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열린책들)
등장인물
놈베코 - 주인공
피토 뒤토잇 - 위생국 직원
타보 - 호색한으로 놈베코에게 읽고 쓰는법을 가르쳐 주고 죽어서는 부를 안겨줌
엥엘브레흐트 판 데르 베스타위전 - 원자탄을 만드는 책임 엔지니어
잉마르 - 홀예르의 아버지로 평생 왕을 만나기 위해 노력함
헨리에타 - 잉마르의 아내
발타자르 요하네스 포르스터르 - 남아공의 수상
홀예르 - 잉마르의 아들쌍둥이, 1을 세레스티네와 연인, 2는 놈베코와 연인
셀레스티네 - 홀예르의 여친으로 휘발유녀
군나르 헤드룬드 - 휘발유녀의 아버지
크리스티나 헤드룬드 - 휘발유녀의 어머니
잉바르 칼손 - 스웨덴의 수상
예르트루드 - 휘발유녀의 할며니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 스웨덴 수상
놈베코는 빈민가에서 태어나 6살부터 유료화장실에서 똥푸는 일을 했다. 당시는 오직 백인만이 남아공을 지배할 때이고, 위생국 직원한데 대들었던 화장실 관리인은 짤렸다. 그 덕에 놈베코가 화장실 관리인이 되었다. 놈베코는 선천적으로 수학을 잘했다. 위생국 직원보다 숫자 계산을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했다. 그러다가 호색한 타보가 놈베코에게 집적거리자 그의 넙적다리에 가위를 박아 주게된다. 타보는 나름 글도 많이 알고 책도 많이 읽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안 놈베코는 타보에게 글을 가르쳐 달라고 해서 글을 읽혔고, 타보의 집에 있던 책을 모조리 읽어버렸다.
그러다가 타보가 죽었는데 그의 집에서 엄청 많은 보석을 발견하게 되었다. 놈베코는 그의 보석을 모두 자기 옷속에 넣고 꿰맨다음 큰 도서관이 있는 요하네스버그로 가던중 남아공의 원자탄개발 책임자인 엥엘브레흐트 판 데르 베스타위전이 운전하는 차에 치여 죽다 살아난다. 그럼에도 음주운전을 한 베스타위전은 무죄가 되고, 오히려 피해자인 놈베코는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 손해배상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베스타위전의 하녀가 되고 원자탄 개발 사무실에서 청소를 하게 된다. 그녀는 원자탄 개발 연구소에 있는 책을 모두 읽고 해박한 지식을 갖는다. 반면 베스타위전은 아는게 없는 술주정뱅이 였던 것이다.
그후 어찌어찌 하다가 남아공은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민주세력에 정권이 넘어가게 되자 서둘러 개발했던 원자탄을 해체하게 되는데, 원래 6개만 개발해야 하는 원자탄을 실수로 한개 더 만들었다나? 그 나머지 한개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에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놈베코가 이스라엘에 넘겨주자고 제안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러나 배송 과정에서 잘못되어 원자탄은 놈베코를 따라 스웨덴으로 오게 된다.
스웨덴에서 잉마르의 아들 홀예르를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원자탄을 중국으로 보낸다는 줄거리다.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비슷한 말도 안되는 줄거리 인데, 그 줄거리는 또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그래서 무시할 수는 없으면서도 '참내' 하는 탄식을 쏟게 된다. 우리네 인생이 그렇게 재미있게 흘러가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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