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브레스트, 요 네스뵈, 비채, 노진선 옮김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인 요 네스뵈의 소설로 '해리 홀레'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란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부터 2000년대 까지 이어지는 추리소설인데, 두 시대를 왔다리 갔다리 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노르웨이도 우리나라 처럼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바로 옆에 동남쪽으로스웨덴, 그리고 그 옆에 핀란드, 그옆에 러시아가 있다. 서쪽으로는 영국, 남쪽으로는 독일이 있다. 2차대전때 독일과 소련이 서로 영토확장을 위해 싸웠다. 노르웨이 국민들중 많은 수가 소련 볼쉐비키를 막기 위해서는 독일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하며 독일군대에 자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연합군에 의해 독일이 패하고 결국 그들은 '매국노' 라고 평가되어 법적 처벌을 받았다고 한다. 이때 독일군대에 자원했던 사람들중 아직도 자기들이 진적 애국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보다.
이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중 독일군대에 자원해서 싸웠던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가스통할배와 비슷하다. 아니 그들은 극우 민족주의자들이지만 우리나라 가스통할배들은 이도저도 아니다. 그저 빨갱이와 싸우기만 했다면 친일이든 친미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정신병자?
이야기는 해리 홀레 반장이 엘렌 옐텐경관과 함께 미국 대통령 순방길 경호를 하면서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비밀경호국 경호원을 테러분자로 오인해서 사살하며 시작된다. 그리고 한편으로 세계 제2차대전에 참여하고 있는 다니엘 구데손, 구드브란 오한센, 신드레 페우케, 할그림 달레, 에드바르 모스켄의 상황이 전개되고, 극우 인종주의자인 스베레 올센이 양념으로 끼어든다.
소설 초반에는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한 등장인물의 소개와 배경등이 이어지므로 다소 진부할 수 있으나 중간을 넘어가면서 박진감있게 전개된다. 탐정 추리소설이 대부분 그렇듯이 한번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하면 박진감 있게 전개되므로 엄청 빠르게 읽어 나가게 되지만 나중에 별로 남는 것은 없다. 이 소설도 결국 2차세계대전에 독일군으로 자원해서 참여했던 '구드브란 요한센' 이 그의 정신적 지주였던 '다니엘 구데손'을 자신이라 여기는 이중인격에 빠져 자신은 배신자를 처단한다고 생각하며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해리 홀레' 경위가 해결한다는 이야가다. 해리 홀레 경위는 좀 답답하다. 후배 여경인 엘렌 옐텐보다 추리능력도 떨어지고 거의 술에 빠지면 알콜 중독수준이다.
북유럽 여행시 좀 도움이 될까 하여 북유럽 소설을 찾아보니 이쪽 소설은 재부분 탐정 추리소설이 대부분이다. 거참~~~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르웨이의 숲 (0) | 2019.05.19 |
---|---|
유라시아 견문-이병한 (0) | 2019.05.17 |
빨간코의 날 (0) | 2019.04.27 |
괴짜노인 그럼프 (0) | 2019.03.31 |
명대(明代)의 운하길을 걷다 (0) | 2019.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