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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칠갑산의 콩밭매는 여인은 어디에 갔는가?

by 수레의산 2008. 3. 31.
칠갑산에는 콩밭이 보이지 않네
2008/03/31 오후 6:51 | 산행일지

ㅇ 산행일시 : 2008.03.29.
ㅇ 산행장소 : 칠갑산(561m)
ㅇ 산의개요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 위치한 칠갑산은 예부터 진달래와 철쭉으로 이름이나 있는 산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아흔아홉계곡을 비롯한 까치내, 냉천계곡, 천장호, 천년고찰인 장곡사 등 비경지대가 우산살처럼 펼쳐져 있어 볼거리도 많다. -한국의 산하에서



ㅇ 주차장도착 10:13
    날씨가 심상찮다. 비가 살살 뿌린다. 공군에서 특박나오는 아들녀석을 청주에서 만나 칠갑산으로 향했다. 집에서 나갈때는 비가 몇방울 떨어 지더니 청주를 거쳐 남쪽으로 가면서 비는 아예 멈췄다. 오히려 햇볕까지 난다. 상곡사쪽 주차장에 도달하니 차도 몇대 없다. 스피커에서는 산불조심에 대한 방송이 흘러 나오고.. 칠갑산 노래도 나온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조금 위로 올라가니 특산품가게가 있다. 등산로를 물어보니 위로 그냥 가란다. 또 장승이 무리로 서 있는 공원이다. 도대체 등산로라는 표시가 없다. 더 올라가다 보니 상곡사로 가는 길이다. 상곡사로 가는 길(사찰로) 말고 '장곡로'를 찾을 생각인데... 길옆에 있는 식당에 물어보니 역시 상곡사로 가란다. 그길말고 다른길이 있지 않은가 하고 물으니 식당앞에있는 산으로 올라가란다. 산에는 직선으로(경사가 굉장히 급하다) 약간의 길 표시가 있다. 씩씩대며 올라가자니 그냥 산을 가로질러 올라가는 길이다.

                                                  이 식당에서 물어봤다.

 

                                         바로 식당앞으로 올라가라고..

 

 

 

 



ㅇ 장곡사갈림길 11:22
   등산로에는 무덤이 꽤 많이 보인다. 능선에 무덤을 쓰면 후손이 좋다는 말이 있는지 모르지만 다른산 보다 많이 보인다. 일부는 이장해 간 상태이고 일부는 남아있다. 능선에는 진달래가 꽃망울을 일부는 터뜨렸고 일부는 맺혀있다. 생강나무는 꽃이 피어있고 신갈나무는 잎눈이 큼지막하게 되었다. 등산로를 잘못 들어서인지 장곡사 갈림길에 다달을때까지 산행객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갈림길에서 부터 사찰로로 접어드니 등산객이 일부 보이기 시작했다. 등산로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완만한 능선으로 이루어 진다.


 


ㅇ 삼형제봉갈림길 11:44
    삼형제봉 갈림길 쪽으로는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처음에 장곡로로 갔으면 폐쇄되어 어차피 이쪽으로 올뻔했다.

 


ㅇ 칠갑산정상 11:49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 아마도 한티재에서 부터 온 사람들 같다. 어느 교회에서 왔는지 집사님 이라는 말도 들리고 어떤 장애인께서는 휠체어를 타고 있다.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별로다. 올라가는 능선의 꽃도 활짝피질 않고 정상조망도 좋지 않으니 그냥 정상을 밟았다는데 위안을 삼을 도리밖에 없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아들과 함께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하산.


 

 

 

 

 

 

 

 

 

 



ㅇ 장곡사 13:05
   장곡사는 850년(신라 문성왕12년) 체징이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특이하게 대웅전이 두개가 있다. 국보2점, 보물4점이 있다고 한다. 상대웅전은 마루가 아니고 무늬가 있는 벽돌로 되어 있다. 현재 일부는 보수중에 있는것 같은데 단청이 다 벗겨져 있다.

 

 

 

 

 

                                                       하대웅전


 

 

                                                                              상대웅전


 


                                                       하대웅전바닥

ㅇ 하산완료 13:51
   내려오는 길에 특산품 판매점에 들러 고로쇠수액 한잔 사먹고(한잔에 1천원) 별도로 1병을 사왔다(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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