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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

자전거 타고 이포보까지

by 수레의산 2010. 8. 12.

ㅇ 여행일시 : 2010. 08. 10. 10:20~17:35

ㅇ 여행장소 : 감곡면~ 남한강 이포보 현장 (약85km)

 

 

 

 ㅇ출발 : 10:20

    휴가다. 태풍으로 인하여 흐리고 비가 올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전거를 타고 다녀와도 뜨겁지도 않고 시원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번 여행때 못간 남한강 이포보 현장까지 다녀오기로 하고 출발..

 

 

▲ 여기는 장호원읍내

 

ㅇ 상승대삼거리 10:49

   이곳이 육군교도소이다. 군대에서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잘 알겠지.. 여기까지는 룰루랄라...

 

▲ 육군교도소

 

▲ 이황리 정차장(버스타면 여기에서 정차합니다)

 

ㅇ 건장삼거리(태평삼거리) 11:14

   왼쪽으로 가면 서울가는 3번국도... 옛날에는 직진하는 길이 원길 이었는데 내려가는 비탈길이라 사고가 잦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 건장 삼거리  (어따..10월에 하는 축제를 벌써 홍보하네)

 

▲ 태평리에서 삼군리 가는 333번 도로, 무궁화가 우리 국화 맞나?

 

▲ 천하태평 장태평, 농식품부 각성하라!!

 

▲ 아코..오타났다. 통일쌀 재계가 아니고 재개..

 

▲ 영동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오산육교

 

 

 

 

▲ 도로이름은 잘 지었다. 동네이름을 따서 지었네

 

▲ 역시 여주쌀... 드넓은 농지가 아름답다.

 

▲ 그런데 언제 이렇게 벼가 다 패었나? 곧 추수를 하겠다.

 

ㅇ 매류리 11:53

   이곳에 예전에는(72년까지) 수원~여주간 협궤열차가 다녔단다. 아마도 수원~안성~장호원~여주로 다녔던거 같다. 인근 장호원에도 예전에 열차가 다녔다는 길이 있는데... 이제 서울~여주~감곡~충주로 가는 철도가 부설되면 또다시 이곳을 지나갈까? 아~ 정말 옛날이여...

 

▲ 이 근처에 있는 수퍼도 역전수퍼다.

  

▲ 이제 용문산이 보인다.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ㅇ 능서면 12:07

   능서면 소재지에서 파출소를 옆으로 끼고 돌아간다. 에이쒸... 한강은 언제 보이는겨?

 

▲ 능서 소재지

 

  ▲ 백석교차로

 

ㅇ 이포보현장 13:29

   3시간정도 거렸다. 엄청 힘들다. 이포대교를 건너면 막국수로 유명한 천서리다. 이곳 주민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거리 곳곳에 누가 시킨듯 남한강 공사 찬성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너희들이 수해의 고통을 아느냐? 남한강 공사로 수해를 없애자' 뭐 이런 내용인데.... 과연 남한강 본류에서 수해가 얼마나 났는지 궁금하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찬성본부가 있어 그쪽이 현장인줄 알고 가보니 아무것도 없다. 강건너 저쪽을 보니 또다른 천막이 보인다.  그래 힘들게 이포대교를 건너가니 곳곳에 경찰과 용역들이 지키고 있다. 이제야 이포보 현장에 온 느낌이 난다. 길거리는 더욱더 많은 플래카드가 도배되어 있다.  조금더 가니 작은 공원에 농성지원단 천막이 보인다.  그곳 도로 초입과 끝에 ' 이포보 공사를 찬성하는 주민은 경적을 울려달라' 라는 플래카드가 도로를 가로질러 설치되어 있으나 경적은 한번도 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 천막이 한게 쳐 있는데 이곳은 찬성측 천막...녹음되어 있는 찬성방송이 끝없이 흘러 나온다.

 

   농성지원단 천막을 가니 예닐곱명의 환경지킴이들이 앉아서 제각각 일을 하고 있다. 어떤분은 노트북으로 열심히 뭔가 두드리고 있고....빈손으로 가서 미안하기만 한데... 식사를 안했으면 빵이라도 먹으라고 권한다. 도시락을 가져왔다고 사양하니 물이라도 마시란다. 갈증나던 차에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근데 너무나 힘이 들어서 그런지 귀에서 소리가 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뭐라고 지지하는 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힘이 하나도 없고 귀는 정신없이 왱왱거리 그냥 꿀먹은 벙어리처럼 앉아다가.... 그냥 되돌아 왔다. 오는길에 길옆에 앉아 도시락을 먹고.... 힘들어도 다시 집으로 가야지..

 

▲ 히유~ 이제 다왔다.

 

▲ 여긴 남한강 살리기 찬성본부? 내부에는 아무도 없다.

 

▲ 저기가 이포보 농성현장이구나..

 

▲ 너희들은 농성해라..우린 의연하게 공사한다?

  

▲ 이포대교 인증샷... 아후 힘들어 정신이 하나도 없네

 

 

▲ 이게 과연 맞는 그림일까? 내눈엔 얼른봐도 거짓말같은데..이포보 위와 아래의 그림이 같은데

이포보가 건설되면 위쪽은 수위가 많이 상승할텐데... 그렇게 되면 아까 그..하우스와 동네는 수몰될거 같은데..

 

▲ 반대측 농성지원현장에서 직은 농성장.. 바로 어제 농성장 바로 앞에서 써치라이트를 비춰 농성자들의 수면을 방해 했다고..

그것도 경찰들이... 그래서 인권위원회에서 현장 확인을 왔다.

 

▲ 지원현장소... 이곳은 밤엔 찬성측들이 점거한다. 집회를 못하게 거름을 뿌려놓아 냄새가 많이 났다고 한다.

방문자들이 자기들의 의견을 써서 걸어 놓았다. 저 망원경으로 보면 농성장이 아주 잘 보인다.

 

▲ 이 쪽은 아직 손을 안댔구만.. 이포보 하류쪽은 아직...

 

▲ 돌아오는 길에 직은 탑라이스 탑...근데 왜 라이스 일까? 우리말로 하면 권위가 없다고 생각하나?

 

▲ 몸살나는 영동고속도로... 상.하행선 모두 만원

비온다는 하늘은 구름이 저렇게 예쁘기만 하네

 

▲ 돌아오는 길에... 상승대 바로 앞의 아파트 건물..부도났구만

저런게 얼마나 우리의 국부를 유출하게 하는건가? 부도난지가 꽤 되었는데... 거의 다 완공된 건물인데

정부가 나서서 얼마간만 더 투자하는게 오히려 더 좋을텐데...국회의원 나리들은 저런걸 해결할수 있는 방안이나 법제정좀 하시지..

 

▲ 9월에 하는 복숭아 축제 홍보물

 

▲ 이황리의 소나무집...아마도 전에 모 군수가 이집을 보고 군청에도 소나무 천지를 한것 같다.

 

ㅇ 집 도착 : 17:35

   이번길도 너무나 힘들어 오는길에는 비탈길에서 두세번정도 걸었다. 태풍때문에 흐리고 비도 온다고 해서 나섰더니 비는커녕 날씨만 너무 좋았다. 얼굴을 화끈화끈... 다리는 덜덜덜... 아후 죽겠다. 그 끝에 또 고추밭에 가서 소독까지... 흐미~ 나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