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시 : 2009.05.16.
ㅇ 산행장소 : 성인봉
ㅇ 산의개요
성인봉은 신생대 제3기에서 제4기에 걸쳐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해발 984m의 울릉도 최고봉이다. 봉우리는 화산암층에 덮여 지형이 약간 완만하며 산정에서 침식곡이 방사상으로 해안을 향하여 발달하여 있다. 성인봉은 전국 제일의 다설 지역이며, 그 중심으로 다종다양한 식물과 조류,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 안내판에서
ㅇ 울릉도 성인봉은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 2007년도에는 묵호에서 배를타고 중간쯤 가다가 폭풍으로 되돌아 와서 삼척의 해신당공원등을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고, 2008년도에는 포항에서 떠나는 배를 타러 가다가 폭풍으로 취소되었다 하여, 통영의 미륵산과 거제도에서 소매물도 관광하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사실 울릉도만 본다면 1996년도에 한번 여행한 적은 있지만, 그때는 산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기에 성인봉은 처음이다.
ㅇ 여주휴게소에서 05:50분경 울릉씨.투어 여행사의 관광버스에 탑승, 묵호항에 도착하니 08:00다. 여객터미널 2층에서 식사를 마치고 10시 배에 탔다. 좌석은 우등석으로 5만3천5백원이다. 배는 기분좋을 정도의 너울성 파도를 타고 흔들리며 울릉도 도동항에 12시 15분경 도착, 여행사의 가이드가 미리나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함께 '독도콘도'로 이동, 숙소는 깨끗하고 전망도 일품인 꼭대기 층이다. 점심식사후 해안도로 산책, 해상관광으로 첫날을 보냈다.
▲ 숙도(독도콘도)
▲ 해안도로변 바위에 붙이있는 해국
▲ 숙소에서 보이는 전망
▲ 숙소 뒷밭에 재배되는 부지깽이나물과 고비
ㅇ 나리분지 09:56
두번째 날, 미니버스를 타고 기사님의 걸쭉한 안내와 농담을 들으며 몇군데를 들러 나리분지에 도착했다. 나리분지는 원래 분화구인데 비가와도 물이 고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거주할수 있다고 하며 나리가 많이 서식하여 나리분지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분지에 있는 음식점에서 막걸리(씨껍데기술) 한잔씩을 하고 산으로 출발~
▲ 태하신당
▲ 박쥐봉
▲ 노인봉
▲ 송곳바위를 배경으로
▲ 분지 식당앞의 동백
ㅇ 투막집 10:33
초입의 등산로는 넓은 흙길로 이어진다. 과연 등산로 양 옆으로는 나리들과 큰 두루미꽃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 나리
▲ 큰두루미꽃
ㅇ 계단시작 11:01
신령수를 지나고 나면서 본격적인 경사가 시작된다. 그리고 어어지는 나무계단... 끝도없이 이어진다. 계단이 없다면 산이 많이 훼손되었을 테지만, 계단은 내려오기는 좀 힘들겠다. 이 계단은 능선에 오르기가지 계속 된다.
▲ 선갈퀴
ㅇ 정상 12:00
능선을 지나 또 계단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잘 참아주었던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우비를 입고 산에 오르면 답답하지만 어쩔수 없다. 비가내리는 관계로 정상에서 바다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건너편 봉우리에 있는 '바람등대' 만 잘 보일뿐...거기에 비바람이 몰아쳐서 잠시도 더 있을수가 없다.
ㅇ 현수교 12:53
하산길은 비가 오는관계로 약간 미끄럽지만 심하지는 않다. 질척거리는 등산로때문에 신발과 바지단이 엉망이다. 현수교는 약간 기분좋게 흔들리는데 꼭 필요해서라기 보다 관광용인듯 하다.
ㅇ 하산완료 13:32
하산하여 곧바로 식당에서 점심먹고, 약수공원, 울릉박물관,독도박물관 관람하고 묵호행 5시30분 배를 타고 21시13분 묵호에 도착..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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