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만들기 두 번째 - 국화주
석탄향을 만들었으니 이제 국화주를 빚어보자. 처음 재료 받아 올 때 다른 일이 있어 정신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멥쌀가루를 어디에 두었나 기억아 잘 안 난다. 그때 뭔가는 냉동고에 넣어 놓으라는 말은 기억이 나서 다시 냉동고를 뒤져보니 가루가 있다. 다시 한번 동영상 강의를 보고, 통 안에 들어있는 제조방법 프린트를 보면 우선 밑술 담그기에 나선다. 강의가 원래 자세히 이루어지고 재료 또한 완벽하게 주어졌기에 힘들 것은 없다.
재료
- 밑술 : 멥쌀 500g, 누룩가루 75g, 물 1.5리터, 말린국화 1g
- 덧술 : 찹쌀 1.5kg
- 준비물 : 찜기, 주걱, 면포, 물 2리터, 키틴 타월, 고무줄 밴드, 큰 볼, 체망, 채반, 주전자
1. 밑술
① 멥쌀에 물을 넣고 두 번 세게 씻고, 세 번 약하게 씻어 뿌연 물이 나오지 않도록 한다.
② 멥쌀을 씻어 맑게 되면 쌀이 잠기게 물을 붓고 3시간 동안 담가 둔다.
③ 3시간 후 새물로 한 번 씻어내고 한 시간 정도 물기를 뺀다.
④ 쌀을 빻아 준비하고 쌀가루를 체에 곱게 내려 준비해 둔다.
⑤ 물 2리터를 주전자에 넣고 물이 끓으면 국화꽃을 넣어 우려낸다.
⑥ 끓고 있는 물 1.5리터를 쌀가루와 혼합한다. ( 물 2리터가 끓이는 과정에서 1.5리터로 된다)
⑦ 쌀가루는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으깨어 준 후 차게 식힌다.(최소 15도 이하로)
⑧ 식힌 쌀가루 범벅에 누룩을 잘 섞어준다. (최소 20~30분간 치댄다) <- 이거 안 지켰다. ㅠㅠ
⑨ 술통에 담아 안치고, 키친 타올로 통 주변을 깨끗이 닦아 정리한 후 면포와 고무줄 밴드로 입구를 잘 막아 햇빛이
없는 곳, 약 20~25도에서 48시간 발효시킨다.
잘 될까? 잘 되겠지. 누룩을 넣고 20~30분 치대야 한다는 걸 그새 잊고 10분 정도만 섞은 것 같다.
2. 덧술 만들기
이제 밑술을 만든 지 48시간이 지나서 덧술을 만든다. 원래 48시간은 어제, 즉 11. 11. 18:30분인데 어제는 징소리 연습하는 날이라 바빴고, 오늘 11.12일 아침에 찹쌀을 씻어서 물에 담그며 시작했다. 순서를 알아보자
재료 : 찹쌀 1.5kg, 국화 1g
준비물: 찜기, 주걱, 면포, 키친타월, 고무줄 밴드, 큰 볼, 체망, 채반
가. 쌀씻기
쌀은 세 번 세게 치대어 씻고 세 번 살살 저어 흰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어주면 된다. 내 생각이지만 옛날에는 도정과정이 깨끗하지 못했기에 백번을 씻는다고 했지만 요즘은 도정 과정이 깨끗하니 이 정도면 될 것이다.
나. 물에 불리기
씻은 쌀을 물에 담가 3시간 동안 방치한 후 새 물로 한번 더 씻고 건저 내어 1시간 동안 물기를 빼준다.
다. 고두밥 찌기
찜기에 물을 붓고 물이 끓으면 물을 뺀 쌀을 올려 30~40분 동안 찌고 불을 끈 다음 10분 정도 뜸을 들인다.
다 되면 면포를 펴놓고 고두밥을 차게 식힌다.
라. 발효시키기
① 고두밥과 밑술을 넣어 치대기로 혼합한다. 이때 손이 혼합물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바닥을 누르며 치대 준다.
② 혼합한 술을 통에 넣은 후 키친타월로 주변을 깨끗이 닦아주고 입구를 면포로 덮어 뚜껑을 닫는다.
③ 햇빛이 없는 곳(음지), 약 20~25도 정도에서 발효시킨다. 술이 익으면 취향에 따라 희석해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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