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총 여행기간 : 2019. 06. 20.~ 2019. 07. 13(24일간)
ㅇ 여행국가 : 발트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북유럽4국(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그동안 동남아 쪽으로 자유여행을 해보았다. 라오스, 태국, 미얀마... 이쪽은 한국에서 많은 사람이 다녀오고, 여행기도 많고, 어차피 영어는 그들도 모국어가 아니고, 나도 모국어가 아니므로 좀 쉬울 것으로 생각되어 편하게 다녀왔다. 퇴직후 아직 전혀 가보지 못한 북유럽 여행을 생각하면서 자유여행으로 가고 싶지만, 비록 영어는 아니지만 그들의 모국어는 영어와 비슷하지만 난 전혀 다르고, 영어도 잘 못하는데 그쪽 언어는 더욱더 알아듣지 못한다는 생각에 엄두를 못내였다. 그러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손안의 여행'을 알게되어 무리하다 싶을 정도인 24일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것도 1년전에 미리 신청을 했다. 그러나 막상 여행을 한달정도 앞둔 싯점에 안해가 허리통증을 호소하여 입원하여 북유럽 여행을 취소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MRI를 찍어보니 허리 디스크인데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되며, 아주 무리하지 않으면 여행도 가능하다 하여 한시름 놓고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개인 자유여행을 하게 되면 사전에 조사할 것도 많고, 숙소, 경로, 교통수단 등을 예약해야 하지만 일단 인솔자가 있기에 그런건 신경쓰지 않았고, 다만 해당국가의 기본적인 것을 인터넷을 통하여 알아보았고, 지난해 '북유럽 여행기'도 읽어 보았지만 돌아서면 잊게되어 거의 아무 준비없이 출발하게 되었다.
사전 설명시에 아파트형 숙소에 7일정도 머물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감이 오지 않았고, 안해가 한국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할띠도 24일씩이나 여행하는데 어떻게 그걸 준비하느냐고 하면서 그냥 현지음식을 먹으면 된다고 큰소리 쳤다. 그러나 막상 현지에서는 점심만 현지식이고, 아침이나 저녁은 각자 해결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우린 햇반 4개, 라면사리 두개, 라면스프는 좀 많이, 그리고 누룽지 큰것을 사서 반이 좀 안되게 준비를 했다. 여행 내내 아침과 저녁준비를 해야 했고, 현지라면과 빵, 그리고 과일로 배를 채웠다. 함께한 팀원께서 라면한개와 햇반을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카메라를 가져갔는데 사놓은 것이 아까워서 가져 갔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처음 며칠간은 감이 안잡혀 사진도 별로다. 자주 사용해야 하는데 한번 사용하고 쳐박아 놓았다가 사용하고 그러니 참.... 카메라를 가져가는 건 엄청난 짐이되고 많이 귀찮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진과는 또 다른 맛이 있기에 포기하기도 좀 그렇다. 대부분의 유럽 사람들은 카메라를 많이 들고 다닌다. 한국사람중에 카메라를 별도로 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니까. 스마트폰 사진도 엄청 좋다. 어떻게 보면 그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신발은 평소에 많이 걸어다녀서 새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 신발칫수 보다 큰 신발을 한번 신어보고 그저 발이 편한 것 같아서 신고 갔다가 처음 이틀동안 발이 아파서 고생했다. 결국 현지에서 샌들을 사서 내내 신고 다녔다.
이제 여행기를 쓰려고 하나 이제 집에온지 3일째 인데도 벌써 생각이 가물가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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