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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제주 올레길 18 ~ 19코스

by 수레의산 2024. 1. 24.

  2024.01.19.금. 12:28 ~ 18:05

 

   지난번 1차 원정시 중간에 끊긴 삼양종점으로 가서 우산 한 개 사서 출발.  사실 지난번 1차때 18코스에서 스마트폰 배터리는 다 되고, 비는 내리고, 날은 어둡고, 그야말로 처참한 실정이었는데, 18코스 중간 지점 편의점에서 길을 물어 버스를 타고 종달리로 갔기에 고마운 마음에 다시 그 편의점을 들렀다. 마침 편의점은 두 분이 바쁘게 뭔가 의논하고 있어 인사도 못하고 그냥 나왔다. 일단 보이는 음식점(삼산 감자탕)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 처음에는 비가 살짝 뿌리더니 덤점 더 세게 내린다. 어차피 이번 올레길 걷기는 계속 비도 오고 바람도 세게 분다는 것을 알고 왔지만 그래도 한편 걱정도 되고 기분도 좋지 않다. 그렇지만 일정상 이번에 오지 않을 수도 없는데 그냥 편하게 생각해야지 해도 잘 안된다.

 

   비를 맞으며 조천 만세동산  올레센터에 도착하여 스탬프 찍었다. 근무하시는 분이 비가 오는데도 걸으시니 대단하다고. 또 나같은 사람들이 몇명 있다고... ^^

  

▲ 제삿밥 먹으러 가는 옛길은 제주에만 있는게 아니라 내륙의 마을에도 있었다.
▲가마귀들이 모여있는 게 ...
▲ 제주 바닷가에는 어디를 가나 저런 해양 쓰레기들이 있다.  저들 중 많은 것은 재활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비만 오지 않았다면 저기 정자에 앉아서 폼좀 잡아보는 건데 아쉽다.

 

▲돌탑공원이라는데 날씨는 구질구질하지 바람은 불지, 저기 매달아 놓은 해양 쓰레기에서 희한한 소리가 들리는데 괴기스러웠다.

 

▲연북정이라고 제주에 유배왔던 양반님네들이 서울을 바라보며 행여 귀양이 풀릴까 고대하며 보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도 권력 주변에 서성거리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까 하여 말도 되지 않는 쉴드를 치고 있다. 거지같은 새끼들.

 

  19코스는 조천 만세동산 중간을 지나 거의 한바퀴 돌아서 나간다. 15:29분에 19코스를 출발했는데 비바람이 불어치니 사진찍을 엄두를 못냈다. 시간은 아직 여유가 있는데도 날씨가 구질구질하니 벌써 어둑어둑 해진다. 얼마 안 가서 신흥리로 접어드는데 이곳 부터는 올레길은 서쪽 해변을 버리고 북쪽 해변으로 이어지고 북쪽 해변에서 동쪽을 향해서 나아간다.   당초에 김녕까지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돼서 포기하고 숙소를 찾아보니  신흥리에는 숙소가 마땅치 않아 조금 더 간 함덕에서 숙소를 정하고 쉬었다.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