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

라면을 끓이며-김훈 산문

by 수레의산 2017. 10. 9.

○ 라면을 끓이며 (저자 김훈, 문학동네 2015)

○ 읽은날 : 2017. 10. 8.

○ 작가 김훈님의 산문집이다. 일상생활에서 느낀 일을 써 내려간 글이다. 가끔은 이해하기 힘든 글도 있고, 재미있는 글도 있다. 아버님에 대한 추억의 글이 있는데 아마도 일제 강점기에 만주로, 중국으로 가서 독립운동에도 몸을 담고, 해방후  지식인으로서 고심도 많았던 분인것 같다. 그리고 어머니는 삶의 의지가 굳은 분 이었던건 같다. 뭐. 그만하니까 작가와 같은 분이 태어나고 성장했겠지


  이분의 글은 '칼의 노래'에서와 같이 글을 가지고 이상한 기교(?)를 많이 부리는것 같은데 책 중에 아버지를 그리는 '광야를 달리는 말'에 나오는 글중 '슬픔도 시간 속에서 풍화되는 것이어서, 40년이 지난 무덤가에서는 사별과 부재의 슬픔슬프지 않고, 슬픔조차도 시간 속에서 바래지는 또다른 슬픔이 진실로 슬펐고, 먼 슬픔이 다가와 가까운 슬픔의 자리를 차지했던 것인데, 이 풍화의 슬픔은 본래 그러한 것이서서 울 수 있는 슬픔이 아니다' 라거나 또는 '목숨1'에 나오는 글 중에 한 대목 ' 아직 살아 있는 나는 죽어가는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마지막 망막의 가능으로 아직 살아 있는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의 마지막 망막에 비친 살아 있는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마지막 망막에 비친 살아 있는 나의 모습은 어떠한 것이었을까. 죽어가는 그와 마찬가지로, 한줌의 공기나 바람은 아니었을까.'


  아! 헷갈려.... 시간날때 다시한번 읽어볼까?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녕 주정뱅이-권여선  (0) 2017.11.16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 - 최인호 단편집  (0) 2017.11.09
토지-박경리  (0) 2017.09.29
商道-최인호  (0) 2017.06.28
성철스님-시봉이야기  (0) 201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