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이덕일

이덕일, 고즈윈,2008

이 책을 읽으면서 노론의 행태를 보면 마치 김대중,노무현 시대의 새누리를 보는 것 같고, 문재인 정권시대의 자유한국당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당연히 이명박근혜 시대의 새누리당을 보는 것 같다. 국가 안보에 무능하고, 자기들의 권력과 부를 탐하는 것이 지상의 목표인 것 같은 짓을 서슴없이 하는 그들.

그러나 정조는 철인 정치를 하였다는 것인데, 세손 시절부터 정순왕후와 노론으로 부터 그렇게 핍박을 당하고, 사도세자도 죽임을 당했음에도 무슨 철인 운운하는지? 당연히 처절한 복수를 했어야 하는데... 물론 정조 주변에는 정조의 편이 될 수 있는 세력이 없었기에 그랬다는 것인데... 자기편을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몰라도 즉위 10년 정도면 어느정도 자신의 왕권을 키웠을 테고, 정순대비와 노론등 적폐를 청산했다면 조선은 아마 일본에게 그렇게 맥없이 무너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새누리를 완벽하게 청산하지 못했고, 전두환으로 시작되는 5공 정권을 처리하지 못했다. 그때 5.18 사건을 제대로 수사했다면 아마도 많은 자료가 남았을 것인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5공에서 이어지는 새누리가 재집권을 하여 대한민국을 이모양을 후퇴시켰고, 국민들에게 많은 아픔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촛불로 탄생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의 촛불 염원을 제대로 보고 적폐를 청산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