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으로는 인천에서 밤11시55분에 출발하여 이스탄불에 6월21일 05:05 도착, 08:05분 이스탄불을 출발하여 10:45분에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미국 비행기 폭발 사고로 인하여 갑자기 비행기 스케쥴이 취소되어 밤 11시45분 출발, 05:15분 이스탄불도착, 그리고 16:30분에 이스탄불을 출발하여 19시10분에 빌니우스에 도착하는 것으로 되었다. 온전히 이틀을 그냥 까먹게 생겼다. 우리는 남는 시간을 공항에서 보내기 보다 이스탄불을 잠시 돌아보기로 했다. 공항버스를 타고 인솔자를 따라 그냥 갔다. 다른 분들은 터키 여행을 해 보았다지만 나는 그리스 다녀올때 잠깐 버스타고 공항에 들어오며 경유한 것 밖에 없기에 어디가 어딘지, 더구나 터키는 생각을 못했기에 그냥 따라다녔다.
▲ 술탄 아흐멧광장
날씨는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흐려서 시계도 좋지 않고, 안해 걱정도 되고, 새신발도 발에 적응이 되지 않고... 앞날을 대충 알아야 힘도 덜 드는건데 암것도 모르고 그냥 따라 다니자니 슬슬 짜증도 밀려오고...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곳이라고 해서, 유럽쪽에서 해저전차를 타고 아시아 쪽으로 넘어갔다가 그곳에서 점심 먹고, 점심은 꿀에 찍어서 먹는건데 너무 달다. 이곳이 '짠내투어'에 나왔다는데 난 그걸 안봐서 모르겠다.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성에 배를 타고 들어가 감깐 구경하고 다시 나와 해변길을 걸었다. 꼭 강변처럼 보이는 해변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생각보다는 작은 고기를 낚는데 한꺼번에 네다섯마리씩 올라와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또 머구리 같은 잠수사가 바닷속으로 들어가 소라를 채취하는 모습도 보였다. 1년에 한번 열린다는 다리를 건너갔다가 와서 케밥이라는 것을 조금 먹었다.
▲ 크즈쿨레시(처녀의 성)
▲ 요기서 케밥을 먹었음.
그렇게 시내 돌아다니다가 다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갑자기 버스정류장이 없어졌다고 한다. 터키에서는 지방선거가 한창인데 대통령이 여당 지원을 위해 갑작스럽게 기도회에 참석한다고 해서 사전 통지없어 그냥 바뀌었다고 한다. 인솔자가 이리저리 알아보고 변경된 곳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드디어 빌뉴스로 향했다. 터키에서 일행 한분을 또 만나서 함께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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