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길 위에서 읽는 중국 현대사 대장정 - 윤태옥

수레의산 2022. 11. 18. 17:15

  중국의 인민혁명 시 마오쩌둥을 비롯한 홍군이 장제스의 국민군대를 피해 중국을 거의 다 돌아서 간 12,000킬로미터 368일 여정을 실제 답사하면서 쓴 글이다. 작자는 59일간 답사했다.  대장정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거의 도망간 것이다. 그런데 단순히 도망만 간 것이 아니라 가면서 공산주의 사상을 중국의 피폐했던 농민들에게 심어준 것이며, 중세 봉건시대의 압제로부터 허덕이던 민중들에게 감동을 준 도피행각이었다. 

 

  462쪽에 중국 하면 더럽고, 미세먼지 많고 짝퉁 천지라고 , 이것이 중국의 실체라고 생각하면 큰 오해라고, 중국인의 호감을 오만하게 즐기면서  정작 상대방을 평훼하고 무시하는 것은 커다란 착오다. 이런 관계는 가까운 미래에 역전될 수도 있다.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을 때 중국이란 무대 또는 대륙이란 시장에서 호혜와 우의를 튼튼하게 쌓아야 한다.

 

  맞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중국과 관계를 원만하게 잘 이어 나갔다. 박근혜가 싸드를 배치하며 틀어졌던 관계를 복원했다. 그런데 윤석열이 대통이 되면서 다 망쳤다. 중국과 교역이 시작되면서 한 번도 적자가 없었던 무역수지가 벌서 몇 개월째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큰일이다. 

 

  책에서도 지적했지만 이념이 같다고 동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자국의 이익을 앞세운다. 요즘 미국과 일본도 그렇고 러시아,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우리는, 아니 지금의 정부 여당은 뭐가 뭔지 모르고 그저 미국과 일본에 줄만 서고 있다. 답답한 현실.

 

하여간 중국도 지금은 시진핑이 거의 영구집권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그나마 시진핑이 국제문제나 경제문제를 잘 하고 있는 듯하다. 지금 국제정세가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크게 대립하고, 각자가 우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겉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지만 실제는 미국과 러시아 간 전쟁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가가 있을까? 

 

다시 대장정으로 돌아가서 중국 홍군, 그러니까 당시의 공산군은 무엇보다도 진실로 민중에게 다가갔기에 장제스의 국민군을 이겼고, 혁명에 성공한 것 같다. 무릇 정치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