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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제주 올레길 14 ~ 15 코스

by 수레의산 2024. 1. 24.

2024.01.14. 일. 08:55~16:23

 

   차귀포구에서 08:28 발 버스를 타고 고산 환승정류장에서 차를 바꿔 타고   08:55에 저지리 사무소에 도착했다. 오늘은 14코스를 걷는 날이다. 올레길은 북서쪽으로 진행하여 월령포구를 향한다. 밭길 같기도 하고 곶자왈 같기도 하다. 밭길과 숲길 경계 부분에 위치하여 어사무사 하다. 그러다가 월령포구 부근에 도달하면 이제 선인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은 2001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선인장 끝부분에 자주색 열매를 맺는데 이것 먹는 것으로 안다. 하여간 천연기념물이기에 함부로 채취하면 안 된다고 쓰여 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한라산에 밝은 햇살이 비친다.
▲동남아처럼 수확한 농지, 수확하는 농지, 이제 심어논 농지, 준비하는 농지가 함께 있다.
▲이런 천변 옆 숲길이 계속 이어져 발이 편하다.
▲드디어 나왔다. 선인장
▲월령리 중간 스탬프

 

월령포구에서부터는 바닷가로 이어지는 올레코스다. 서북쪽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바람이 제법 분다. 날씨는 맑아서 좋기는 한데... 앞쪽으로 비양도 가 가깝게 보이고 바다는 밀물인지 포구마다 물이 찰랑찰랑 한다. 금능포구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이제부터 올레길은 코발트 빛 아름다운 해변을 걷는다. 그동안 제주를 몇 번 다녀갔지만 그냥 관광지 위주로 대충 보고 갔기에 이런 바다가 있다는 걸 몰랐다. 나중에 보니 분명 협재에도 다녀간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협재는 바람이 거세어서 해변의 모래가 날아가지 않게 얇은 그물막을 쳐 놓았다. 좋은 날씨만큼 관광객들도 많이 붐비고 있다. 

▲비앙도
▲해변에 쓰레기가 많이 떠밀려 왔다. 중국 것도 있고 우리 것도 있다.
▲15코스 공식 안내소, 14코스 종점, 15코스 시작점

  

   

   올레길 15코스로 계속 진행, 남보다는 가볍게 다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배낭이 무거워 아루미호텔에 맡겨놓고 빈 몸으로 걸었다. 한결 가벼워 걷기는 쉽지만 그래도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오니 심란하다. 15코스 초입쯤에서 A,B코스로 갈리는데 나는 B코스를 택했다. B코스 초입에는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경지정리된 밭을 볼 수 있다. 비교적 넓은 밭이 펼쳐져 있다. 밭에는 양배추, 브로콜리, 비트 등이 식재되어 있다. 경지정리된 수원리를 빠져나가 올레길은 다시 해안길로 이어진다. 귀덕 해안도로 끝 부분에 있는 정자 앞에 중간 스탬프가 있다. 찍고 나서 금성리 정류장에서 옹포사거리까지 버스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호텔 프론트에 24시간 빨래방에 대해 문의해 보니 한림읍 농협 하나로마트 옆에 있다고 해서 걸어갔더니 버스 타고 이동해도 될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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