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루투갈 여행기(4) 론다 누에보다리,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광장, 플라멩고 댄스

  ㅇ 누에보다리(2015.11.18. 10:35)

       그라나다의 숙소에서 부터 론다까지는 2시간이 소요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에 바라보는 차창밖 풍경은 여전히 펼쳐진 올리브 과수원과 밀밭인지 보리밭인지 갈아 놓은 상태로 정리되어 있는데, 물이 부족한 나라에서 나름대로 쓸수 있는 방범인 스프링쿨러, 점적관수 등 시설을 해 놓았다. 하긴 이곳이 연간 강수량이 500여 밀리 정도라니... 그리고 넓은 구릉지대를 이용한 풍력발전기가 심심찮게 돌아간다.

 

              누에보 다리는 론다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이어주는 세 개의 다리중 가장 나중에 만들어 다리, 과다레빈 강을 따라 형성된 120m 높의 협곡을 가로지른다.  다리 건축은 1935년 펠리페V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으며, 8개월만에 35m 높이의 아치형 다리로 만들어졌으나 무너져서 5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한다. 그로부터 몇 년 뒤인 1751년에 새로이 착공이 이루어져 1793년 다리 완공까지 42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고...

 

                론다의 구시가지는 절벽에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곳 역시 관광객을 위한 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다. 누에보다리 주변에 헤밍웨이가 거주하였던 주택과 헤밍웨이가 평소에 산책을 즐겼다는 산책로도 있다. 투우장은 10월까지만 운영되며 현재는 개장을 하지 않아 밖에서만 보고 왔다.

 

 

▲ 스프링쿨러

 

▲ 스프링쿨러, 이동식?

 

 

▲ 풍력발전기

▲ 공원에 설치된 점적관수 시설

▲ 사소한 벤취도 아름답게

▲ 절벽위에 세워진 론다 시내

▲ 투우의 상징

▲ 그림엽서로 대체

 

▲ 어떻게 저런 절벽이 생겼을까?

 

▲ 누에보다리

▲ 헤밍웨이 산책로

 

▲ 한때 헤밍웨이가 살았다는 집

 

 

▲ 문 닫힌 투우장

  ㅇ 세비야 대성당(2015.11.18. 15:04)

       세비야는 문화 중심지로서, 이슬람교도들이 스페인을 지배했을 때의 수도로서, 스페인의 신세계 탐험의 중심지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곳이다. 1503년 무역관인 카사데콘트라타시온의 설립과 함께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들과의 해외 교역에 있어서 독점권을 부여받았고, 17세기에 들어서 교역업이 쇠퇴한 반면 문화활동이 활발해졌다. 모짜르트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돈조반니등 원작의 배경이 되는 도시일 만큼 문화적으로 상당한 도시였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거 가장 큰 성당으로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의 관이 있다. 12세기에 지어진 이슬람 사원을 부수고 지은 것이며 1402년부터 100여년 동안에 걸쳐 만들어저서 이슬람 건축과 고딕.르네상스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종탑 꼭대기에 오르면 세비야 시내가 모두 보 인다. 그런데 예전에는 종탑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은 낙서를 했었나 보다. 거기에 아주 부끄럽지만 한글도 적혀 있어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한 사람도 있었다.

 

 

 

 

 

 

 

▲ 옥탑에서 내려다본 시내전경

 

 

 

 

 

 

 

 

 

 

 

▲ 왕들이 들고 있는 콜롬버스의 관

 

 

 

 

  ㅇ 세비야 스페인광장(2015.11.18. 17:50)

                1929년 스페인 엑스포에 사용하기 위하여 지어진 본관건물과 광장으로 스페인 광장중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다. 광장은 반달형으로 중앙의 건물을 기준으로 정확히 양쪽이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다. 광장에는 스페인의 타일예술의 진수를 볼수 있는 많은 타일조각이 있으며 건물의 아래부분은 여러 칸으로 분류되어 스페인 주요 도시의 지도와 특색이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58개의 주요 도시별 벤치에 이슬람양식의 타일이 붙여져 있어 이색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현재 건물은 정부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좀 일찍 갔더라면 아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좀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아쉬웠다.

 

 

 

 

 

 

 

 

 

 

 

▲ 황금의 종탑

 

       ㅇ 플라멩고 댄스관람(2015.11.18.19:00)

            플라멩고 댄스는 옵션이라서 70유로를 부담했다. 댄스를 관람하는 동안 와인 한잔을 서비스로 주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원하는 사람은 살 수 있다. 플라멩고 댄스는 원래 집시들이 추는 춤이었다고 하는데 굉장이 파워가 있고 빠른 춤이다. 남.여 댄서들의 춤이 참으로 멋졌다. 그리고 손으로 치는 장단이 좀 특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