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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백두대간

백두대간1-11(육십령~할미봉~장수덕유산~남덕유산~월성재)

by 수레의산 2009. 7. 19.

ㅇ 종주일시 : 2009.07.19.

ㅇ 종주구간 : 육십령~할미봉~장수덕유산~남덕유산~월성재

ㅇ 구간개요

   육십령에서 곧바로 급경사로 시작되지만 이후는 대부분 평탄한 길로 이어진다. 지리한 장마로 인하여 종주로 옆으로 버섯들이 피어오른다. 무슨버섯인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약 700여미터에서 시작되어 1026.4미터의 할미봉에 이르기 직전부터 조망이 트인다. 그러나 잔뜩기인 운무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할미봉에서 내려가는 길에 로프구간이 있다. 전에는 이 로프구간이 꽤 길었는 모양인데 지금은 철계단을(굉장한 급경사) 만들어 놓아 로프구간이 좀 짧아졌다. 이후 교육원삼거리까지 평탄한 길로 이어지다가 장수덕유산 오르면서 다시 경사가 지속된다. 장수덕유산과 남덕유산을 오르는 길엔 원추리와 비비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맑은날에는 조망이 좋다. 남덕유산에서 월성재까지 내리막이 이어진다. 월성재에서 황점마을로 하산하는데 (4.0km) 좀 지겹다.

 

ㅇ 육십령 10:41

   인삼랜드휴게소까지 맑았던 날씨는 높은곳으로 갈수록 비가 흩뿌리다가 운무로 뒤덮혔다. 비는 아니고 운무에서 떨어지는 안개비인가? 지난번 하산하여 점심먹었던 휴게공터에서 하차한 후 가볍게 준비운동후 산행들머리 통과시간이 10:41분이다. 들머리 초입부터 가파른 등로가 시작된다. 하지만 비교적 짧은거리이다.

 

 

 

 

ㅇ 할미봉 11:29

   할미봉으로 오르는 길은 운무만 아니면 가끔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곳이 있어 좋았을테지만... 뭐가 도대체 보여야 말이지.. 단 뜨거운 햇볕은 없어 좋기도 하지만 운무와 습기로 인하여 땀이 비오듯... 길 양편에 심심찮게 버섯만 보인다. 이곳에서 대간이 잘 보인다는데..천왕봉, 영취산,백운산,깃대봉등등... 지난번 4구간에서도 운무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아쉽다. (서봉까지 4.8km)

 

 

 

 ▲ 버섯들...

 

  ▲ 이것도 버섯인데 이쁘다...

 

   ▲ 할미봉 오르는 길도 암릉이다.

 

    ▲ 할미봉 정상인데 왜 이름이 할미봉일까?

 

     ▲ 조망이 아쉽다. 아쉬워...

 

 

ㅇ 반송마을갈림길 11:32 (서봉 3.53km, 반송마을 1.93km)

 

 

ㅇ 로프구간 11:33

   위험한 직벽 로프구간이 60여미터가 있다는 총대장의 설명이었지만 실제로 가 보니 철계단으로 보완을 해 놓아서 극히 위험한 구간은 없다. 다만 철계단 아랫쪽으로 아직로 로프구간이 좀 남아 있다.

 

     ▲ 기분상 80도는 넘는 경사로 느껴지는 계단과 로프....

 

ㅇ 교육원삼거리 12:21

   교육원삼거리가 두개가 있다. 처음 삼거리는 12:06분에 통과하였다.(교육원 0.7km, 서봉3.0km) 두번째 삼거리는 12:21분에 통과하였는데 (교육원 1.6km, 남덕유 3.6km) 이정표가 오래되어 파손되었다. 두번째 교육원삼거리를 통과하면서 부터 서봉까지 계속하여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 이건 새로 만든 교육원삼거리 이정표 같다.

 

 ▲ 원래 있던 교육원삼거리

 

ㅇ 헬기장 12:29

   운무도 깔리고, 일찍 내려가 봐야 할일도 없다고... 함께 점심이나 먹자고 의기투합하여 모여 앉아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헬기장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니 엇!! 저기 뱀이 있다. 뭐..뱀이야 제집에 잘 있는데 내가 침입했지만. 가까이 사진을 찍고 싶어도 무서버서 못찍는다.

 

 

 ▲ 뱀꼬리만 찍혔네..

 

 

ㅇ 장수덕유산(서봉) 13:46

  헬기장을 지나고 또다시 오르막이 이어진다. 더 높이 올라갈 수록 운무도 짙게 깔리고 나무에서 떨어지는 빗물과 운무에서 떨어지는 빗물로 시야가 더욱 흐려진다. 한손으로 안경을 벗고 땀을 닦고, 또 안경에 묻어있는 빗물을 닦고.... 그래도 시야는 흐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서봉 오르는 막바지 길은 원추리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가끔씩 비비추도 끼여서 얼굴을 내민다. 자꾸 올라가면서 날씨만 좋았다면 환상적일텐데..하는 아쉬움이 커진다.

 

 ▲ 야생화 꽃밭..원추리, 비비추, 큰까치수염...

 

 

 

 

 ▲ 비비추...

 

 ▲ 원추리

 

 

 

 

 

 

 

ㅇ 남덕유산 14:24

  대간길은 남덕유산을 살짝 비켜간다고...그래도 남덕유산을 다시 안가볼수 있나? 작년 12월13일 영각사~남덕유~삿갓봉~무룡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으로 종주할때의 감회가 새롭다. 남덕유산에는 바람이 꽤나 세게 불어온다. 땀과 빗물에 젖은 몸이 상쾌해진다.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동자꽃...누가 물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 동자꽃 무리

 

 

ㅇ 월성재 14:54

  남덕유산에서 지속적으로 내리막이 이어진다. 나무계단이 많이 훼손된 별 특징은 없는 대간길... 지난해에 이곳에 내가 땅을 산곳이 있는데 어디인지 모르겠다.(황점마을 3.8km)

 

 

 

 

ㅇ 황점마을 15:55

   황점마을 하산길은 비로 인하여 등산로 훼손이 많이 되었다. 급경사 구간이 많이 파였다.  아래로 내려 갈수록 계곡에서 들려오는 계곡물소리가 꽤나 우렁차다. 약 2km를 남겨두고 길은 넓은 임도로 이어진다. 다음 12구간을 갈때는 이 길로 다시 가야하는데 좀 지겨울듯 하다. 난 2008년 덕유산 종주한것으로 대체하고 12구간은 건너 뛰어야 겠다.

 

 

 ▲ 저렇게 많이 훼손되었으니 큰일이다.

 

 ▲ 뭘까요?   버섯 뒤집어 놓고 찍어본것...

 

 

 ▲ 계곡물이 시원하다.

 

ㅇ 사족

   하산후 시원한 계곡물에서 발씻고, 땀에절은 몸을 대충 씻고나니 기분이 상쾌,통쾌,유쾌... 이후 산악회에서 준비한 닭죽과 막걸리, 그리고 수박까지...

  

 

 

 ▲ 패랭이 꽃

 

 ▲ 요건 칡넝쿨 순

 

 ▲ 왼쪽부터 남덕유산,서봉,월성재,삿갓봉,무룡산,동엽령,송계삼거리,중봉,향적봉,향적봉대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