 껍질을 까 놓고 톱질을 한 것을 보고 참 지독한 왜놈들이라며 욕도 퍼부었다. 이런 상황은 포암산 거의 모든 소나무가 같았다. 을사늑약을 1905년에 당했고 100년이 지났으며, 해방된지도 벌써 60년이 더 지났음에도 이 소나무들의 상처는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고 있다. 일부 소나무는 그나마 상처를 덮었지만... 이렇게 우리 산하의 일제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 소위 위정자들은 또 그짓을 하고 있는가? 아직도 친일자손들이 이나라의 지도층에 위치해 있고 요즈음은 을사늑약 보다 더한 친미분자들이 한미FTA를 하지 못해 안달을 하고 있다. 을사늑약때도 대다수 국민들은 관심도 없었고 지금의 우리 국민들 또한 한미FTA에는 관심도 없다. 그저 농민들에게만 영향이 있는걸로 생각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다. 한미FTA는 우리 경제 모든분야에서 해악을 끼칠것이다. 연소득 6천만원 이하의 국민들은 빨리 이민을 결정하라고 충고하고 있지 않은가? 어찌해야 하나? 이나라 이강토, 우리 자손들의 미래를......
ㅇ 평천재(755m) : 11:35:27
하늘재1시간10분, 부봉1시간10분으로 표시되어 있다. 얼라리요? 워째 포암산은 표시가 없는겨? 우리가 하늘재에서 온건데 이상하다. 부봉은 또 워디여? 좌우지간에 올라가 보자.
평천재
ㅇ 주흘산갈림길(959m) : 12:04:53
평천재에서부터 다시 급경사가 시작된다. 한참을 쉬었다가 올라가니 누가 뒤에서 잡아 당기는 것처럼 몸이 무겁다. 그런데 정상 비슷한 곳에 오르니 ‘하늘재,포암산,대미산’은 우리가 온방향으로 표시되어 있고, 주흘산2.6k, 부봉제6봉 1.3k, 제3관문 4.7k다. 이것참..그런데 백두대간 종주하시는 분들의 리본이 많이도 걸려있었다. 아니, 장관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그곳에 남녀(부부인지 친구인지 헛갈림)산님들이 있어 포암산에 대하여 물어보니 반대로 왔단다. 즉 하늘재에서 반대방향이 포암산이란다. 그렇다면 내친구녀석은 지난번에서 잘못왔었고 그 지식을 믿고 따라온 우리도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백두대간 종주하시는 분들이 걸어놓은 리본
그나마 젤 높은곳
하늘재갈림길인지 주흘산 갈림길인지?
ㅇ 탄항산 : 12:52:36
주흘산 갈림길에서부터 다시 뒤돌아 평천재를 거쳐 아까전에 왔던 이름모를 갈림길을 거쳐 허겁지겁 올라가니 탄항산이라고 정상석이 있다. 탄항산은 그저 백두대간 종주길에 있는것 이외에는 별 특색이 없는것 같다. 탄항산을 뒤로 하고 계속오니 앞에 포암산이 보인다. 포암산은 흰바위로 이루어진 산같다. 월악산영봉, 북한산 인수봉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좌우지간 포암산이 보이는 - 탄항산 끝자락-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탄항산
ㅇ 하늘재관리소 도착(961.8m) : 14:00:40
포암산은 맞은편 산인 부봉에서 보면 삼각점이 있는 961.8m와 바로 옆 백두대간이 지나는 963.1m 고지가 나란히 서 있는데 서북쪽의 월악산 능선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산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산을 옛날에는 베바우산이라고 하였는데 문경읍에서 갈평리를 지나 관음리로 접어들어 옛고개 하늘재를 보고 오르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우뚝솟은 포암산이 마치 큰 베를 펼쳐 놓은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 희게 우뚝솟은 모습이 껍질을 벗겨놓은 삼대 즉, 지릅같이 보여서 인지 이 산을 마골산이라고 한 옛 기록도 보이고 계립산 이라고도 한다. 이 산밑 고개인 하늘재는 신라때부터 사용한 옛고개이며 지금도 성벽이 남아있어 옛 향기를 느끼게 한다. 옛날 북방의 문화가 영남으로 전해지던 고갯마루며 지금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많이 지나 다니고 있다. - 하늘재의 등산 안내판에서
하늘재에서는 정상까지 1시간 20분이면 된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어 우리는 다시 용을 쓰고 포암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처음 한 10분 정도 지나니 과연 성벽 갈림길이 있다. 그 옛날에 성벽을 쌓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을것 같다.
ㅇ 너덜급경사지대 : 14:14:29
성벽갈림길을 조금 지나고 나니 본격적인 급경사가 시작되었다. 급경사는 거의 너덜지대 비슷했는데 아마도 금년 여름비에 많이 쓸린것 같다. 어찌보면 등산로 같지도 않을정도 였다. 그래도 건너편에서 본것처럼 바위로만 이루어 지지는 않고 오를만 했다.
오르는길
지나온 급경사지대
ㅇ 처음안내판 : 14:21:14
하늘재 0.5k, 정상 0.8k 로 표시되어 있다. 이제부터 능선이라 오르기는 한결 수월했다. 조금더 오르니 멋진 소나무도 있고 전망도 제법 좋았다. 오르면서 왼편쪽으로 보니 산아래 단풍이 올해 지금까지 본것중 가장 좋았다.
ㅇ 포암산정상도착 : 15:10:29
포암산 정상 마지막 부분 300m 전방쯤부터 암릉구간인데 로프로 연결된곳도 있고 없는곳도 있다. 비가 오거나 하면 굉장히 위험할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 별로 미끄럽지는 않았다. 하늘재에서부터 정상까지 한시간 10분만에 올라왔다. 포암산 정상도 백두대간 종주구간에 있는곳이라 리본이 많이 보였다. 정상은 관리사무소에서 손을 보았는지 나무를 정리해 놓아 조망이 그런대로 괜찮았다. 저멀리 만수봉이 보였고, 스모그 때문에 영봉은 희뿌옇게만 보였다.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며 나도 언젠가는....
ㅇ 하산완료 : 17:16:49
하산하여 식당에서 동동주와 감자전을 먹고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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