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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오갑산(2006-07-02)

by 수레의산 2006. 7. 28.

비가 올듯 올듯하기도 하고 안올것도 같고 그래서 기상대에 알아보니 흐리기만 한다고 한다.

그래서 주섬주섬 챙겨서 출발해 본다. 옛날에 가봤던 그길로 가기로 하고 냅다 출발한다. 처음부터 상당한 경사로 지속된다.
문촌1리부터 서천고개까지  2.4km 약 22분 소요

 

 

 


고개부터 삼형제바위 250m 약 12분 소요
삼형제바위부터 점동면 정상(609.4m) 까지 약11분소요 

 

이곳에서 왕장리로 하산하기로 하고 (5.1km) 매산방향으로 가다가
옥녀봉까지는 잘 갔다. 옥녀봉에 약초를 캐는분이 앉아 있었다. 간단하게인사만 하고 그냥 가던길을 내쳐 갔는데.... 다 내려가 보니 왕장리가 아니고 문촌리다. 에이... 썅

다시 내려갔던 길을 올라갔다. 등산을 두번하는 셈이다. 다시 옥녀봉까지 죽기살기로 가보니 이번에는 올라갈때 보았던 여자분 두분이 앉아 있다.

"아까 뵜던 분들이죠?" " 네" "저는 길을 잘못들어 문촌리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옵니다"

옥녀봉표시 뒤쪽에 매산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그길로 죽도록 내려가다 보니 이정표가 하나 보인다. (서천고개부터 이곳까지 1시간 42분)

근데 이정표가 참 웃긴다. 한쪽에는 이진봉이고 한쪽에는 점동면 관한리다.  양쪽을 직각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길이 왕장리겠지 하고 내려간다.

드디어 밀고개다. (정상까지 3.5km, 이상한이정표부터 밀고개까지 22분)

그런데 이놈의 밀고개 이정표가 참 헷갈리게 되어 있다. 한참을 찾아서 거의 90도 경사가 되는 길을 올라가 보니 철탑이 있다. 철탑까지 거의 길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풀이 크게 자라있다. 어거지로 올라가 보니 길은 그런대로 보인다. 또 철탑이 하나 나왔는데 길이 없어졌다. 이런젠장... 그럼 이길은 철탑을 보는 길인가? 할수없이 그냥 내려와서(내려오는 길도 엄청 힘들다)

밀고개에서 다시 단평리 쪽으로 내려가보니 과수원이다. 과수원에 사람도 없다. 한참 내려가 보니 소독하는 분이 있어 길을 물어 보니 아마도 길이 끊겼을 것이라고 한다. 그냥 큰길로 돌아가라고 하는데 그럴수는 없고... 그냥 산을 알려달라고...

그때 따님인듯 한 분이 앞으로 넘어가면 바로 동부전자가 나온다고 한다. 그러면서 커피한잔 마시라고 한다. 얼른 고맙게 한잔 마시고... 땀이 쑥들어갔다.(냉커피..)

다시 앞으로 가서(이곳은 작은 밀고개라고 한다) 보니 이정표가 있다.1시간 3분이 소요되었다.  오갑산정상이 3.9km라고 되어 있다. 환장하겠네... 그럼 길이 계속 있었다는 이야기라 확인차 다시 오갑산쪽으로 갔다. 한참 가보니 아까전에 철탑에서 잃어버렸던 길이 나왔다. 길은 나무로 살짝 가려져 있었다. 그 길이 안보여 한시간을 허비하였던 것이다. 나무를 이리저리 눌러서 길이 보이도록 하고 다시 작은 밀고개 까지 내려왔다.

그런데 또 한참을 가다 보니 이런... 고속도로로 인하여 길이 끊어져 버렸다. 고속도로를 우회하여 단평리쪽 고가 밑부분을 통과하여 다시 이리저리 헤매이면서 오다가 보니 결국 안골로 내려왔다. 총 걸린시간이 6시간 34분 21초가 걸렸다.

왕장리 매산까지의 길은 끊겼는데도 안내 이정표에는 그냥있어 많이 헷갈릴것 같다. 정비가 필요하다.

서천고개

 

삼형제바위

 

점동면측 정상

 

음성군측 정상

 

밀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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