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때 : 2016. 12. 25.
등장인물 : 제롬(주인공, 화자), 알리사(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인), 뷔꼴랭외삼촌, 미스 애슈부르통, 뤼실 뷔꼴랭(외숙모), 로베르, 줄리에뜨, 떼시에르(줄리에뜨의 남편)
이야기는 주인공이 14살, 알리사 16살, 줄리에뜨 13살, 로베르 12살때 시작하여 주인공이 24살, 사랑하는 여인 알리사가 26살에 죽는것으로 끝난다.
목사가 설교하면서 좁은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넓은문은 방탕하고 시끄러운 길이다. 좁은문은 생명으로 인도되는 문이다. 뭐 이렇게 설교한다. 아마도 이는 절제하고 조심하면서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라는 이야기 일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사랑하는 여인 알리사는 여기에 너무 몰입했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진정 절제하고 아끼고 스스로를 자제하면서 병들어 죽는다.
나 같으면 왜 넓은 문을 두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느냐고 하겠다. 제롬과 사랑하는 여인 엘리사..
그녀는 정말로 제롬을 사랑하는데 왜? 자꾸 저렇게 피할까? 왜 사랑하면 그냥 사랑하면 되는 것이지 타인에게 양보하고 아끼고 그냥 두고 본다?
스스로 자신을 제어하면서 병들어 간다. 이해불가...
명작을 보면 장편이지만 그 시간은 아주 짧은 경우가 많다. '테스'도 스물 몇살에 생을 마치는 기구한 여인의 아픈 사랑 이야기였고, 로미호와 줄리엣도 얼마 안되는 시간에 일어난 일임에도 세세하게 묘사하였기에 오히려 작품성이 뛰어 난것이겠지... 하여간 연애편지 읽느라 힘들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