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게츠비, F.피츠 제럴드 1924.10, 봉현선 옮김
(등장인물)
닉 케러웨이 - 화자
게츠비 - 순수한 사랑을 쫒는 이상주의를 상징
톰 부케넌 - 공허한 물질만능주의자로 상징, 묘사된다.
데이지 부케넌 - 역시 황금주의자로 공허한 여성을 상징
윌슨 - 머틀의 남편으로 병약하다.
머틀 - 톰의 정부
조던 - 골프선수로 닉에게 약간의 관심이 있었다.
(이야기)
나 닉 케러웨이는 미국의 중서부 출신이지만 주식을 공부해서 관련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주한다. 그리고 에그웨스트에 살게된다. 그런데 바로 옆집이 게츠비의 저택이 있었다. 그 저택에서는 매주 금요일 거대한 파티가 열린다. 그러나 거기에 참석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게츠비의 초청을 받지 않고 다른 사람을 따라서 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게츠비가 마련한 음식을 흥청망청 먹고 마시고 춤추며 논다.
그리고 톰 데이지는 닉의 육촌 여동생인데 톰 부케넌과 결혼하여 살고 있다. 톰은 조상으로 부터 많은 재산을 상속받아 풍족하게 살고 있다. 이들은 일은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 아주 사치스럽게 살고 있다. 톰은 윌슨이라고 하는 주유소를 겸한 자동차정비소의 주인을 무시하며, 그의 아내인 머틀을 정부로 두고 있다. 거의 노골적으로 둘은 뉴욕으로 가서 밀회를 즐긴다.
어느날 게츠비가 닉을 파티에 초청하게 되어 참석하게 되고, 몇번의 추가적인 만남을 계기로 닉과 게츠비는 친밀해져 간다. 게츠비는 마침내 그의 비밀을 이야기 해 준다. 게츠비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야망도 있고 머리도 꽤나 똑똑했다고 한다. 그래서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때 중위로 참전하였다. 그때 데이지를 만났는데 아름다운 데이지와 사랑을 나누었지만, 가난한 군인이기 때문에 결혼까지는 못하고 유럽전선으로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게츠비는 전투에서 공을 세워서 소령으로 제대를 하게 되고, 그 공으로 옥스포드에서 공부도 하였다. 그리고 밀주를 제조하여 큰 돈을 벌게 되었고, 데이지를 다시 찾았지만 데이지는 톰에게 가버린 후였다. 게츠비는 데이지가 분명히 자신을 사랑하지만 돈이 없기에 톰에게 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톰 부케넌 부부가 살고 있는 에그이스트 지역의 그들의 집 맞은편인 에그웨스트 쪽에 저택을 마련하고 그들이 소문을 듣고 파티에 참석할 날을 기다리며 그렇게 파티를 열었던 것이다. 마침내 자신의 집 옆에 데이지의 육촌인 닉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어찌어찌 해서 다시 데이지를 만나고 5년전의 사랑을 다시 찾으려 했지만, 톰의 지속적인 공격, 데이지의 오락가락 하는 생각으로 관계가 시끄럽게 되던 중 데이지가 운전하는 차에 톰의 정부 머틀이 치여 죽게 되고, 톰은 비열하게도 윌슨에게 그 사고차가 게츠비의 차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정신이 없는 윌슨이 게츠비를 살해하고 자신도 죽는다.
게츠비의 장례식에는 그 많던 사람들이 한명도 오지 않고, 다만, 술에취해 정신이 없던 한 사람만 참석하게 되고, 일을 저지를 톰 부케넌부부는 다른곳으로 여행을 떠나 버린다. (이 부분에서 어렸을때 읽었던, 그리고 국민학교 선생님께서 이야기 해 주셨던 '한사람의 진정한 친구만 있어도 성공한 것' 이라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돈을 펑펑 쓸때, 내가 힘이 있을때는 몰려들던 친구들이 과연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몇명이나 올 것인가 하는 이야기다. 물론 나는 한 명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ㅎㅎ)
작품해설을 읽어보면 게츠비는 청교도적인 미국의 초기 이민자들의 이상주의를 대변한다고 한다. 그렇게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5년의 시간을 되돌리려는 그 노력을 보았을때 맞는 지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톰 부케넌 부부는 초기 미국에서 1920년대로 넘어 가면서 물질만능주의, 쾌락주의로 흘러가는 미국인들의 실태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보니 왜 제목이 '위대한 게츠비' 인가 이해가 간다.
그런데 이 소설을 내가 읽었던 것인지 영화를 보았던 것인지 좌우지간 한번은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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