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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이름만 유명한 유명산

by 수레의산 2007. 10. 2.

ㅇ 산행일시 : 2007. 09. 29. 09:50~
ㅇ 산행장소 : 유명산(862m)
ㅇ 산의개요
유명산은 능선이 부드럽고 완만하고 산 자체보다는 자연휴양림, 계곡, 억새밭, 입구지 계곡이라 부르는 동북쪽의 길고 아름다운 계곡으로 더욱 유명한 가족산행지라 할 수 있다.

긴 계곡을 가지고 있어 봄과 여름의 산행지로 좋으며, 정상부근에는 온통 억새밭으로 되어 있어 가을 경치도 일품이다. - 한국의 산하에서..

ㅇ 주차장도착 : 09:50
원래 친구와 함께 오르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친구 부인이 아프시단다. 그래서 친구는 병간호 하고 나 혼자 출발.. 여주를 거쳐 37번 도로를 타고 쭉~ 가니 유명산이 나오긴 하는데 맨먼저 유명산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산행기점은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해도 되고 휴양림입구에서 조금더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거기가 가일리 주차장인데 주차장에서 입장해도 마찬가지다. 주차비 3,000원, 입장로 1,000원이다.

 

 

 

 

 

ㅇ 첫갈림길 : 10:00
휴양림 야영장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밤나무 아래 밤이 많이 떨어져 있다. 야영장 끝에 휴양림에서 들어오는 진입로와 마주친다.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계곡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유명산 정상으로 직접 올라가는 길이다. 숲속의 집쪽으로 한100여미터 가면 왼쪽에 등산로로 접어들게 된다. 계곡쪽은 완만한 반면 거리가 멀고 오른쪽은 경사가 급하다. 오른쪽으로...

 

 

ㅇ 급한등산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접어 들면서 등로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근교산이라서 그런지 등산로는 많이 훼손되어 있다. 일부 등산로 복구공사를 할 모양인지 시멘트포대가 놓여져 있다. 꽤 급한 비탈길이 계속된다. 등산로 주변에는 잦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는데 잦방울은 몇개 떨어져 있지만 알맹이는 청설모가 먹었는지 다 비어있다. 경기도 주변의 산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산도 잦나무 조림이 잘 되어 있다. 약한 30분정도 급한 등산길을 오르면 곧 능선길이 시작된다. 능선왼쪽으로는 용문산정상의 군사기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무슨산인지 모르겠다.

 

 

 

 

 

ㅇ 정상 : 10:59
정상에는 먼저올라온 사람들이 있는데 꽤나 시끄럽게 떠든다. 잠시 정상부에 서서 주변 조망을 보니 올라오면서 보인 용문산이 뚜렷하게 보이고 용문산 장군봉이 뾰족하게 솟아 있다. 다른쪽은 유명산의 억새숲이 살짝 보이고 막걸리를 파는 사람이 있다. 다른분께 사진촬영을 부탁하고 기념촬영...

 

멀리 용문산이 보인다.

당겨찍기

 

 

 

 

 


ㅇ 행글라이더장 : 11:18
정상을 뒤로하고 곧바로 넓게 조성되어 있는 길을 따라 오니 양측은 억새숲이다. 그런데 그 넓은 길 한켠에 겔로퍼 차량이 한대 주차되어 있다. 그러니까 선어치고개 또는 농다치고개쪽에서 오는길은 레져용 4륜구동 또는 산악오토바이 등을 타고 오늘길 같다. 억새풀이 퍼져있는 넓은 공터에는 누가 가져다 놓았는지 시계도 있고 바람방향 풍선도 있다. 활공장으로 쓰는게 틀림없다. 그리고 조금더 내려가면 억새숲에 소나무숲이 있는데 참 멋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길 양편으로는 (개)쑥부쟁이, 구절초, 산마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그동안은 산마늘꽃을 본적이 없는것 같았는데 실컷 보았다. 다시 되돌아 와 정상부근에서 김밥 도시락을 먹고 정상에서 파는 막걸리(1대접에 2천원) 한잔 마시고 계곡길로 하산..

 

 산부추

 

 

 

 

나무에 걸린 시계

 

 

 

 

 

 

 

 

 

 

 

행글라이더 준비중


ㅇ 계곡
내려오는 계곡길은 수량이 풍부하고 작은 소와 폭포가 이어진다. 폭포 옆으로 나 있는 하산길은 바위너덜러 이어져 있지만 등산로의 정비가 잘 되어 있어 하산하기는 어려움이 없다. 하산길의 작은 단풍나무는 벌써 잎을 다 떨구어 땅바닥을 보면 가을기분이 물씬 난다.

 

 

 

 

 

 

 

 

 

 

 

 

 

 단풍들었다.

ㅇ 하산완료 : 13:37
하산하여 입구 가게에서 감자떡 한개 사가지고 그대로 집으로 왔다. 올라갈때에는 주차장에 차가 별로 없었는데 내려와서 보니 작은 주차장에 차량이 모두 들어찼다. 유명산... 이름은 유명한데 산은 글쎄??? 아마추어무신통신사나 행글라이더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산이지만... 혹시 이 유명산의 이름 원조인 진유명씨는 지금 몇살이나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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