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걸어서 국토종단 - 21일차( 오창 - 증평)

수레의산 2019. 3. 20. 15:09

2019.03.20.수

 

  아침에 편의점에 가서 점심용 빵을 사고 컵라면을 하나 사먹고 출발했다. 어제 올때도 그랬지만 갈때는 더욱 공장지대뿐이다. 오창산업단지 내를 통과하는 삭막한 경로로 아칭부터 움직이는 게 기분이 별로다. 근데 산단 내에 엄청높은 건물이 있어 뭔가 궁금해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호텔이다. 이런 공장지대에 엄청나게높은 호텔이 좀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산업단지에 이렇게 아파트단지를 만드는데 사실 이게 산업용지 가격을 내리기 위한 것이다. 전체 비용을 주택용지나 상업용지에 떠 얹어 산업용지를 저렴한 가격에 분양해야 순조롭게 기업이 들어 오기 때문이다. 그런 기업논리에 애꿎게 또 사람들이 투기 심리로 이런 신도시에 모여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 이렇게 공장들이다.


▲ 호텔



  일단네비의 길안내는 중부고속도로 오창 IC 옆으로 안내해 준다. 기암리 마을을 관통해서 각리가곡로와 만나는데 여기에서 네비는 자전거길 위주로 안내를 하여 빙돌아가게 된다. 난 논둑을이용해서 질러가는 길을 택해 충북농촌기술원 쪽으로 나아갔다.

 

▲ 우측으로 꺾어서


▲ 이런 공장 사이의 길을 통과해서


▲ 박스를 통과한 후에


▲ 오창 IC옆길로 갑니다.


▲ 여기에서 또 왼쪽으로



▲ 마을 안길을 지난 다음에


▲ 각리가곡로를 이용합니다




▲ 이런 농로를 질러가서


▲ 충북 농촌기술원 앞으로 갑니다.


  그리고 다시 논둑길 중간으로 난 길을 통하여 미호천변 제방도로를 타고 증평까지 계속 간다. 이길은 자동차,자전거, 그리고 보행자가 공유하는 길인데 참 멋대가리 없다. 미호천은 말이 천이지 그 개울폭은 여느 강 못지 않다. 제방곳곳에 허가없이 무단으로 경작하면 2년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런데 난 이런 개천 무너미 땅을 그냥 방치하는 것보다 농사를 짓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물론 농사는 유기농으로 지어야 한다.

 










▲ 이렇게 미호천 제방길을 걷습니다.


  도로변도 그렇지만 하천에도 쓰레기가 넘쳐난다. 그것도 대부분 플라스틱물병과 가전제품을 무단으로 버린 것들이다. 이것들은 큰 비가 내려 장마가 지면 금강으로 흘러 서해바다로 들어갈 것이다. 그걸 물고기들이 먹고 그 물고기를 인간이 먹을 것이다. 결국 자승자박이 될 것인데 좀 청소하면 안될까? 그리고 이렇게 자기의 양심을 쓰레기처럼 버리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자못 궁금하다.

 







▲ 이제는 보강천변을 걷습니다.


▲ 증평 보강천 하상길(몇년전에 여기서 큰 물난리가 ㅠㅠ)


  당초에 증평 소풍 무인텔에 들까 생각했는데 증평시내에서도 한창을 가기에 계획을 수정하여 시내에 있는 그랜드 모털에 숙박했다(14시23분). 숙박비 35,000 원으로 저렴하고. 사장님이 양말도 한켤레 주셨다. 이곳도 컴이 없어 휴대폰으로 종단기를 급하게 작성하고 나서 한숨 졸고 나서 밖을 보니 비가 내린다. 오늘 일찌감치 숙소에 들어오기를 잘한 것 같다. 잘못했으면 비를 맞을 뻔 했다.

 

오늘 이동한 거리 2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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