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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태화산 - 왜 100대 명산에 있을까?

by 수레의산 2008. 6. 7.

ㅇ 산행일시 : 2008. 6. 7.

ㅇ 산행장소 : 태화산(1,027m)

ㅇ 산의개요
  
강원 영월군 영월읍 남쪽에 있는 태화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화산이라는 이름으로 전하는 산이다.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 끝에는 U자형으로 곡류하는 남한강이 흐르고 영월읍을 두루 굽어보기 좋은 위치에 성터가 남아 있다.- 한국의산하에서

 



ㅇ 주차장 09:33
   오그란이를 찾아 가려고 하는데 네비게이션에는 나오지 않는다. 팔괴교를 검색해서 가다 보면 적어도 100대명산이니까 이정표가 나오리라 생각한게 잘못이다. 절대 이정표 없다. 그저 감각으로 가다보니 갈림길이 나온다. 홍월리, 팔괴리.. 다 그 주변인데...태화산이라는 표시도 없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다가 이상해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방향을 바꿔 직진으로 가다보니 더 이상하다. 동네에 가서 물어보니 '달곳'이란다.

   젠장!! 아까 좌회전했던 길이 맞는데.. 이동네는 뭐 이정표가 이리 없냐? 혼자 투덜거리며 다시 왔던길로.. 이제야 지도를 볼수 있게 되었다. 잠시 되돌아 가다보니 '봉정사' 표시가 있고 곧바로 길가에 '태화산주차장' 이 있다. 얼마전에 만들어 놓은것 같다. 나보다 먼저 와 있는 차는 1대 뿐이다. 짐을 풀고 출발...

   신경질난다. 주차장에서 부터 등산로표시가 한개도 없다. 대충 감대로 봉정사 입구에서 좌측으로 양어장을 지나 오르면서 외딴집에 물어보니 그냥 올라가면 된다고 한다. 어쨋든 지도에는 오그란이 에서 올라가야 된다고 해서 좀더 좌측으로 갔더니 무슨 펜션이 있다. 또 밭에서 일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외딴집에서 가르쳐준 길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네.. 투덜투덜..

 

 

 

 

 

 

 

 

 

ㅇ 임도끝 10:18
   초입부터 이곳까지 4륜구동 차가 다닐수 있는 길이다. 현대시멘트회사 단체의 숲이라는데 뭔지는 모르겠고 태화산농장이라는 건물도 있다. 이곳에 이르러서야 등산로라는 표시가 보인다. 젠장

 

 

 


ㅇ 전망대갈림길 11:22
   등산로로 접어 들면서 계속해서 하늘이 보이질 않는다. 숲이 우거진데다 계속해서 계곡을 끼고 오르니 오히려 답답하다. 다행히 날씨는 후덥지근 하지 않아서 그런대로 괜찮은데 너무 답답하다. 바닥은 바위돌이 계속되더니 나중에는 급경사로 이어진다. 한시간이 넘도록 오르니 드디어 하늘이 보인다. (전망대 0.2km, 정상 2.5km)

 

 

 


ㅇ 전망대 11:28
   전망대로 가는길은 평탄한 편이다. 등로 주변에 취나물이 많이 보인다. 등로를 좀 벗어나면 갖가지 많은 나물이나 약초가 있겠지만 종류도 잘 모르고 산을 오르는게 목적이니까.. 앞이 갑자기 훤해지면서 산성이 나타났다. 이것이 태화산성이다. 산성은 많이 허물어져 있지만 그래도 볼만하다. 산성너머 바로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다. 날씨가 좀 좋았다면 조망이 훨씬 좋았을텐데... 그런대로 영월읍과 남한강이이 잘 보인다.

 

 

 

 

 

ㅇ 헬기장 11:48

 

 

  
ㅇ 전망바위 12:04
   단양군쪽인데 안개가 끼어 시계가 좋지 못하다. 날씨만 좋다면 경치도 좀 볼수 있을텐데..

 

 

 

 

 

 

 ㅇ 정상 12:38
   능선상에는 나무가 많고 날씨가 좋지 못하여 조망은 그냥 그렇다. 다만, 나무가 우거지고 길 양편에 각종 산나물이 많다는것이 좋다. 그저 편안한 걸음으로 가다 보니 어느덧 정상이다.
   근데 참... 정상은 볼품없다. 큰나무가 들어차 있어 조망도 없다. 덩그러니 정상석 2개, 그리고 측량점 한개.. 씁쓸한 기분으로 다시 돌아 하산길로..

 

 


ㅇ 큰골 갈림길 13:32
   정상에서 내려 오다가 점심을 대충 때우고 큰골쪽으로 하산.. 오히려 큰골쪽 길은 참 부드럽다. 가리왕산의 8부능선에서 처럼 부드러운 풀과 각종 야생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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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큰글 14:14
    큰골 마을은 겨우 주택 몇채가 있을뿐이다. 아주 조용한 마을이다. 이곳에서 부터 큰길까지 시멘트 포장길이다. 길옆에 줄딸기가 많이도 달렸다. 내려가면서 빨간 딸기를 한웅큼 따서 입에 넣었다. 새콤달콤....

 

 

 

 

ㅇ 큰골입구 14:33
    20여분을 걸어오니 포장도로가 나온다. 또 주차장까지 걸어간다. 길 옆의 계곡에는 드문드문 소풍나온 가족들이 모여있다. 이곳은 예전에 누에를 많이 쳤는가 보다. 계곡에 야생 뽕나무가 많다. 한곳에는 오디가 새카맣게 익었다. 가다말고 한참을 따석 먹어보니 옛날 어렸을적 생각이 많이 난다.

 

 

 

 


ㅇ 주차장 15:05
   하산을 완료하고 생각해 보니 이 산이 왜 100대 명산에 들어갔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조망도 별로이고...뭐 특이한게 없는것 같은데.. 가을에 봐야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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