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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백두대간

백두대간57구간(진고개~응복산)

by 수레의산 2011. 5. 18.

ㅇ 종주일시 : 2011. 5. 15.

ㅇ 종주구간 : 진고개~동대산~두로봉~신배령~만월봉~응복산

ㅇ 구간개요

    거의 두달만에 진행한 백두대간이다. 그런데 이번 구간이 꽤나 길다고 해서 긴장했다. 진고개에서 동대산까지 오르는 구간은 꽤나 된비알로 시작된다. 그 이후에는 평탄구간... 야생화로 뒤덮인 천상화원...홀아비바람꽃, 얼레지, 꿩의바람꽃, 양지꽃 등등. 이후 또다시 두로봉에 오르면서 두번째 된비알이 이어진다. 두로봉에서 부터 신배령까지 내리막이다가 다시 만월봉에 오르는 완만한 오름... 만월봉에서 조금 내려온 지점에서 통마름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앞으로 더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응복산까지 그냥 갈 수 있다. 위치는 응복산쪽으로 가다 보면 나무의자가 두개 있는데 그 저짐에서 다시 100여 미터 후퇴를 하여 왼쪽으로 내리막길을 찾으면 된다. 그러나 통마름까지 내려오는 구간이 장난 아니게 길다. 약 7킬로미터. 차도 없고..정말 지겹다.

 

 

ㅇ 진고개 10:27

    아침부터 사연이 많았다. 지금까지 여주에서 합류했는데 이젠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고 서울 상일동으로 오란다. 아침에 부지런히 시작했는데 좀 늦었다. 주차하느라 좀 시간 보내고...그래서 나때문에 버스가 좀 늦었다. 그리고 가는길에 버스가 길을 못찾아 잠시동안 알바 ㅎㅎ 진고개에 도착하니 산행손님이 많다. 대부분 노인봉쪽으로 오른다. 우린 동대산쪽으로.... 바람이 꽤나 세게 분다.

 

 

ㅇ 동대산 11:13

   땀나게 오르는 구간임에도 바람이 워낙 거세게 불어와서 덥다 춥다를 반복한다. 오랜만에 오르는 산행이기에 천천히 후미에서 따라간다. 동대산에 도착하니 국화대장이 반갑게 맞으며 쭈쭈바를 내민다. 모두가 쭈쭈바를 한개씩 입에 물고 즐거워 한다. 다른 대간팀에서 부러운듯 바라본다. 쭈쭈바를 한개 다 먹고 내려가는 길은 천상화원 그 자체.... 그런데 갑자기 아랫배가 싸아~ 한다. 산길에서 벗어나 야생화 밭에 거름을 좀 주고....  

 

 

 

 

 

 

ㅇ 차돌백이 12:08

    말 그대로 커다란 차돌바위.... 산속에 하얀 차돌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ㅇ 신선목이 12:42

 

 

 

 

 

ㅇ 두로봉 13:50

    두로봉 정상 전에 국립공원 감시초소가 있는데 산불조심 기간 마지막 날이고 비까지 내려 초소 근무를 하지 않는가 보다. 근처에 모여앉아 점심 먹고...뭐 점심이래야 김밥 두줄..그런데 다른분들이 어떻게나 점심을 빨리 먹고 가는지, 나도 김밥 부지런히 먹느라 힘들었다. 야생화는 여전이 이어진다.

 

 

 

 

ㅇ 만월봉 15:47

   이제 점점 힘들어 진다. 두로봉에서 중간그룹이 직진을 해서 잘못 내려갔다고 한다. 그바람에 갑자기 후미에 있던 내가 선두로 나서게 되었다. 오대산은 박새, 얼레지, 피나물, 양지꽃, 홀아비바람꽃, 꿩의바람꽃, 또또.... 뭐가 있더라.. 좌우지간에 야생화가 많다.

 

 

 

 

 

 

 

 

 

 

 

 

 

 

 

ㅇ 하산삼거리 16:25

    만월봉 정상 바로 아래에 통마름 하산길 이정표가 있는데 좀더 가면 또다른 하산길이 있기에 계속 전진 했는데 아무리 가도 하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번에 58구간을 빼먹었고, 또 빼먹지 않았다 하더라도 눈이 많이 쌓였을때라 기억도 나지 않을 것이다. 한참을 가니 응복산이 100여미터 남았다. 함께 가던 분이 대장에게 전화로 확인하니 다시 되돌아 오면 하산길 표시가 있을것이라고.... 되돌아 가니 긴 나무의자를 지나니 하산 표시가 있다.

 

 

 

ㅇ 통마름하산완료  17:48

    하산길을 정말정말 길고 지겹다. 처음엔 급경사로 이어지고 나중엔 완만한 길.그리고 임도로 이어지는데 차도 없다. 아니..차는 좀 다니는데 안태워준다. 한시간이 넘게 걸어서 거의 마지막에 도착하니 모두모두 식사를 하고 있다. 해초비빔밥을 맛있게 먹고...서울까지 가서 다시 차를 찾아 집에 오니 11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