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백두대간

백두대간47구간(두문동재~금대봉~매봉산~피재~건의령)

수레의산 2011. 1. 3. 23:08

ㅇ 종주일시 : 2011. 1. 2.

ㅇ 종주코스 : 두문동재~금대봉~쑤아밭령~비단봉~매봉산~낙동정맥분기점~피재~노루메기~건의령)

ㅇ 구간개요

    이번 코스는 물과 불과 바람의 코스라고 한다. 물은 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이며, 매봉산 풍력발전단지가 있는만큼 바람에 세며, 불은 뭐라고 했더라?? 하여간..그렇다고 한다.

    출발점인 두문동재 정상은 1238미터로 높은곳에서 시작하니 만큼 힘든구간은 없다. 그러나 연일 내려지는 한파주의보,경보때문에 지레 겁먹고 옷을 잔뜩 입었다. 버스는 두문동재 터널입구에서 더이상 못가고 우리를 내려준다. 버스에서 내려보니 날씨가 예상외로 따뜻하다. 부리나케 걷옷 두개를 벗어 배낭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두문동재 정상까지 올랐을때는 다시 걷옷을 한개 더 벗었다. 그 이후 햇볕까지 쨍쨍 내려쬐고 바람한점 불지 않는 날씨에 이마에 땀이 뚝뚝 떨어지기까지 한다. 금대봉 정상까지 올랐을때는 옷이 땀에 흠뻑 젖어 버렸다. 금대봉에서 거의 다 벗어 버렸다. 이후 날씨는 햇볕이 들락날락....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함에 따라 옷을 벗었다,입었다를 반복.... 대간길에 쌓인 눈은 많은곳은 허벅지까지 빠진다. 맨 앞의 러셀하시는 분들이 꽤나 고생이 되었을듯 하다.  중간에 쑤아밭령(원래는 수하밭령(水下田)이라던가?) 은 표지가 없어서 어디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하여간 눈앞에 뾰족하게 솟아오른 산을 오르기에 좀 빡센감이 있지만 비단봉의 조망은 좋다. 원래 태백산과 함백산, 그리고 은대봉,금대봉이 잘 보이지만 태백산은 구름에 갇혀 보이질 않는다.   매봉산이 가까워지고 드넓은 고냉지 채소밭이 펼쳐진다. 그 채소밭은 가로질러 오르는 길은 그냥 힘들기만 하다. 고냉지 배추가 심겨져 있을때는 장관일게다. 하여간 12월 초부터 발생한 장경인대마찰의 원인이 무언지, 자꾸 오른쪽이 좋지 않다. 그래 천천히 오르지만 내심 걱정이 된다. 그렇게 황량한 채소밭에는 풍력발전단지가 있는데 이것은 다른 풍력단지와 달리 지방자치단체인 태백시에서 설치하였다고 한다. 총8기에 사업비가 135억원이 투자됐다고...

풍차가 거의 돌지 않을 정도로 바람은 약했다. 풍력단지 정상에서 빵으로 점심을 때우고  조금 더 가니 커다란 백두대간 매봉산 정상석이 있고 조금더 가면  원래의 매봉산 정상석이 또 있다. 아마도 아랫쪽에 설치한 정상석은 태백시에서 풍력단지를 선전하기 위해 세워놓은듯 하다. 매봉산에서 임도와 나란히 내려오면 피재(삼수령)이다. 삼수령은 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라는 의미란다. 삼수령에서 건의령까지 한시간 20분이 소요된다는데 오른쪽 장경인대 마찰로 인하여 통증이 서서히 느껴진다. 한시간 조금더 가면 구간을 마칠수 있는데 중간에서 그만둘수도 없고....그저 천천히 가는수 밖에없다. 다음구간을 쉬는 한이 있더라도...그렇게 저렇게 혼자 궁리하면서 걷는데, 이건 웬일인가? 960봉을 지나면서 갑자기 통증이 사라져버렸다. 이게 뭔일이지? 장경인대가 부드러워 졌다는 느낌까지 있다. 내가 걷는 자세가 나빠졌나? ㅎㅎㅎ

    건의령에 도착 , 건의령은 고려말 공양왕이 유배 왔을때 그 신하들이 관복을 벗어놓고 다시는 벼슬길에 나서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태백산으로 칩거했다는 유래가 있단다. 충신은 두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절개... 요즘 장차관, 고위공직자들에게 그런 기개가 있을리 없다. 스스로를 영혼없는 공무원이라고 폄하까지 하는 세상이니까... 그러니까 하위직 공무원들이 영혼을 같겠고 하니까 오히려 징계를 주겠지...

