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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천덕봉,원적산 그리고 산수유축제

by 수레의산 2008. 4. 8.

ㅇ 산행일시 : 2008.04.06.
ㅇ 산행장소 : 원적산(563.5m)
ㅇ 산의개요
    전체적인 능선이 부드럽고 완만해 보이지만 산 천덕봉 안쪽으로 암벽이 있으며 이 산의 최고봉인 천덕봉은 높이 635m로 이천군내에서 제일 높다.

산행기점인 송곡마을은 전국 제일의 산수유 산지로 봄이면 농가울타리와 논밭두렁이 산수유의 노란 물결로 일렁이고 가을이 되면 들 곳곳에서 열매를 따는 풍요로운 풍경이 등반객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채워준다. - 한국의 산하에서



ㅇ 동원대학 10:00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60년 산악회라는 까페를 발견했다. 멀리갈때 혹시 버스를 얻어탈수 있을까 해서 가입하게 되었는데 내가 사는곳에서 다들 멀어 버스를 얻어탈 기회도 별로 없고 산행도 함께할 기회가 없어 안타깝던중 내가 살고있는 감곡에서 가까운 이천의 원적산을 오른다기에 함께 가기로 했다. 
   동원대학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까페친구들12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악수하고 곧바로 출발~ 등산로에는 산수유축제를 안내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임산로를 따라 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ㅇ 주능1봉 10:26
    임산로를 따라 가다가 학교 뒤로 올랐다. 급경사를 허걱 거리며 오르니 제법 다리가 땡긴다. 학교 뒤 등산로에 들어 서면서 경사는 진정이 된다. 이곳도 산 낮은곳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다.(원적산까지 5.78km)

 

 

 

 


ㅇ 주능2봉 10:52
    등산로는 소나무류가 빽빽하고 완만하다.  이 산도 산림욕에는 그만이겠다. 각 이정표마다 남은거리 등 자세히 산수유축제장을 알리고 있다.

 

 


ㅇ 남정리갈림길 10:54
   등산로 주변의 나무들은 어느새 참나무류로 바뀌었다.

 

 

 

 


ㅇ 정개산(소당산,407m) 11:08
   앞서 연세드신 분이 잘도 올라가신다. 열심히 �아가도 힘들다. 정개산에 도착하니 노인분께서 쉬고 계신다. 아마도 자주 이 산을 오르시는가 보다. 정개산에는 다른 연세드신분도 몇분이 쉬고 있는데 이 산이 솥뚜껑 꼭지를 닮아서 소당산이라고 한다든가? 발 아래에는 신둔면의 뜰이 펼쳐져 있는데 역시 깨끗하게 보이지 않고 뿌옇게 보여 아쉽다.

 

 

 

 

 

 


ㅇ 봉현리갈림길 11:12


ㅇ 지석리갈림길 11:18


 

 


ㅇ 골프장갈림길 11:36


 

 


ㅇ 도암사거리 11:40

 

 


ㅇ 주능3봉 11:57
    주능3봉에서 멈춰 점심을 먹었다. 14명이 모여 앉아 먹는 점심은 또 다른 맛이다. 산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밥도 잘들 먹는다. 난 저렴하게 다니는 편이라서 김밥 두줄만 사가지고 갔는데 친구들 덕분에 김치와 다른반찬, 그리고 디저트까지 알뜰하게 챙겨 먹었다. 역시 산꾼들이라 그런지 담배피우는 사람도 없고 먹고난 쓰레기 까지 알뜰하게 챙기는 모습이 아름답다. 주변에는 산에 올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저질러 놓은 행태가 적나라 하다.

 

 

 

 


ㅇ 천덕봉1.26KM 전방 12:49
   이곳은 산수유 축제때문에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이정표는 기가 막히게 잘 되어 있다. 하다못해 위와 같은 이정표까지 있다.


 

 


 

ㅇ 헬기장 13:14
   이 산은 2000년도에 산불이 났었단다. 그래서 그런지 고사목들이 꽤나 많다. 우리 모두 산불을 조심해야 하는데... 사실 산불을 내는 사람들도 자기가 산불을 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을것이다. 자신하고 조심한다고 하는데도 아차 하는 순간에 산불이 나는것 아닐까? 이곳은 군부대의 공용화기 사격장이란다. 그래서 그런가? 산에 잡목까지 완전히 베어내어 오히려 깔끔하게 보인다. 꼭 짧게 깎은 군인들 머리 같다.


 

 

 

 

 

 

 

 

 

 

 

 

 

 

 


ㅇ 천덕봉(634.5m) 13:47
   비록 능선을 타고 오르는 등산로 이지만 계속해서 봉우리를 넘고 또 넘자니 힘도 꽤 든다. 그러나 가끔씩 능선에서 불어 오는 바람 덕분에 시원하다. 천덕봉 양쪽에는 군부대 사격장을 알리는 깃발인지, 산불위험을 경고하는 깃발인지 붉은 깃발이 휘날리고 있는데 그런대로 운치가 있다.

 

 

 

 

 

 

 

 

 

 

 

 

 

 


ㅇ 원적산(563.5m) 14:11
   원적산 정상은 넓게 자리하고 또 주변에 나무가 없어 조망이 끝내준다. 지나온 능선과 산 아래 펼쳐진 산수유마을 전경이 아주 보기 좋다. 때마침 정상에서 행글라이더를 한분이 펼치고, 마침내 비상하였을 때에는 정상에 있는 모든사람들의 탄성이 울린다. 하늘을 나는 사람이나 구경하는 사람이나 모두 행복한 기분이겠지?  정상에서 곧바로 산수유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영원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우리는 차를 영원사쪽에 주차해 놓았기에 영원사쪽으로 하산.... 사실 산수유마을에는 축제가 진행되고 있어 교통이 말이 아니다.


 

 

 

 

 

 

 

 

 

 


ㅇ 영원사 15:02
   한국의산하에서 보면 서기638년에 건축하였다고 하는데... 글쎄?? 대웅전이 우람한것을 봐서는 돈이 좀 있는것도 같다. 이 영원사의 샘물은 특히 맛이 좋다. 너도 나도 모두 물을 담았다.

 

 

 

 

 

 

 

 

 

 


ㅇ 하산완료 15:29
   마을까지 내려와 산수유 감상하고 축제장과는 반대길로 해서 이천시내로 돌아왔다. 시내 음식점에 모여서 뒤풀이 하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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