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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득남바위와 용화산

by 수레의산 2007. 6. 7.

ㅇ 산행일시 : 2007. 06. 06.
ㅇ 산행장소 : 춘천 용화산(878.3m)
ㅇ 산행인원 : 땡땡산악회(몇명일까?)
ㅇ 산의개요
    동서로 내리 뻗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암벽, 특히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용암봉을 비롯한 곳곳에 암봉들이 볼 만하다.  기암을 스치고 나면 이내 괴석이 앞을 가로막는다. 발길 닿는 곳 마다 바위 또 바위, 용화산은 이렇듯 아기자기하고 스릴 넘치는 등산로를 자랑한다.- 한국의 산하에서

ㅇ 용화산자연휴양림도착 : 11:14
    구리에서 부터 46번도로를 타고 청평,가평을 거쳐 의암호를 끼고 도는 403번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용화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원래 양통마을 부터 등산을 계획하였으나 가다보니 휴양림 안내소가 나왔다. 안내소의 직원은 무척 친절했다. 그런데 문제는.... 올라가면서 보니 등산로 표시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분명히 휴양림 안내소에서 나누어준 지도에는 하얀집이 있는데 아무리 올라가도 하얀집은 없다. 다만 올라가다가 집이 하나 있긴 있는데 절대 하얀집은 아니다. 그래서 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 집이 있는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이리저리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겨우겨우 길을 찾아 올라가기 시작했다.


 

멀리 용화산이 보인다.

하얀집(?)

 

이곳으로 내려가야..

내려가는 길

저 무너진 곳으로 올라간다.



ㅇ 계곡이 좋다.
   대부분 자연휴양림이 있는곳은 계곡이 별로인데 이곳은 정말 계곡에 맑은물이 많이도 흐른다. 물론 올라고 있는 쪽은 휴양림의 다른쪽이지만... 그런데 정말 이정표가 없어서 올라가면서도 이길이 맞는가 싶을때가 많았다. 중간에 또 갈림길이 있는데 바위에 락카로 그냥 칠해놓은게 전부이다. 계곡을 서서히 벗어나면서 바람이 불지않을 정도로 나무가 꽉 들어차서 좀 답답할 지경이다.

 

이단폭포

이게 이정표인가?


ㅇ 용화사터? : 12:03
   답답한 계곡을 지나면서 평평한 곳이 나오는데 아마도 용화사터 같다. 아무리 봐도 어떠한 표시도 없지만 바닥에 주춧돌 비슷한 것도 있고...


 

 


ㅇ 고탄령 : 12:31
    어느덧 물소리가 들리지 않으면서 제법 가파른 비탈길이 나타난다. 씩씩대며 열심히 올라간다. 등산로 양편으로는  노랑갈퀴, 민백미꽃들이 많이 도 피었다.

 

노랑갈퀴

민백미꽃

고탄령능선


ㅇ 조록싸리군락지 : 12:55
    조록싸리가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초록색의 관목류가 눈을 싱그럽게 한다. 그리고 도깨비부채 군락도 있다. 잎이 넓직넓직한게 참 희얀하게 생겨먹었다.

 

 

 

도깨비부채 군락지

ㅇ 첫번 암릉구간 : 13:12
    드디어 첫번 암릉구간이 나타났다. 암릉은 생각보다는 올라가기 쉽다. 다만 바위가 석비레로 가는 현상이 좀 있는것 같아 조심해야 한다. 바위위에 올라서니 양쪽 능선이 훤하게 보인다. 가야할 858봉도 보인다.

 

 

 

개폼의 천재...내친구

저기 삐죽한것이 858봉

 

ㅇ 득남바위가 보이고 : 13:24
   계속 이어지는 암릉으로 산행즐거움이 더해간다. 암릉에는 로프가 매어져 있는데 너무 가늘어 위험해 보이기 까지 한다. 대부분 산의 로프가 굵은 것에 비하면 너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멀리 득남바위가 보이고 858봉의 우뚝솟은 모습도 잘 보인다.


 

멀리 보이는 득남바위

 

둘이 함께 개폼잡고...

나으.... 개폼

녹색 터널



ㅇ 삼거리안부 : 13:36
   이어지던 암릉이 끝나고 다시 흙길로 접어 든다. 힘들게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고 삼거리 안부에 도달한다.

 

 


ㅇ 858봉: 14:24
   858봉 직전 바위 위에 앉아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용화산 최대의 난코스인 암벽구간을 올라간다. 이곳은 여성분들이 조금 어려워 하는 구간인데 로프가 좀 불안하게 매어져 있어 조심해야 한다.

 

 앞에 내려오는 산행객(초상료 줘야하나?)

득남바위(옆에서 보니 전혀 아닌데?)

최대 난코스(조~기에서 어떤분이 미끄러졌다.)

친절한 내친구

 

 858봉이던가?

입석대

 

뿔바위

 

 


ㅇ 헬기장 : 15:12
   용화산에서 처음본 이정표이다. 반갑다 못해 어이없다. 작은 헬기장 같은곳인데 등산로입구가 0.9km로 표시되어 있다.

 

 


ㅇ 정상 : 15:14
   정말로, 참말로, 진짜로 어이없고 황당한 정상이다. 특징없이 거대한 정상석이나, 정상석에 정상의 높이도 없고, 특히나 정상에서는 나무로 인하여 조망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858봉이 훨씬 났다.

 

 


그래도 정상이니까 기념사진은 찍어야쥐..


ㅇ 하늘벽 : 15:27
   하산길에 만난 하늘벽은 정말 멋졌다. 858봉에서 부터 계속해서 보이던 하늘벽의 멋진 소나무... 낙낙장송? 어떻게 보면 우산같기도 하고 꿋꿋하고 당차게 서 있는 소나무를 직접 옆에서 보니 감회가.... 그리고 맞은편에 보이는 만장봉의 웅장함!  정말 멋있다. 용화산은 858봉과 하늘벽이 없었다면 별로 이름도 없었을것 같다. 멀리보이는 하늘벽에는 등산로프가 보인다.

 

 

하늘벽의 낙낙장송

만장봉

 

 

 

 

 

 

 

함박꽃(산목련)

무당개구리

붓꽃



ㅇ 하산완료 : 17:00
   이정표가 없는 관계로 하늘벽 부근에서 내려오는 길을 타고 내려왔다. 정상적인 등산로는 아닌것 같고.. 이정표도 없는데 정상적인게 뭐 있을까? 하여간에 계곡을 타고 내려오니 시원하다. 하얀집(?) 바로 아래로 내려와 발을 씻고 집으로 ... 그런데 여기서 보니 정말 득남바위가 왜 득남바위인지 알것같다. 아니..득나바위가 아니라 남근바위가 맞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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