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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백두대간

백두대간1-10(영취산~깃대봉~육십령)

by 수레의산 2009. 7. 5.

ㅇ 종주일시 : 2009.07.05. 10:30~14:29 (4시간)

ㅇ 종주구간 : 무령고개~영취산~덕운봉~943봉~민령~깃대봉~육십령 총11.4km

ㅇ 대간개요

   이 구간은 처음 무령고개에서 영취산으로 오르는 도입부를 제외하고는 힘든 구간이 없다. 거의 평탄한 능선길로 이루어 져 있으며 특히 키높이의 산죽이 우거진 등로는 연인끼리 산책로로 손색이 없다. 바닥은 떨어진 낙엽으로 푹신하고 산죽이 없는 구간도 신갈나무가 적당히 들어차 있어 시원한 그늘속을 거닐수 있다. 더욱이 덕운봉 지나서 전망대바위에서의 조망과 북바위 전망도 시원해서 산책로와 등산로를 겸한 기분이 들게 하는 구간이다.

 

ㅇ 무령고개 10:30

   버스가 구불구불한 길을 낑낑대며 올라가 무령고개 쉼터에 사람을 내려 놓았다. 지난번 영취산에서 내려와 잠시 손을 씻었던 곳이다. 맞은편에는 여전히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 놓은 구멍가게(?)에서 유행가가 흘러 나온다.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왜 그냥 노래를 하기 보다는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기를 좋아할까?  이번에도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모두 올라가 버려 맨끝에서 부지런히 쫒아간다.

 

 ▲ 저기 노래방 기계가 있어요...

 

ㅇ 영취산 10:44

  영취산 오르는 길은 급비탈이다. 그렇지만 길지 않은 거리이기에... 두달 반이 넘었다. 그때는 갈색톤이었고, 이번엔 초록색이다. 그외 특별히 달라진건 없는것 같다. 영취산 정상석도, 돌탑도 여전히 그자리에 그렇게 서 있다. 하기사... 매번 변하고,변절하고, 변덕 심한것이 인간이지, 자연이야 변할리가 있겠는가?

 

 

 

  ▲ 육십령을 향하여...

 

 

ㅇ 덕운봉삼거리 11:16

  평탄한 길... 그리고 나무가 우거져 햇볕을 가려준다. 덕운봉은 대간에서 약간 비켜나 있지만(역 200미터) 삼거리에서도 조망은 좋은 편이다. 덕운봉을 지나면서 높은 능선이 가끔 나타나 시야를 열어준다. 지도상에 덕운봉에서 30분으로 표시된 전망대바위는 18분이 소요된다.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일단 올라가 보니 조망이 확 트인다.  그리고 이어지는 산죽길... 키보다 높은 산죽 사이로 난 등로는 포근하고 아름답다. 산죽길은 일부러 다듬어서 길을 내 놓았다.  이곳에서 운좋게도 산죽꽃도 보고...

 

  ▲ 평탄하고 부드러운 대간길

 

 

  ▲ 저 뒤쪽이 덕운봉입니다....

허락없이 어르신을 모델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 저게 백운산인가요?

 

  ▲ 덕운봉의 모습

 

 ▲ 가야할 대간능선(깃대봉까지...눈으로는 남덕유산도 보였던것 같은데..)

 

  ▲ 전망대바위(조망이 끝내줘요)

 

  ▲ 대곡호

 

 ▲ 쭈욱 뻗은 대간능선

 

 

  ▲ 산죽길

 

  ▲ 산죽꽃(꽃이 지고나면 죽는다)

 

  ▲ 또 산죽길...

 

 

 

ㅇ 북바위 12:55

  오늘 대간길은 평탄한 길에 조망도 좋고, 쌓인 낙엽으로 바닥도 푹신해서 기분이 그만이다. 함께하는 회원분들도 오늘은 느긋하다. 매번 대간길을 다닐때 마다 맨앞에서 나는듯이 달려가던 분들인데... 함께 간식도 먹고 놀며, 쉬며 가다보니 어느덧 북바위... 경상도와 전라도를 경계짓는 이 마루금이 예전에는 백제와 신라의 경계였다고 한다. 그래서 전쟁에서 이기면 이곳 북바위에서 북을 쳤다고 하여 북바위라고 전해진다고 부산 낙동산악회에서 표지판을 달아 놓았다.

 

 

 

  ▲ 가야할 깃대봉

 

 

  ▲ 멋있습니다.

 

 

 

ㅇ 민령 13:17

  예전에는 이곳에 이정표가 없었는 모양이다. 민령을 조금 지나면 바로 육십령터널 통과 지점이다. (깃대봉 1.3km, 백운산 6.7km)

 

 

 

ㅇ 깃대봉 13:40

   깃대가 있어서 깃대봉인가? 정상석은 구시봉이다.

 

 

  ▲ 중부고속도로

 

 

  ▲ 산수국

 

 

 

 

 

  ▲ 장수덕유산과 남덕유산

 

ㅇ 깃대봉약수터 13:48

  사랑하나 풀어 던진 약수물에는 바람으로 일렁이는

  그대 넋두리가 한가닥 그리움으로 솟하나고...

 

 

 

ㅇ 육십령휴게소 14:29

   놀며 왔어도 4시간밖에 안걸렸다. 그동안 대간종주 산행중 가장 편하고 여유로운 산행이었다. 다음 구간의 입구를 눈여겨 보아두고... 그냥 편하게 쉬기는 장수쪽 휴게소 보다는 함양쪽 작은 휴게소가 더 좋다.

 

 

 

 

 

  ▲ 11구간 들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