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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조령산에서 신선암봉까지...

by 수레의산 2009. 6. 28.

ㅇ 산행일시 : 2009.06.28. 09:15~14:29 (5시간14분)

ㅇ 산행코스 : 절골 -  암릉코스 - 조령산 - 신선암봉 - 갈림길 - 절골

ㅇ 산행개요

    조령산은 2007년 1월 27일 이화령에서 시작하여 조령산을 거쳐 조령2관문으로 하산한적이 있다. 그때 신선암봉을 거쳐 조령 3관문까지 가기로 하였으나 당시 눈이 내리고, 이정표도 없어 중간에 하산하였기에 신선암봉을 밟아 보고자 산행을 하였다. 절골에서 암릉코스를 거쳐 조령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암릉이 많아 오르는 재미는 많지만,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화령쪽에서 오르기때문에 절골쪽에서 오르는 길은 한산하다. 조령산에서 신선암봉으로 가는 구간은 백두대간의 일부이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등산로 훼손이 심한편이다. 신선암봉에서의 조망은 정말 신선이 된것 같은 느낌을 준다.

 

 

 

ㅇ 절골 들머리 09:15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에서 내려 국도 3번을 타고 조령휴게소에 도착하니 휴게소가 망했는지 썰렁하다. 산행이정표도 보이지 않고 안내도도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에바다기도원' 입간판을 보고 입구로 들어섰다.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관광버스도 없고 주차된 승용차도 보이질 않는다. 마을 느티나무 앞 빈공터에 주차를 하고 곧 출발

 

 

 

ㅇ 갈림길 09:30

  올라오면서 양어장가든, 에바다기도원, 원극기수련원(간판이 없어 잘 모르겠다)을 지나고 뜨거운 땡볕에 넓은 임도를 따라 오르자니 벌써 땀이 줄줄 흐른다. 그리고 앞에 삼거리길이다. 직진은 신선암봉(90분), 오른쪽은 조령산(90분) 이다. 이곳에서 지난 2007년의 추억을 되짚으려 조령산쪽으로...

 

 

 

 

 

ㅇ 첫조망 09:45

   바람도 없고 나무로 빽빽히 쌓여 무지하게 덥다.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 오른다. 길옆 잣나무, 소나무에서 피톤치드가 나오겠지만 워낙 날씨가 덥다. 갈림길에서 15분 오르니 앞쪽으로 조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이 지도에 있는 전망바위인가? 아니다. 벌써 나올리가 없지.. 이곳은 꼬리진달래가 지천이다. 나뭇잎은 산철쭉처럼 문지르면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ㅇ 촛대바위 11:03

  오르는 내내 전망바위이다. 바위 위의 멋진소나무, 직벽으로 이루어진 로프코스... 너무나 멎진 경치에 사진찍느라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렸다. 촛대바위 아래에는 산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의 추모비가 있다. 1994년이면 지금으로 부터 15년 전인데, 그때는 이곳이 로프도 없는 엄청 위험한 코스였을 것이고, 거의 전문 산악인들만 다니는 코스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ㅇ 헬기장 11:41

  암릉구간이 끝나면서 길은 육산으로 바뀌고 이화령 삼거리길 바로지나 헬기장이 나타난다. 이 헬기장에서 2007년도 겨울에 눈을 맞으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이화령에서 올라오는 산행객들로 산은 갑자기 시끄러워진다. 제발 산에서 크게 소리좀 지르지 말았으면 한다. 어떤 사람들은 산을 정복했다고 큰소리 치는데 절대 정복한것이 아니다. 그저 산이 받아주기에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산에게, 산에서 사는 짐승들이 놀라게 왜 소리를 지르는지 모르겠다. 그저 조용조용하게 이야기 정도만 해도 될것 같은데...

 

 

 

 

 

ㅇ 조령산정상 11:50

   정상 역시 등산객들로 붐빈다. 정상석에 기념사진을 찍는사람... 힘들다고 떠드는 사람, 동료를 부르는 소리등등... 햇볕은 나는데 조망은 썩 좋지는 않다. 약간 가스가 끼였다. 더구나 내 카메라가 수리를 맡겨 다른사람의 카메라를 빌렸더니 성능이 썩 좋지는 않은것 같다. 부봉과 그 넘어 포암산, 그리고 주흘산이 잘 보인다. 잠시 옆에 앉아서 간식을 먹고.. 지난 추억을 밟으며 전진..

 

 

 

 

 

 

ㅇ 상암사터갈림길 12:25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2007년 1월에 비해서 엄청나게 더 많이 훼손되었다. 길 자체가 석비레로 이루어져 자칫 미끄러지기 쉽기도하고 잘 풍화가 되기도 하지만 워낙 많은 등산객들이 밟고 다녀서 그럴것이다. 예산이 없다면 입산객들에게 얼마씩 받아서라도 복원공사가 이루어 지고 나무데크 등을 설치해야 할것 같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상암사로 가는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오른쪽 안내는 없다) 조령2관문 사이로(마당바위나옴) 가는길이다. 그리고 직진하면 신선암봉을 거쳐 삼관문에 도달하는 길이다. 2007년도에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갔던 곳이다.

 

 

 

ㅇ 절골갈림길 12:43

  이곳에서 신선암봉으로 오르기 힘든 사람은(특히 비가 오거나 눈이 올때면 위험하다) 왼쪽으로 해서 절골로 내려가야 한다.

 

 

 

ㅇ 신선암봉 13:15

   신선암봉으로 오르는 길은 거의 바위길이다. 가는길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부봉, 신선봉등이 잘 보인다. 신선암봉 정상엔 사람들이 꽤 많이 앉아서 쉬고 있다. 앞의 조망은 과연 신선이 살만한 공간이라 생각이 든다.

 

 

 

 

 

 

 

 

 

 

 

ㅇ 용성골갈림길 13:35

  

 

  

 

 

 

ㅇ 하산완료 14:29

   내려올때 보이지 않던 산행객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대부분 절골갈림길이나, 상암사터 갈림길에서 내려온다. 또는 나와 반대로 내려온 사람도 있는것 같다. 하산하여 좀 씻을까 하고 보니 물이 말라서 씻을곳도 없다. 수옥정폭포 아래쪽으로 이동해서 간단히 씻었다.

 

 

 

ㅇ 수옥정폭포

   수옥정폭포가 텔레비젼에 나와서 어떤하 하고 찾아가 보니 주차비를 2천원 받는다. 가물어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다. 폭포도 수량이 적어서 좀 그렇긴 해도 그나마 폭포답긴 하다. 비가 온 후에는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