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따님인데, 윤석열 일파에 의해서 전 가족이 풍비박산이 났다. 당사자 조민은 동양대 봉사상을 허위로 위조해서 부산의전원에 들어갔고, 대학교도 뭐 어쩌고 해서 다 취소되고, 의사면허도 박탈되었다. 나 같으면 억울해서 거의 잠도 못 자고 자살하거나 외국으로 튀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조민은 꿋꿋하다. 정말 자존감이 왓따이다.
이 책은 에세이 답게 정말 쉽게 읽힌다. 자신의 현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담담하게 자신의 일상생활을 헤쳐 나가는 모습이 정말 듬직하다. 부디 현 모두한 검찰정권이 무너지고 민주정권이 들어선 후 불법적으로 행해진, 그리고 법의 이름으로, 법을 이용한 저놈들의 미치광이 짓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조민과 그녀의 가족에게 씌워진 혐의를 벗겨 원상복구 되기를 기원한다.
다음은 책에 기술되어 있는 내용이다.
『제가 마주한 파도를 피하지 않을 겁니다. 어떤 때는 파도를 거슬러 헤쳐나갈 테고, 또 어떤 태엔 파도에 몸을 싣고 부유하기를 즐길 겁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파도든 폭풍이든 그 무엇에도 휩쓸리지 않은 채 나의 속도에 맞춰 나의 흐름을 찾아 오롯이 '나'로서 빛날 날이 오겠지요. 그렇게 저는 저 자신을 찾으러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들어가며 - 제 이름은 조민입니다.
1장 여름은 초록빛
2장 가을 해는 따가워도 열매를 무르익게 해
3장 겨울을 나는 동안
4장 봄이 오면
5장 다시, 결실을 위해 가는 여름
나가며 - 저는 오늘도 헤엄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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