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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

by 수레의산 2008. 4. 13.

ㅇ 산행일시 : 2008. 4. 13.

ㅇ 산행장소 : 마이산(673m)

ㅇ 산의개요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이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한다.- 한국의 산하에서

 

 ㅇ 주차장 10:10

     집에서 꽤나 일찍 출발했음에도 10시가 넘어서야 남부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비가 3천원이다. 아직 주차장은 여유가 있다. 진입로에 활짝핀 벚꽃이 환상적이다. 마이산은 마주보고 있는 두 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았다 해서 마이산이라 칭한다. 암마이봉은 673m, 숫마이봉은 667m이다.

 

 

 

 

ㅇ 등산로입구 10:18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길옆에 좌판들이 늘어서 있고 테이프 판매상에서 시끄러운 노래가 들려온다. 등산안내판은 너무 커서 보기가 힘들다. 입장권판매소에서 문화재관람료 2천원을 내고 들어서 바로 등산로 입구가 왼쪽으로 나 있다. 얼른 보기에는 그냥 가야 할거 같은데 빙~ 돌아서 가는 등산로이다. 사실 직진하면 큰 길로 탑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등산로는 넓은 임도처럼 닦여있다.

 

 

 

 

 

 

ㅇ 고금당갈림길 10:31

    넓은 등산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산으로 이어진다. 내 뒤쪽으로 6~7명의 등산객이 있을뿐 조용하다. 갈림길에서 탑사까지 3.0km로 표시되어 있을뿐 정상의 표시는 없다. 나중에야 그 궁금점이 해소되었지만...

 

 

 

ㅇ 전망대 10:36

   등산로는 잘 닦인 오솔길 같다. 좌우로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전망대에 오르니 산아래 주차장의 벚꽃이 환상적으로 보인다. 멀리 암마이봉도 보이고... 나봉암의 정자와 그 아래 전망바위는 무슨 언덕처럼 보인다.

 

 

 

 

 

 

 

 

                                                                                                        고금당사

  

ㅇ 나봉암(527m 제1쉼터) 10:47

    나봉암은 바위돌 자체가 무슨 콘크리트로 만든 바위처럼 보인다. 역암( 맞나?)... 이곳바위가 경북 청량산의 바위와 같은 종류다. 나봉암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참 시원하다. 그리고 꼭대기의 정자... 오히려 정자는 멀리서 볼때보다 운치가 없다.

 

 

 

 

 

 

 

 

 

 

 

 

 

 

 

 

ㅇ 제2쉼터 11:18

   이제는 등산객들이 제법 많다. 이곳 저곳에서 올라온 등산객들, 단체산행객들이 모여 시끄럽다. 일부는 쉬고, 일부는 음주를 하고...

 

 

 

 

ㅇ 봉두봉(540m) 11:24

   봉두봉에서는 암마이봉이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봉두봉 정상표지석 바로 뒤에는 헬기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이제 곧 정상으로 오르겠지 하는 기대심리에 가슴이 뛴다.

 

 

 

 

ㅇ 암미이봉입구 11:31

   아뿔싸~ 이런젠장...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동안 식생을 회복하기 위하여 등산로를 폐쇄한단다. 그래서 이정표마다 정상표시가 없고 탑사만 있었나보다. 허..그거참... 그렇다고 폐쇄한 등산로를 그냥 갈수도 없고... 할수 없지..그냥 하산하는 수 밖에... 그래도 암마이봉을 가장 가까운데서 보았으니 그걸로 만족하지뭐..

 

 

 

 

 

 

 

 

ㅇ 탑사 11:38

    탑사는 10여년 전과 별반 바뀐게 없는것 같다. 여전히 사람들 많고, 여전히 탑들은 굳건하게 서 있다. 너무 빨리 산행이 끝나버려 싱겁기 짝이 없어 포장마차에서 막걸리 한잔(1천원) 사먹고... 주차장에서 걸어오는 아내를 기다리기로... 아니 기다리기 보다 구경이나 하자.

탑사의 탑은 이갑룡옹 께서 쌓았다는데 1885년 부터 30여년간에 걸쳐 쌓았으며 이곳과 신태인읍의 백산사에 쌓았다 한다. 그분은 일생을 기도로 살다가 1957년 98세로 타계를 했다하니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분이다. 그런데 98세까지 사셨다니 참으로 장수하셨다. 이 탑은 강풍에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데 천지 음양이치와 팔진도법으로 쌓았다고 한다. 지금은 탑사의 스님 한분이 전적으로 핸드마이크를 들고 손님들이 탑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절을 찾은 사람들이 돌을 올려 놓으려고 하는데 이게 자칫하면 기존 탑이 쓰러지는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는 거다. 그래도 여전히 탑에는 사람들이 올려놓은 작은돌들이 있다.

 

 

 

 

 

 

 

 

 

 

 

 

 

ㅇ 은수사 11:54

   탑사 뒤쪽에 있는 은수사는 숫마이봉 바로 앞에 있다. 이곳에 청실배나무와 줄사철나무가  많다. 청실배나무는 아직 꽃이 피기 직전이다. 사람들이 불전함에 돈을 넣고 북을 두드리는데 그 소리가 자못 크다. 이리저리 기웃기웃 하고 아예 화엄굴까지 가려고 올라가는 순간에 아내가 탑사에 왔다는 전화가 와서 그냥 내려와서 탑사에서 이리저리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하산길에 접어 들었다.

 

 

 

 

 

 

 

 

 

ㅇ 탑영제 12:52

   탑영제는 탑사 아래에 있는 저수지인데 오리배를 탈 수 있는 유원지이다. 그런데 날씨가 쌀쌀하여 그냥 지나치기로... 벚꽃은 아직 다 피지 않았다.

 

 

ㅇ 금당사 13:02

   백제 천년고찰이라는데 지붕이 금색이라서 오히려 이상하다. 뭐..그냥 대충보고 길옆의 음식점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산채비빔밥(1인분 7천원)과 흑돼지갈비(1접시 1만원), 동동주 한공기(1천원).. 그 옆에 헛개나무로 만들었다는 시제품을 나누어 주기에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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