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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제주 올레길 13 ~ 14-1코스

by 수레의산 2024. 1. 24.

2014.01.13. 토. 09:06~14:08

   어제 귀환했던 낙천리로 버스이동하여(09:03) 오늘의 길을 다시 걷는다. 누가 그랬는데? 길이 끝나니 거기 다시 길이 있더라고... 하여간 오늘은 13코스를 완료하고 곧이어 14-1코스를 먼저 걸어야 한다. 그래야 내일 14코스로 더 북쪽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제주역 게하에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을 묵으려고 했는데, 길이 점점 멀어지고, 또 고산리에서 차귀포구까지 교통이 너무 불편해서 내일은 숙소를 이동해야 한다. 오늘 걷는 13코스도 역시 밭길과 숲길을 번갈아 걷다가 마지막에 저지오름을 통과한다. 사실 저지오름만 통과하면 그리 힘들지는 않은 코스이다. 먼저 아홉굿 의자마을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한번 조망해 보고, 출바알!!!

 

   뒷동산길을 지나면 곧 저지오름이 나타난다. 저지오름은 해발 239m,분화구 둘레 800m, 깊이 62m 인 화산체라고 한다. 정상에 깔때기 형태를 띤 원형의 분화구가 있다는데 난 조망을 보느라 분화구는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원래 저지오름은 종이를 만드는 닥나무가 많았기에 닥모루라고 했는데 종이를 나타내는 한자이름이 저지라고 한다. 

▲한라산이 보인다.
▲ 저건 뭐더라? 산방산?
▲왼쪽이 수월봉, 가운데가 당산봉

 

▲가로등 참 예쁘다.
▲13코스 종점, 14코스, 14-1코스 시작점

 

  일단 저지면에서 점심을 먹고, 14-1코스를 향해서 진군하자.  14-1 코스는 저지 곶자왈과 문도지 오름을 통과하여 오셜록으로 내려가는 코스다.  저지 곶자왈은 곶자왈 답지 않게 넓은 임도가 있어 좀 그렇다. 문도지 오름에는 말을 방목하는 곳이라 앞을 잘 보지 않으면 말똥을 밟을 수 있다. ^^

 

  그리고 문도지 정상에서 보면 사방 조망이 확 트여 시원한 느낌이 든다. 올레길을 위하여 사유지를 내어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걸었다.  정상부근에서 중간 스탬프를 찍고 아래로 내려오면 오셜록 차밭에 도달하여 종점 스탬프를 찍었다. 제주 오셜록 티무지 정류장에서 차귀포구로 귀환하였다.

▲ 제주는 이런 풍력발전기가 아주 많이 있다.
▲  지지오름?
▲한라산
▲수월봉
▲산방산

 

▲차나무 꽃, 처음봤다.
▲차귀도의 일몰

 

▲오늘밤으로 차귀도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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