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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점봉산

by 수레의산 2009. 1. 12.
ㅇ 산행일시 : 2009.01.10. 11:00~17:14 (6시간14분, 20.4km)
ㅇ 산행장소 : 점봉산(1424.2m)
ㅇ 산의개요  

  점봉산은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을 마주보고 서 있다. 한계령을 기준으로 보면 북쪽은 설악, 남쪽은 점봉산인 셈이다. 12담 구곡으로 불리는 주전골은, 좌우로 갖가지 모양의 바위봉우리, 원시림, 맑은 계곡물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며, 큰고래골, 오색약수가 있다. -한국의산하에서

 

 

 


ㅇ 버스도착 11:00
   비교적 늦은 시간에서야 기린초등학교 진동분교 부근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산대장께서 겁을 잔뜩 주신다. 겨울산은 눈이 쌓여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해가 짧아 산행이 힘들다. 늦어도 5시까지는 하산해야 하는데 가는데 2시간반, 오는데 1시간반, 그리고 쉬는시간등을 감안하면 빠듯하단다. 원점회귀 산행이니 산대장이 정상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냥 하산해야 한단다.  쉽게 올수도 없는 점봉산인데 조망이 좋다는 정상도 못갈수 있다는 조바심에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삼거리 주차장까지는 길이 미끄러워 못들어 간단다. 삼거리 주차장까지 2.1km 를 걸어가야 된다.

 

 

 

 


ㅇ 삼거리 11:34
   삼거리에 도착해서 직진하면 단목령으로 가는 길이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야(장승이 서 있음) 곰배령으로 가는 길이다.

 

▲ 백두대간 비표



ㅇ 강선리 11:59
   강선리는 몇채의 집이 있는데 산골의 적막함이 서려있다. 눈속에 있는 산골마을... 그래도 여름에는 이곳에서 차도 팔고 막걸리도 파는 모양이다. 곰배령까지 한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곳에 산골된장을 파는곳이 있는데 청정지역이라 맛이 좋다고 한다.

 

 





                                                         ▲ 온통 눈에덮인 산길

▲ 이사람들은 무얼 찾으러 가는가?

 

 

▲ 귀여운 작은 포크레인

▲ 찻집

▲ 산골된장 파는집


ㅇ 첫이정표 12:21
   버스에서 출발하여 이곳까지 거의 평지길이다. 눈쌓인 평탄한 길을 꽤나 빠른 속도로 왔다. 평균 시속 5km 정도로 온것 같다. 등에서 땀이 배인다.

 

 

 

 


ㅇ 곰배령 12:45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눈쌓인 산길을 모두가 싸운 사람들처럼 말도없이 오른다. 앞의 리더는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산을 오르고 뒤따르는 사람들은 행여나 놓칠세라 그 끝을 밟고 따라가는 형상이다. 곰배령은 바람이 제법 불어 정상에는 눈이 별로 없다.오히려 곰배령 오르기 직전이 많다.  곰배령 정상에도 장승이 꿋꿋하게 서 있다.

  

▲ 곰배령오르는 길

▲ 저 뒤편에 대청봉이 보이고...

▲ 마치 히말라야를 오르는듯 장엄하기 까지..

 

 

▲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곰배령과 작은점봉산

 

 

▲ 산림대장군과 산림여장군이 반긴다.

▲ 가야할 작은점봉산



ㅇ 작은점봉산 13:15
   곰배령에서 작은점봉산은 유독 높아 보인다. 바로 앞에 있는 산이라서 그렇겠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급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작은 점봉산에서 설악산 대청봉과 중청봉이 잘 보인다.

 

 

 

▲ 가야할 점봉산과 설악 대청봉

▲ 저 안개 뒤쪽이 바다라는데...

 

▲ 저기 흐리하게 보이는게 방태산이냐, 가리왕산이냐..



ㅇ 점봉산(1424.2m) 13:55
   점봉산은 역시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곳이라 그런지 등로가 넓지 않다. 가는도중 나뭇가지에 무수하게 걸리고 가끔 나무에 부딪히기도 한다.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도 장난이 아니다. 날씨는 오늘따라 굉장히 춥다고 한다.  정상에서 보니 설악산 대청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장쾌하게 뻗은 서북능선이 힘차다.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오르는 등로는 마치  하얀 실처럼 길게 올라서고, 대청,중청,끝청..그리고 귀때기청봉이 우람하다. 그 왼편으로 가리봉은 홀로 떨어져 외로워 보인다.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 코가 아플정도로 시리다. 조망이 좋아 더 있고 싶지만 더 있다가는 얼굴이 온통 얼어 버릴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길로...

 

 

 

▲ 살아천년, 죽어천년... 주목이 어린 인간들에게 쉴 자리를 마련해 주네..

 

 

 

 

 

 

 

 

 

 

 

 

 

 

 

 하산완료  17:14
   갈때는 몰랐는데 올때 보니 참 평탄한 길이 지겹도록 이어진다. 사실 산이라는 것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야 맛이 있는데 강선리에서 부터 진동분교 까지는 그대로 평탄한 길이라 지겹다. 하긴 4km 정도나 되는 길이니.... 저녁이 되면서 바람이 점점 더 세진다. 해가 지면서 강원도 산골은 또 적막하게 얼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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