     후미대장님이 삼수령에서 늦는 대원들을 차단시키고 오셨다고 마중 나오셨다. 하산후 식사는 맛있는 떡국이 제공되었다. 막걸리도 한잔... 돌아오는 버스에서 수석대장님이 불가리스까지 쏘셔서 잘 먹었다.

 

 

 

▲ 총 거리가 18.6km, 금대봉까지 올랐다가 계속 내려간다.

 

 

ㅇ 두문동재입구 10:28

 

 

▲ 지난번에 버스가 올라갔다가 중간에 돌아왔지요.

 

▲ 날씨가 이렇게 좋아요. 바람한점 없습니다.

 

 

 

ㅇ 두문동재(싸릿재) 11:11

 

▲ 2주만에 다시찾은 두문동재

 

▲ 어서 갑시다.

 

▲ 한강의 발원지가 이 부근에 있다는데..

 

 

▲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하네요.

 

▲ 크게 동쪽으로 돌아가는 대간

 

▲ 금대봉까지 500미터

 

ㅇ 금대봉 11:42

 

▲ 저기가 강원랜드인가?

 

▲ 정말 날씨는 끝내줍니다.

 

 

▲ 아기자기한 정상석

 

ㅇ 비단봉 12:49

 

▲ 정말 눈이 많이 쌓였어요. 다리 짧은 사람은 가랭이까지..ㅋㅋ

 

▲ 스키타는 기분으로 내려갑니다.

 

▲ 은대봉(좌), 금대봉(우), 중간 오목한곳이 두문동재

 

▲ 함백산...좌측이 태백산인데 또 구름이 삼켜 버렸네...

 

 

 

▲ 영차...영차...

 

▲ 정말 오랜만의 인증샷...

정상석을 세울때 잘 세워야 하는데... 함백산을 배경으로 나오도록 세우면 더욱 좋은데..

 

▲ 눈꽃보다는 상고대가 더 예쁘지요.

 

ㅇ 고냉지채소밭 13:01

 

▲ 채소가 사라진 채소밭은 오히려 황량함이....

 

▲ 그나마 바람이 불지 않기에 그 황량함이 덜했지요.

 

▲ 외로워보이는 건물과 빨간색 대간님들

 

ㅇ백두대간(매봉산) 13:25 

 

 

▲ 비단봉에서 봤던것과 똑같네

 

▲ 백.두.대.간.매.봉.산

 

 

▲ 저 풍차들...모두 서있는겁니다. 바람이 안불어서...

 

▲ 저 북쪽은 구름이 덮여서...암것도 안보여요.

 

▲ 요기 풍차에서 점심을 먹고...

 

▲ 바람의 언덕인데 오늘은 좋습니다. 바람도 오늘은 주무시네요.

 

▲ 저거 한개 세우는데 16억8천7백5십만원이라고...

 

 

ㅇ 매봉산(천의봉) 13:57

 

▲ 여기가 원래 정상

 

 

▲ 채소밭 가장자리로...

 

▲ 목가적 풍경

 

ㅇ 낙동정맥분기점 14:15

 

 

 

 

ㅇ피재(삼수령) 14:29

 

 

 

 

 

ㅇ 건의령 16:22

 

 

▲ 대간은 계속 이어 집니다.

 

▲ 48구간은 건의령에서 댓재까지...?

 

 

ㅇ 하산완료 16:30

 

 

▲ 다 왔다.

 

 

 

 

▲ 이놈의 구제역땜에 1월중 대간이 힘들듯....3~4일마다 초소근무를 서야한다.

핑계김에 쉴까? 장경인대도 걱정이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