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시 : 2007. 12. 1.
ㅇ 산행장소 : 축령산(886m),서리산(832m)
ㅇ 산의개요
축령산은 소나무와 잣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남이장군의 전설이 깃든 남이바위, 수리바위 등의 기암이 있다.
서리산 정상 부근에 철쭉군락지가 있으며 5월 중순경 만개하는데 수도권에서 가깝고하여 봄나들이와 철쭉산행코스로 최근에 인기가 있다. - 한국의 산하에서..
ㅇ 주차장도착 10:46
축령산과 서리산 산행을 마치고 오후 7시에 초등학교 동창모임이 있기에 느긋하게 산지로 향했다.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축령산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꽤 되었다. 휴양림에서는 주차료 3,000원, 입장료 1,000원씩을 받는다. 요즘은 국립공원은 입장료가 없어졌지만 상대적으로 재정상태가 열악한 지자체에서는 받는곳이 많다. 주차장은 세군데가 있는데 주차할곳은 많다. 그런데 화장실이 간이화장실이다.
ㅇ 암벽약수 11:09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과 야영데크가 꽤 많이 있다. 쭉쭉 올라간 잣나무 숲이라 피톤치드가 많이 나올듯..숲속의 집을 지나면서 나름대로 꽤나 비탈이 이어진다. 암벽약수가 있다는데 뭐..별로 물생각이 없어서 그냥 지나친다. 정상까지 2.14km
ㅇ 수리바위능선 11:21
암벽약수를 지나면서 계속 비탈이 이어진다. 등로는 서릿발이 꽤나 서 있다. 벌써 겨울날씨가 되었는가보다. 장경인대쪽이 시원찮아서 달리기 연습을 못해서 그런지 옛날만 못한것 같다.
ㅇ 수리바위 11:28
수리바위 능선을 지나 조금더 가면 바위가 큰게 나오는데 축령산에 독수리가 많이 살았다고 하며 바위를 멀리서 보면 두상이 독수리를 닮았다고 하여 수리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실제로 얼마전까지 이 바위틈에 독수리 부부가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알수가 없다. 수리바위 위에선 소나무가 멋지게 크고 있다. 잠시 사진촬영하고... 그런데 날씨가 별로 좋지 못하다. 황사안개 인지..그냥 안개인지 희뿌연게 원....
ㅇ 남이바위 12:04
조선 세조때 남이장군이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국난에 대비하기 위해 한성의 동북방 요충지인 축령산에 자주 올라 지형지물을 익혔고, 이 바위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하여 남이바위라고 한다. 남이바위에 앉아서 계란까먹고 휴식을 취했다. 날씨만 좋으면 조망이 끝내 줬을텐데 아쉽다.
ㅇ 헬기장 12:38
ㅇ 정상 12:47
헬기장을 지나 조금더 오르니 곧 정상에 닿았다. 정상에는 한무더기의 돌탑과 태극기가 계양되어 있다. 정상서쪽으로는 주금산,운악산,명지산,화악산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용문산과 천마산이 보인다는데 날씨가 흐려서 전혀 모르겠다. 정상은 가뜩이나 날씨도 흐린데 바람도 불어 춥다. 조금더 가다가 아늑한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계속행진
멀리 서리산 정상의 모습
ㅇ 절고개 13:31
점심을 먹고(컵라면) 다시 길을 재촉해서 가니 앞쪽에 능선이 훤히 보인다. 꼭 말등같이 보이는곳인데 원래 억새밭인 모양인데 지금은 모두 깎아 놓아서 억새는 구경도 못한다. 아마도 관목들이 자라서 일부러 깎아 놓은듯하다. 내년에는 억새가 잘 크겠지..
ㅇ 억새밭사거리 13:39
길은 넓지만 나름대로 경사도 있다. 더욱이 길은 흙산으로 이어져 있는데 질퍽거리 꽤나 미끄럽다. 잘못하면 땅을 사는 경우가 있고, 거기에 엉덩이에 흙을 붙일수 있는 그런 길이다. 조심조심... 이제 하늘에서는 가는 눈발도 날린다.
ㅇ 서리산정상 14:11
부드러운 흙길로 이루어진, 나름대로 경사도가 굽이치는 등로를 올라 서리산 정상에 도착했다. 서리산 정상에는 산불감시 카메라가 멋없이 서있다. 그리고 정상에는 철쭉동산 안내표지판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기념돌을 박아 놓았는데 그따위 짓보다는 차라리 훼손된 등로에 마루짱이나 깔아 놓지... 소백산도 못가보셨나?
ㅇ 철쭉동산
서리산정상에서 부터 정말 환상적인 철쭉동산이 이어진다. 철쭉동산은 자연적으로 조성된 부분에 인공적으로 약간 손질을 해서 우리나라 지도모양으로 만들었다. 정말 철쭉이 피는 4-5월이면 꽃터널로 이어져 아름다울 것이다. 지금 꽃이 없고 꽃눈만 있는데도 환상적으로 보이니 하물며 꽃이 어우러진다면 환성적일테지.. 봄에 철쭉이 필때... 5월10일경 축령산휴양림을 예약하고..휴양림에서 철쭉동산만 가기는 별로 힘이 들지 않을것 같으니 내년엔 아내와 함께???
ㅇ 산림휴양관 15:21
철쭉동산이 끝나는 부분부터 상당히 급한 내리막길이다. 무릎에 엄청난 무리가 간다. 무릎이 별로 좋지 않은 사람들은 이쪽으로 오기가 힘들겠다. 나도 너무 급하게 내려와서 그런지 마지막에 무릎에 소식이 왔다. 산림휴양관은 규모가 상당히 크다.
ㅇ 하산완료 15:33
산림휴양관을 지나 조금 내려오다가 나무다리를 건너 제1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막판 갈림길이 좀 헷갈리는데 매표소0.9km, 제2주차장 0.7km 로 되어 있는데 가까운곳으로 내려오는게 정답... 원래 오늘 축령산오르고 다음날 천마산을 갈려고 했는데 무릎에 소식이 와서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