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농업기술센터에서 전통 맥 잇기 사업으로 집에서 빚는 우리 술 강의를 한다기에 신청했더니 선정이 되었다. 평소에 우리 술 빚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참 반갑다. 일단 좀 바쁜 일이 있어 강의보다는 좀 늦게 시작했다.
1. 석탄향
석탄향은 "차마 삼키기 안타깝다"는 뜻을 가진 향이 좋은 명주를 말한다고 한다. 이 술은 흰 죽에 누룩가루를 섞어 빚은 뒤, 닷새 후에 찐 찹쌀을 넣고 다시 담근 술로 맛이 쓰면서 달다고 한다.
가. 술빚는 방법
(1) 재료
- 밑술 : 멥쌀 800g, 누룩가루 120g, 물 1.6리터
- 덧술 : 찹쌀 1.6kg
- 준비물 : 찜기, 주걱, 면포, 물 1.6리터/종이컵 1컵, 키친타월, 고무줄 밴드, 큰 볼, 체망, 채반
(2) 밑술
① 멥쌀 800g을 깨끗이 씻어(뿌연 물이 안 나올 때까지) 7-8시간 불렸다가 건져서 한 시간 물 빼기를 한다.
② 큰 볼에 멥쌀가루와 종이컵 1컵 분량의 물을 넣고 섞은 후 체망에 한번 내린다.
③ 찜기를 불 위에 올려 물이 끓으면 쌀가루를 올려 백설기가 되도록 찐다.(약 20~25분)
④ 익은 백설기는 면포에 넓게 펴서 차게 식힌다.
⑤ 차게 식힌 백설기와 누룩가루 120g, 물1.6리터를 섞어 잘 버무려 밑술을 빚는다.
⑥ 밑술을 술독(통)에 담아 안치고 키친 타올로 주변을 깨끗이 닦아 정리한다.
⑦ 면포와 고무줄밴드로 입구를 잘 막고, 햇빛이 없는 곳(음지), 약 20~25도에서 약 36시간 발효시킨다.
(3) 덧술
① 찹쌀 1.6kg을 깨끗이 씻어 3시간 이상 불렸다가 헹군 후 건져서 물기를 뺀다.
② 물기가 빠지면 찝기에 안쳐 고두밥(약 30~40분)을 짓고 고루 펼쳐서 채반에 차게 식힌다.
③ 밑술에 차게 식힌 고두밥을 넣고 고루 버무려 덧술을 빚는다.
④ 덧술을 술독(통)에 담아 안치고, 키친타월로 통 주변을 깨끗이 닦아 정리한다.
⑤ 면포와 고무줄밴드로 입구를 잘 봉하고 햇빛이 없는 곳(음지), 약 20~25도에서 약 21일~100일간 발효시킨다.
⑥ 술이 익는 대로 여과하여 취향에 따라 물, 탄산수, 청을 활용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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