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

미얀마여행(10일차~11일차) - 양곤

by 수레의산 2019. 3. 8.

(2019. 1. 11. 금)

  아침 6시 반 정도에 양곤에 도착했다. 그러니까 꼬박 12시간 걸렸나 보다. 밍갈라 버스터미널 오기 전에 어딘가에서 버스가 서는데 거의 모두가 다 내린다. 난 그건 모르는 일이라서 그냥 터미널까지 갔다. 터미널에서 내리는 사람은 우리 두사람과 또 두명인가 있었는데 달려드는 택시운전수들은 20명이 될듯하다. 레인보우호텔 하니 15,000짯을 부른다. 이자식들이 누굴 호구로 아나? 나는 계속 8천을 외친다. 15,000에서 13,000으로 또 다시 10,000으로 떨어진다. 고집스럽게 8천을 부르니 한명이 오케이 한다. 그렇게 오른 택시는 참 지저분하다. 그 택시 조수석에는 어떤 여자가 탔는데 물어보니 자기 와이프란다. 뒤에서 몸을 보았을때는 어려 보였는데 얼굴은 좀 늙었다. 그렇게 호텔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아침먹는데 19,500짯을 지불했다. 좀 비싼듯하지만 뭐 어쩔수 없지. 짐도 맡겨야 하는 신세인데. 미얀마까지 와서 사업을 하는 사람 입장도 이해 해야하나? 현지인 보다 비싸다.


  하여간. 아침을 먹고. 양곤 순환열차를 타기로 하고 이동(양곤 순환열차는 지금은 순환이 아니고 따로 따로 다닌다. 즉 상행선과 하행선이 분리되어 있다는 말) 택시를 타고 양곤 중앙역에 도착하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여기 저기 물어보니 참 친절하게도 안내해 준다. 알고보니 택시 기사인데 택시투어 필요하냐고... 난 필요없다고 했고, 또 다른 아이와 아주머니가 우리를 안내해 준다. 그러더니 또 투어할꺼냐고? 우린 투어 필요없다고 하니 그냥 간다. 기차는 사람이 뛰어가는 정도의 속도로 움직인다. 재미 있는건 기차내에서 과일을 파는데 저울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 그렇게 몇 정거장을 가다가 뭐 계속 갈 필요가 있나? 그냥 내렸다.



  정션시티를 가보기로 하고 택시를 탔다. 우버택시 인데 5,100짯 나왔다. 정션시티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쇼핑센터이다. 거기에서 아이들 줄 인형을 사고 맥주와 점심을 먹으며 휴식. 음식값은 비싼편이다. 25,000짯 나왔다. 다음 윌리스 스파 맛사지를 찾아간다. 이곳이 알고보니 촤이나 거리다. 그래서 촤이나 거리에 꼬치골목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꼬치가 안보인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낮이라 꼬치는 모두 들어갔고 저녁에만 나오는 것이다. 일단 윌리스 스파 맛사지에 가서 시간도 보낼겸 해서 두시간을 받기로 했다. 맛사지는 8,000짯/1인. 두명이 16,000짯에 팁까지 포함해서 20,000짯 줬다. 두시간 아주 푹 쉬었다. 맛사지도 썩 잘하는 편이다. 엑셀타워 못지않다.



  이제 마지막 코스로 쉐다곤 파고다의 야경을 보러 갔다. 지난번에는 동문으로 들어 왔는데 이번에는 남문이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이곳은 외국인이 들어가는 문이 따로 있다. 어김없이 입장료 20,000짯/2인 을 내고 신발을 맡기고 들어갔는데 해가 넘어 가려면 좀 있어야 하겠기에 한곳에앉아 시간을 보냈다. 쉐다곤은 지난번 보다 보수를 위한 장치가 더 많이 설치되었다. 학생 한무리가 청소를 한다고 빗자루를 들고 지나가는데 뭐 대충한다. 그리고 한참 있다가 더 나이 먹은 사람들이 다시 한번 하는데 이번에는 좀 착실하게 한다. 가족단위로 놀러 나온 사람들, 친구와 놀러 나온 사람들 등 많은 현지인들이 보인다. 이들은 자주 불상앞에 꿇어앉아 기도를 드린다. 탑에 검은 포장을 씌워 놓아서 그런지, 아니면 날씨가 안좋은지 야경은 별로다.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보면 꽤 멋지던데...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파고다에서 나와 우버택시를 부르는데 이놈들이 잘 못찾아 온다. 그렇게 우버를 두대 취소하고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호텔을 거쳐 공항으로 갔다. (택시비 10,000짯)  23:30발 인천행 비행기 발권을 하고 기다리다가 귀국해서 1월12일 토요일 아침에 인천공항에 내렸다. 휴~~ 여행보다 후기 쓰는게 더 힘들다. 더구나 1월초에 다녀왔는데 3월초에 쓰려니 기억도 가물가물 ㅠㅠ .

  두명이 총 비용 2,800,000원 들었다. 기념품 구입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