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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설악산 산사에서 세번이나 공양을..

by 수레의산 2009. 9. 1.

ㅇ 산행일시 : 2009. 8. 29~30(1박2일)
ㅇ 산행코스 : 백담사~영시암~봉정암~소청대피소~대청봉~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
ㅇ 산행개요
설악산 대청봉을 가는 코스중 제일 완만한 코스로, 봉정암 순례를 위한 불교신도들이 많이 오르는 코스이다. 오를때는 운무상태에서 약간의 이슬비가 내려 조망이 별로였으나, 30일은 그런대로 시야가 열려 용아와 공룡능선을 조망할 수 있었다.

 


ㅇ 백담사주차장 07:12
집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도중에 아침을 먹고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07:12분이다. 그런데 이런!! 백담사로 가는 셔틀버스가 08시부터 출발한다는 안내문이다. 매표소는 아직 열어놓지도 않고... 할수없이 줄을서서 기다리다가 07:40분이 되니 매표를 한다. 그래도 셔틀버스가 07:45분경이 되니 출발하기 시작하고 3번째 셔틀버스는 탈수 있었다.

 


ㅇ 백담사 08:12
백담사까지 이어지는 진입로를 약 18분여를 달려 백담사에 도착후 곧바로 봉정암을 향해 출발

 

 

 

 
ㅇ 영시암 09:06
약간의 안개비를 맞으며 도착한 영시암에는 많은 불교신도들과 등산객들이 어울려 쉬고 있다. 잠시 마루에 앉아 간식먹으며 휴식후 출발

 

 


ㅇ 오세암삼거리 09:31
직진은 수렴동(1.2km)으로, 좌회전은 오세암(2.5km)으로 가는길

 


ㅇ 수렴동대피소 09:35


ㅇ 백운동 10:19
지금까지 온길(7.4km), 대청봉까지 (5.5km), 계속 이어지는 평탄한 길은 거의 데크로 이어진다. 그 옆에 계곡물 너무나 깨끗하다.

 


ㅇ 봉정골입구 11:38
폭포가 많은데... 너무(?) 많은데 이름이 없다. 지도에는 여러가지 폭포가 있지만 마지막에 있는 쌍폭만 알것같다. 봉정골입구에서 부터 봉정암까지 0.5km, 대청봉까지 2.8km 인데 계속 오르막이다.

 

 

 

 

 

 

 

 

 

 

 

 

 

 

 

ㅇ 거북바위 11:47

 

 

 

 

 


ㅇ 사자바위 11:54
이제 거의 다 왔다. 이정표 아래에서 어떤 산님이 다람쥐에게 밥을 주고있어 촬영했다. 이곳뿐 아니라 모든 국립공원의 다람쥐들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사람이 오면 먹을것을 준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에게 다가온다. (봉정암 0.2km, 대청봉 2.5km)

 

 

 


ㅇ 봉정암 12:01
마침내 봉정암에 도착했다. 사실 공양시간이 끝났을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직 공양중이다. 밥과 미역국인데 별다른 양념이 없어도 꿀맛이다. 많은 등산객과 신도들에게 이런 공양을 하는 봉정암에 고마운 생각이 절로 든다.

 


ㅇ 소청산장 12:47
봉정암에서 부터 27분정도 걸렸다. 시간이 40여분 소요될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깝다. 혹시 늦으면 산장예약이 안될까봐 노심초사 부지런히 오르다 보니 산장이다. 즉시 산장예약(1인당 7천원, 담요한장 2천원) 후 15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샘터까지 확인.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후 대청을 향해 출발

 

 

 

 

 

 


ㅇ 대청봉 15:58
소청산장에서 14:55분에 출발하여 대청봉에 도착하였으나 올라오는 도중 운무로 인하여 주변 경관은 전혀 보이지 않고 기온이 내려가 꽤나 쌀쌀하다. 미리 긴옷을 준비하였기에 망정이지 얼어죽을뻔 했다.

 

 

 

 

 


ㅇ 소청산장 16:46
다시 되돌아오는 길에 살짝 설악이 얼굴을 보여준다. 희마하게나마 용아와 공룡을...그나마 곧 다시 가리우고... 대청봉을 다녀오니 소청산장이 시끌벅쩍하게 산행객들이 들어차 있다. 모두 저녁을 먹느라 분주하다.

 

 

 

 

 


ㅇ 둘째날 05:24
밤중에 산장 창문으로 보니 하늘이 열리는듯 해서 새벽 5시에 일출을 보러 가기로 하고 잠을 자는데... 방 한개에 8명이 자는 공간으로 좁은데다가 바닥이 뜨거워 잠을 설쳤다. 코고는소리에 잠이 깼다가 들다가..비몽사몽간에 아침이 되어 보니 어라? 또 이슬비가 내린다...ㅠㅠ . 헤드랜턴을 켠 등산객들이 봉정암에서 올라온다.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고성쪽에 불빛은 잘도 보인다.

 

 


ㅇ 소청봉 05:57
대청에서 내려오는 산행객들에게 내려오면서 뭐가 보이는가 하고 물어보니 다 보인다고... 그래서 운해라도 볼 양으로 소청봉에 오르니 하늘이 열린다. 구름이 순식간에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하면서 멋진 설악을 보여준다. 용아능, 공룡능, 울산바위, 그리고 저쪽 동해바다까지.. 내친김에 중청까지 오르면서 계속 운해를 감상... ㅎㅎㅎ 난. 운이 좋다.

 

 

 

 

 

 

 

 

 

 

 

 

 

 

 

 

 

 

 

 

 

 

 

 

 

 


ㅇ 하산길 봉정암 07:59
하산길에 보이는 용아장성은 가히 용의 이빨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곧이어 들른 봉정암은 어제 오를때 못본 경치가 입을 딱~ 벌리게 한다. 큰법당 뒤로 버티고 선 커다란 바위.. 그리고 그 바위 아래에 법당... 하산은 오세암쪽으로 하산키로 하는데 어떤분이 오세암까지 두시간 걸린다고... 근데 거의 세시간 걸렸다.

 

 

 

 

 

 

 

 

 

 

 

 

 

 

 

 

 

ㅇ 오세암 11:37
몇개의 산굽이를 오르락 내리락 해서 오세암에 도착하니 공양중이다. 이렇게 운이 좋을수가... 어제 봉정암에서 공양을 했는데... 역시 미역국에 밥말아 먹는것... 이곳은 디저트까지 있다. 참외와 수박으로 디저트까지 깔끔하게 먹고 다시 출발.

 

 

 

 

 

 

 


ㅇ 영시암
영시암에서 또 국수(중면)로 공양... 맨날 공짜만 해서 국수값 약간 놓고 왔다.ㅎㅎ


ㅇ 백담사 14:25
백담사... 만해 한용운 선생님이 출가하시고 적으로 두었던 절이다. 그런데 애국지사 만해 선생님보다 전통이 있었던게 더 유명해 졌다. 사람들도 전통이 속죄한다는 얕은수를 쓰기 위해 머물렀던 법당앞의 거소에 더 관심이 있는것 같다. 그 한쪽으로 만해 기념관에는 사람들이 오히려 적다. 이런... 이럴수가 있을까? 우리나라는 언제나 정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을 더 기리는 시대가 올것인가?

 

 


ㅇ 백담사주차장 14:59
이틀치 주차비 8천원을 내고... 백담사주차장에서 부터 백담사까지 이어지는 계곡은 아무도 들어가는 이가 없어 그야말로 정말 청결하다. 깨끗...깨끗....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으면 자연은 그렇게 원래의 모습을 지키는데... 1박2일의 설악산행을 이것으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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