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날
(윤극영 작사.작곡)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 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받기 좋아하셔요
우리집 뒤뜰에는 널을 놓고서 상 들이고 잣 까고 호두 까면서 언니하고 정답게 널을 뛰고 나는 나는 좋아요 참말 좋아요
이 노랠 듣고 있으면 아마 어릴적 설명절 풍경이 머리에 그려질겁니다.
설이 다가오면 몇일전부터 손 꼽아 가며 기다리던 설!
이른 새벽부터 눈을 비비며 어른들께 새배드리고 새배돈 타며 마냥 즐거웠던
우리네 명절 풍경입니다. 하지만 어려웠던 시절 아버지 어머니들께서는
아이들 양말이라도 한컬레 더 사주랴 음식장만하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까치까치 설날 노래에 나오는
까치의 설날이 음력 12/31일인 것은 여러 친척들이 설날 전에 모여서 음식을 만들때
까치들이 음식냄새를 맡고 와서 울어대는 데서 까치의 설날이라고 하고
그리고 그 다음날이 우리들이 차례를 지내고
오손도손 모여서 얘기하고 음식을 나누니까 우리의 설이라고 하네요.
금년 설은 세계적인 경제위기속에 맞이하는 명절입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합니다. 청년실업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고용도 불안하며
자영업은 넘쳐나 부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합니다.
이럴때일수록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무쪼록 금년 설명절은 가족.친지.이웃들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명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포공방을 찾아주시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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